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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 초심자 위한 ‘종단본 불교개론’ 발간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2/03/17 [22:04]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현대적 의미로 담아내”

조계종 교육원, 초심자 위한 ‘종단본 불교개론’ 발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현대적 의미로 담아내”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2/03/17 [22:04]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현대적 의미로 담아내

올해 1학기부터 지역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의 교재로 활용

 

조계종 교육원이 승가대학 초심 학인 스님과 불자들을 위한 불교입문서 불교개론을 발간했다.

 

출가자를 위한 교육원 최초의 불교개론으로 초기불교부터 대승불교, 한국불교와 선 수행, 승가공동체와 계율 등 불교 전반을 명확하게 이해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편집한 것이 특징이다.

 

불교개론발간은 제8대 교육원 집행부에서 핵심으로 추진 중인 기본교육기관 개편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당시 승가교육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201911월부터 20214월까지 진행한 전국 교육기관 교육교역자 순회간담회에서 기본교육기관들의 교수 스님들과 학인스님들의 제안에 따라 시작됐다.

 

당시 기본교육기관들은 기존에 발간된 불교개론서가 학자중심적이어서 학인스님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새로운 불교개론발간의 필요성을 요청했다.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지금까지 불교개론서들은 수없이 발간됐으나 아쉽게도 초심 학인스님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불교를 보다 빨리 습득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쉬운 불교개론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해 20213월 사찰 승가대학의 교역자 스님들과 불교에 밝은 재가불자 교수들을 초청해 교육교재 편찬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사부대중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불교개론서 발간 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목차 및 키워드 설정, 4차례에 걸친 추진위원회의, 교차검증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28종단본 불교개론을 선보였다.

 

종단본 불교개론은 기본교육기관에서 초심 학인스님들을 위한 교재로 사용됨과 동시에 재가불자와 비불자들이 불교를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불교의 가르침을 현대적 의미로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보문 스님은 “40~50대의 젊은 출·재가 전문가들로 편찬위원회와 집필위원회를 구성했다한문 대신 한글이 익숙한 현재 세대를 위해 어려운 개념과 용어들을 최대한 한글로 풀어내 중학교 졸업자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론서에는 조금 더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기재된 모든 내용들에 대한 경율론, 어록, 관련 논문, 저서 등의 출처를 함께 게재했다. 또 초기불교는 팔리어, 대승불교는 범어를 기본 원어로 표기하되 중요한 용어는 둘 다 병기했다.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탈종교화가 가속화되며 출가자와 불자가 감소하는 어려운 시기를 타파하기 위해서 새로운 개론서 발간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 시대에 맞는 사상과 언어 표현, 쉽고 명확한 이해에 최대한 부합하도록 편집해 학인스님들과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불교개론은 각 지역 승가대학으로 보내져 올해 1학기부터 학인스님들의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원은 향후 대승불교개론’ ‘계율과 사회윤리등을 직접 제작해 교재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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