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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湖水의 記憶

신명상 | 기사입력 2022/05/27 [08:51]
호수는 그의 가슴에 무언가를 간직하고 있다

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湖水의 記憶

호수는 그의 가슴에 무언가를 간직하고 있다

신명상 | 입력 : 2022/05/27 [08:51]

  

  

湖水記憶  

 

호수는 그의 가슴에

무언가를 간직하고 있다.

 

호수의 깊은 곳

먼 날 그리운 기억이 담겨 있고

애잔한 물살에는

아픈 흔적이 떠오른다,

옛적 이야기가 흐른다.

 

호면에서, 보이지 않는

지난 시절의 표정을 읽는다

잔잔히 번져서 가는

파문 지켜서 보면

가버린 세월과

다시 열린 시간의 이야기가 들린다.

 

여기가 수몰된 어느 마을인가

꽃이 피고 지는 시간의, 인생의

젖은 이야기가 잠겨 있다.

 

호면으로 빛 뿌려 찬란한 어느 날

호수의 오후는

그립고 아련한 이야기에

적막함이 흘러

고요만이 머물고 있다. 

 

신명상 시인은 건대 축산가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식육 및 육가공을 전공하고, 국내 관련 기업, 제일제당(CJ 전신), 농협 목우촌, 하림에서 지난해까지 평생 식품관련 전문가, 연구자로서 바쁘게 지내느라 자신의 정서와 삶을 잊고 살았다.

그리고 7순을 맞은 올해부터 청년시절의 감수성을 찾아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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