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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서 교황 만난 '스파이더맨'…쇼인 줄 알았는데 진짜 영웅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6/24 [15:15]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3년째 소아 환자에게 희망 전달

바티칸서 교황 만난 '스파이더맨'…쇼인 줄 알았는데 진짜 영웅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3년째 소아 환자에게 희망 전달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6/24 [15:15]

 

▲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산다마소 안뜰에서 열린 알현 중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마테오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TV 화면캡처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3년째 소아 환자에게 희망 전달

 

23(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일반 알현에 스파이더맨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영화 속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스파이더맨은 북부 이탈리아에서 온 마테오 빌라르디타(27)로 밝혀졌다.

 

교황청의 초청을 받아 참여한 미테오는 연설을 마친 교황과 악수를 나누며 직접 만든 스파이더맨 마스크를 선물로 전달했다.

 

태어날때 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20세가 될 때까지 여러 번 수술을 받아야 했던 마테오는 소아 환자들에 대한 관심이 깊었고 자원봉사 그룹 출발선의 슈퍼히어로(Supereroincorsia)’를 설립해 활동을 전개했다.

 

병동에 컴퓨터를 기부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3년째 슈퍼히어로 복장을 입고 소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바티칸은 "마테오는 진정한 슈퍼 히어로"라며 "코로나19 봉쇄로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자,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1400번 이상 영상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마테오는 바티칸 뉴스 인터뷰에서 "진정한 슈퍼 히어로는 희망을 품고 병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항구의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그간의 선행을 인정받아 작년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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