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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③

이상훈 | 기사입력 2016/07/15 [09:00]
사해 크기·위치 알고 있으면 쉽게 눈에 들어오는 성경 속 지명

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③

사해 크기·위치 알고 있으면 쉽게 눈에 들어오는 성경 속 지명

이상훈 | 입력 : 2016/07/15 [09:00]
사해 크기·위치 알고 있으면 쉽게 눈에 들어오는 성경 속 지명
 
●사해(死海)에 대하여
 
아래 그림은 필자가 2000년 초 무렵 서울에 사는 조카를 통해 구입했던 당시 최신형 이스라엘 지도의 겉표지와 뒤표지이다.
 

이 지도 속에서 살펴본 사해(死海)는 아래 좌측과 같다. 한눈으로 봐서도 기존의 성서지도에 나와 있던 사해의 모양(맨 우측)과 서로 비교하여보면 아래쪽이 훨씬 더 줄어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바둑판 19줄 선상 위에 올려놓으면 그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우측그림 맨 아래쪽을 보고 비교해 보라.

 
따라서 기존의 성서지도상에 나오는 사해에 비해 실제 지도상에 나오는 사해 크기는 그 아래쪽 부분이 훨씬 줄어들어있음을 알 수 있는데 실제 지도상에 나오는 사해 크기와 대마도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물론 대마도와 사해의 크기 길이는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다. 그러나 대마도섬을 기준으로 삼고자 가위로 오려내어 사해와 겹쳐서 다시 비교를 해본다면 그 여분의 차이로 인하여 거의 일치되게 보일 것이다. 애초 필자는 우리나라 지도상에서 사해(死海) 크기와 갈릴리호수(긴네렛호수) 크기와 엇비슷한 지형 보는 것을 원하였지 크기가 꼭 일치하는 지형을 원한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대마도의 크기를 우리나라 지도상에 나오는 지형들과 직접 비교를 하고자할 때에는 대마도 섬 주위를 조금 여유 있게 가위로 오려내어 사용하면 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십여 년이 더 지난 지금은 개발로 인하여 사해의 아래 부분 크기가 조금 더 줄어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니 확인이 필요하다. 앞서 밝혔듯이 필자는 오로지 2000년도 초를 기준으로 삼아 설명해 나가는 것이다.
 
(참고 : 대마도와 이키섬의 지도 축적 크기는 1999년 판 日本 昭文社 발행 ‘日本 全圖’에서 그대로 캡처 발췌한 것임)
 
그러므로 필자는 이제부터 성서지도상에 나오는 옛날 사해 모양이 아닌 아랫부분이 조금 깎여져 나간 2000년도 당시 사해 크기 모양을 기본으로 하여 설명해 나갈 것이다. 
 
성경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지만, 대략적이나마 사해의 크기와 그 위치를 알고만 있다면 생소해 보이는 지명(地名)들이 쉽게 이해되어 성경 공부를 하는 데 있어 크나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래 그림을 보라.
 

사해의 크기와 위치를 알고 있다면 하나님의 성전과 다윗성이 있는 예루살렘,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 아브라함과 이삭, 야고보의 무덤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막벨라 동굴) 헤브론, 구약시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이적 덕분으로 함락시켰던 여리고 등등의 중요 지명들이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가?

몹시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사해의 아래쪽에는 성경 내용으로 볼 때 그다지 주목할 만한 도시들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아래 지도를 보라

▲ 데릭 윌리암스(1998) 『IVP 성경사전』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

위와 같이 대다수의 성경지도들은 사해 주위의 도시들을 설명할 때에 사해의 아랫부분을 임의로 생략해 버리던가 아예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즉, 사해 아래쪽 부분은 성경 지리학적으로 그다지 중요한 도시들이 없었음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던 여리고 도시 위에 천원(天元 : 바둑판의 정중앙)을 겹쳐 올려놓아 본다면, 예루살렘, 베들레헴, 미스바, 헤브론, 기브온, 세겜, 벧엘 등의 도시 위치들이 보다 확연하게 드러난다. 만약 바둑을 조금이라도 둘 줄 아는 사람이라면 바둑판 위에 위의 도시들을 바둑돌 삼아 한 개씩 올려놓으며 도시 이름들을 보다 쉽게 외우거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해의 크기(길이)가 대마도의 크기(길이)보다 약간 더 큰 정도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우리가 성경공부를 하는 데 있어 어떠한 이점들이 있을까?

 
위의 성경지도를 보면 사해 길이(요즘의 사해 길이)는 예루살렘과 도단까지의 거리 정도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대마도의 길이가 사해보다는 약간 작다는 점을 감안하여 우리나라 지도에서 대마도의 길이를 울산과 마산 사이에 그대로 올려놔 본다면? 아래와 같이 울산에서 마산까지의 거리가 예루살렘에서 도단까지의 거리와 엇비슷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부산시를 바둑판 정중앙 화점인 천원(天元)의 위치에 놓는다면 그 위치들은 더욱더 선명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도만으로 성서속의 거리를 보다 정확한 km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 놀랍게도 그 비밀스런 해법(解法)은 갈릴리 호수(긴네렛 호수) 속에 숨어있었다.
(바둑학 박사· '바둑의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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