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미사 염 추기경 주례 5월 1일 봉헌, 장지는 용인 성직자묘역
정진석 추기경 빈소, 문 대통령 내외 등 추모물결...조문 사흘 째 1만명 넘어장례미사 염 추기경 주례 5월 1일 봉헌, 장지는 용인 성직자묘역
지난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사흘 째 약 1만명이 조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영엽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은 이날 가톨릭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조문 소식을 알리며 “문 대통령이 약 25분간 진행된 염수정 추기경과의 환담에서 ‘행복과 나눔, 청빈의 가르침을 전한 사회의 큰 어른을 잃어 안타깝다’는 말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천주교의 방역 정책 준수와 지난해 미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결단에도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문 대통령의 애도 메시지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와 위정자, 북한 동포 위한 기도를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허 대변인은 또 “정 추기경이 기증한 각막은 일반인이 아닌 실험·연구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10분 명동성당에 도착해 장례위원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영접으로 정 추기경의 빈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 내외는 추모를 마치고 명동성당 주교관 별관으로 이동해 염 추기경과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 정 추기경의 장례는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시민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전날까지 빈소를 찾은 주요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따르면 정부 인사로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홍남기 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빈소를 찾았다.
국회 인사로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이낙연, 주호영, 권영세, 노웅래, 배준영, 윤호중, 이종배, 정양석, 최형두, 한무경 의원 등이 조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조문했다. 그밖에 김현석 연세대 교수, 최지윤 러시아 정교회 신부, 가수 바다가 빈소를 찾았다.
정 추기경의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대교구장 염 추기경, 부위원장은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보좌 유경촌·정순택·구요비 주교, 운영위원장은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가 맡았다.
장례미사는 염 추기경의 주례로 5월 1일 오전 10시에 봉헌된다. 장지는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이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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