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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고깃집 갑질 행패' 목사 모녀 경찰 조사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6/27 [21:59]
온라인 모금운동으로 걷힌 후원금은 복지관 기부

양주 고깃집 갑질 행패' 목사 모녀 경찰 조사

온라인 모금운동으로 걷힌 후원금은 복지관 기부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6/27 [21:59]

온라인 모금운동으로 걷힌 후원금은 복지관 기부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고깃집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목사이자 작가인 이모 씨 모녀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모욕 등의 혐의로 목사 모녀를 소환해 사건경위 등을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고소인 자격으로 고깃집 업주 부부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조사에서 목사 모녀는 CCTV 영상에 포착된 행동, 녹취록의 발언 등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지만 갑질 의도로 폭언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양주 고깃집 갑질 사건' 고깃집 사장이 공개한 CCTV 영상 화면과 메시지/사진=보배드림 캡처    

 

이들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친 후 카운터를 찾아와 "코로나19 상황인데 옆 테이블에 다른 손님을 앉히냐"는 취지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식당 사장은 "저희가 그 자리에 앉힌 것이 아니라, 단골손님이라 알아서 익숙한 자리에 앉은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 모녀는 식사 중 자리 변경을 요청하지 않았고, 계산을 마친 후 가게를 나섰다. 하지만 이후 다시 전화를 걸어와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되겠다""고깃값을 환불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신고하면 벌금 300만 원"이라는 협박도 했다. 식장 내 테이블 간격을 두지 않고, 사장이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돈 내놓으라"면서 "가만두지 않겠다" 등의 협박성 발언과 "X주고 뺨 맞는다", '싸가지 없는 X" 등의 욕설을 전화, 문자로 퍼부었다. 하지만 이 식당은 모녀의 주장과 달리 모든 테이블에 가림막을 설치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이들 모녀였다.

 

모녀의 협박에 고깃집 사장 부부는 "당분간 휴무한다""너무 큰 이슈가 됐고, 영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갑질 모녀의 사연이 공개된 후 모금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장 부부는 온라인 후원금을 701000원에 300만 원을 보태 총 3701000원 을 최근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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