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0억원 한도 저금리 대출 지원, 월 30만원 한도 고금리 적금
신협 회장 “다문화 가구에 연 2% 신용대출, 연 7% 적금 출시”총 1000억원 한도 저금리 대출 지원, 월 30만원 한도 고금리 적금
2020년 말 기준 국내 다문화 가구 37만가구, 가구원은 109만명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은 “자녀가 있는 다문화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연 2%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과 연 7% 고금리 적금 상품을 9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신협협의회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협이 경제 위기와 저출산 시대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자녀가 1명 이상인 다문화 가구에 연 이율 2%의 신용대출을 가구당 최고 1000만원까지 빌려주겠다고 했다. 대출 기간은 최장 2년이다. 전국 1678개 신협 지점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5%인데, 이 가운데 3%포인트를 신협중앙회가 부담해 금리를 낮추는 방식이다. 총 1000억원 한도로 1만 가구 이상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한도가 다 차면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김 회장은 “폭넓은 지원을 위해 자녀 나이와 가구 소득 수준을 따지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또 1인당 월 30만원 한도(연 360만원 한도, 만기 1년)로 연 7% 고금리 적금을 출시하기로 했다. 신협중앙회 부담으로 지점 평균 금리(연 3.5%)보다 금리가 3.5%포인트 높아진다. 모두 300억원 한도로 최소 8333가구가 혜택을 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다문화 가구는 37만가구, 가구원은 109만명이다. 김 회장은 또 “주요 시중은행이 매년 50여 개씩 지점을 줄이고 있다”며 “농어촌 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5월 말 현재 신협 지점은 1678개로, 2019년 말(1658개)에 비해 20개 늘었다. 6·25전쟁 직후인 1960년 세계 최빈국 신협으로 출발한 한국 신협은 현재 아시아 1위, 세계 4위 규모다. 전국 이용자는 1447만명으로 자산 규모는 124조원이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임기 4년의 신협중앙회 회장에 연임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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