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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8

이상훈 | 기사입력 2016/08/02 [10:18]
뒤러 작품 속 손가락 모양이 상징하는 것은?

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8

뒤러 작품 속 손가락 모양이 상징하는 것은?

이상훈 | 입력 : 2016/08/02 [10:18]
뒤러 작품 속 손가락 모양이 상징하는 것은?
 
안디옥(Antioch)은 교회사적으로 볼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도시이다. 최초의 이방인 교회를 탄생(행 11:20)시켰을 뿐만 아니라, 바울과 그 동역자들의 세 차례 선교여행을 적극 후원함으로써 이방 선교에 헌신한 교회로 이름을 남겼던 도시가 바로 안디옥이다. (행 13:1; 15:3; 18:23). 

그런데 필자는 뒤러의 작품 속에 보이는 여러가지 손가락 모양들이 안디옥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성경사적으로 꽤나 의미있는 사실들을 지적하고 있음을 알고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은 뒤러의 작품들이다.  


위 그림 속에 나오는 갖가지 손가락 모양들을 유심히 살펴보라. 


이 손가락들은 과연 무엇을 상징적으로 의미하고 있는가?
성경 공부를 많이 했거나 성령이 웬만큼 충만하신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으리라 믿기에 필자는 이에 대해 더 이상 설명은 하지 않기로 하겠다.
 
그런데 저 정도로 손가락 그림들을 그려놓았다면 틀림없이 그 당시 뒤러는 2000년대 초 필자와 거의 비슷한 손 움직임들을 보았을 터인데 왜 아무런 보조 설명도 없이 단지 그림으로만 그려놓았을까?
짐작컨대 뒤러는 그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탓으로 오늘 날 필자와 같이 공개적으로 설명해 놓기가 몹시 난처했을 것이다.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의 생몰연도는 1471년~1528년.
그런데 그 당시 종교개혁을 주도했었던 유명한 마틴 루터(Martin Luther)의 생몰연도가 1483년 ~ 1546년이니 두 사람은 같은 시기에 호흡을 하며 살아갔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유럽을 휩쓸었던 마녀사냥은 15세기 초부터 시작되어 16세기 말~17세기가 전성기였으니 그리스도교가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었을 그 당시에는 신에 대한 반역이나 모독, 이단 등은 그 어떠한 범죄보다도 더 중한 죄였다.
 
따라서 뒤러는 사람의 두 손바닥과 손가락만으로도 하나님께서 점지하신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의 위치를 간단히 그리고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혹시나 종교적인 문제에 연루되어 엉뚱한 고난을 받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날의 필자처럼 공개적으로 떠들지 않고 자기 작품 속에 손가락 그림들만으로 표현해 놓았을는지도 모를 일이다.
 

자, 성경의 지도를 사람의 손에 빗대어 한참 떠들었으니, 이스라엘의 실제 크기를 좀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손의 크기로 직접 비교하여보자. 아래 왼쪽 그림은 이스라엘 지도이다. 오른쪽 그림은 우리나라 남한 면적을 손바닥 한 개 크기라고 가정을 했을 때에 이스라엘의 지도(크기)를 손가락 두 개 크기 정도로 비유하여 말해주고 있다.위 이스라엘 지도에서 갈멜산 부근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자.
갑자기 뭔가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와 닿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
 
아래 사진에서 빨간 원을 그린 부분을 참고로 하여 팔레스틴 지형도와 자신의 실제 손바닥을 비교하여 보자. (주: 아래 사진은 필자의 손)  
 

(바둑학 박사 ·‘바둑의 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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