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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용산동 교회 집단감염 확산...70명 육박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1/06/23 [21:30]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드러나...사회적 거리두기 '강화한 1.5단계'

대전 용산동 교회 집단감염 확산...70명 육박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드러나...사회적 거리두기 '강화한 1.5단계'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1/06/23 [21:30]

알파 변이 바이러스도 드러나...사회적 거리두기 '강화한 1.5단계'

 

대전 유성구 용산동 교회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교인 4명과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지인 3명 등 모두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이번 확산 중심으로 보는 교회 유치부 교사 가족을 포함해 교인 65명과 이들의 가족·지인 3명 등 지금까지 68명이 확진됐다.

 

이 교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이 20일 확진되자 검사를 받고 자녀 6, 시어머니와 함께 확진됐다.

▲ 대전 유성구 용산동 교회에서 번진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68명이 됐다.KBS화면캡쳐    

 

그가 교회에서 교인들과 접촉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1차 분석한 결과, 이들을 감염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속칭 영국발 변이로 부르는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드러났다.

 

지역에서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서구 둔산동 금융기관과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이후 세 번째다.

 

교회 내부 46곳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 가운데는 지하 1층 예배당 교단과 에어컨 필터, 1층 공기청정기 필터, 7층 세미나실과 의자 등 7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대전시는 24일부터 30일까지 식당과 카페, 학원은 오후 11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1.5단계'로 조정했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을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오후 11시 이후 포장·배달 영업을 할 수 있다.

 

모임·행사도 100명 이하로 제한되고, 종교시설 좌석 수는 20%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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