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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대장부론(大丈夫論)

원영진 | 기사입력 2017/02/06 [06:46]
대장부 큰 지도자를 기대한다

맹자의 대장부론(大丈夫論)

대장부 큰 지도자를 기대한다

원영진 | 입력 : 2017/02/06 [06:46]
좌우· 보혁 떠나 汎世界 품은

대장부 큰 지도자를 기대한다”
 
맹자는 노(魯)나라 사람이다. 맹자는 혼란의 시대에 태어나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박학한 지식으로 사회악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개혁하기에 노력을 다했고 그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잘 기른다고 자부하였고 어떠한 일에 처해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다고 자술하고 있다. 천하(天下)를 인의(仁義)의 대도로 복귀(復歸)시켜 민생을 안정시키고 인의를 창달시키는 민본적(民本的) 정치 이념의 건전한 실형을 염원하였다.
 
맹자는 사람의 본성을 선하다는 확신을 기본으로 해서 무한한 기대와 불변하는 신심을 붙이고 져 패도(霸道)를 배격하고 왕도(王道)정치의 실시를 고취하였고 한편으로 반성과 자책을 통해 잃어버린 양심을 회복하고 선으로 복귀할 것을 권면하였다. 선의로 화합된 세계의 실현을 열망하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했다.
 
또한 대장부(大丈夫)의 길을 제시했다.
 
대장부는 천하라는 넓은 집에 살고 천하라는 올바른 자리에 서서 천하라는 대도(大道)를 실천하고 뜻을 이루면 백성들과 함께 해나가고 뜻을 이루지 못해도 혼자서 자기도를 실천하여 빈천도 부귀도 그의 마음을 혼란시키지 못하고 무서운 무력도 그를 굴복 시키지 못하게 되어야 그것이 대장부라 칭했다. 맹자가 말한 천하라는 넓은 집이 마음에 닿는다.
 
현대인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집은 몇 평짜리 집일까? 제 아무리 큰 집이라 해도 몇 백이나 몇 천 평을 꿈꾼다면 맹자는 그 모두를 초월한 마음의 집, 우주를 자기 집으로 삼았다. 어차피 몸 누울 방은 한 평이면 족하지 않는가!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 선생이 한평생 치악산 토굴에 사시며 천하를 논하셨다. 그의 시 ‘추거병중(秋居病中)’에서 말했다.
 
생애적족일문아(生涯赤足一問芽), 생애는 또한 초가집 한 칸으로 넉넉하네.
건곤위역여(乾坤爲逆旅), 하늘과 땅도 여관이 되네.
 
왕의 국사로써 태종은 스승을 찾아 치악산을 두 번이나 모시러 갔지만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충심으로 더 깊은 곳으로 몸을 숨기고 한 평생 이천수의 시를 남기고 은둔 생활로 한 생애를 마금했다. 천하의 넓은 집을 누리셨다. 백성과 더불어 함께하지는 못했어도 초가집 한 칸에 하늘땅을 여관으로 삼으셨다. 천하의 올바른 자리에서 빈천도 부귀도 초월하여 자기의 도를 실천하셨다.
 
국가의 지도자라고 나서는 사람들이 맹자님의 『大丈夫論』을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천하라는 올바른 자리에서서 즉 대의(大義)와 정의(正義)에 서서 한 점 부끄럼 없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주길 바란다. 또한 天下라는 대도(大道)의 길에서 편견 없이 지역이나 주의, 사상을 초월한 무선악(無善惡)의 진성(眞性)으로 국민의 마음을 공감하길 원한다.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를 버리고 대화합의 진종대도(眞宗大道)로 큰 뜻을 세워 어지러운 사회에 지도자의 본을 보여주길 바란다.
 
남의 말을 하지 말고 내 말을 하라. 적어도 대장부가 돼야 지도자라 하지 않겠나! 자기 외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당당히 자기 길을 가라. 상대를 비판하거나 탓하지 말고 대도(大道)를 높이 세우고 그 길로 가라. 그러면 국민은 그의 뜻을 함께 할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누구나 타고난 지도력을 가지고 있다. 한울이 특별히 사랑했던 천자천손들이다. 머리가 영특하고 지혜로워 세계 곳곳에서 그 리더십이 빛나고 있음을 본다. 장부(丈夫)는 장부를 알아보는 법이다. 여장부도 역시 마찬가지다.
 
지혜로운 국민은 대장부의 큰 지도자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남북을 넘어 반세계(反世界)넘어 범세계(汎세界)를 품은 큰 지도자가 정유년에 국민 앞에 대장부(大丈夫)로 서주길 기대해 본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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