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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⑯표준이론(7)

정영부 | 기사입력 2022/07/22 [07:25]
영(靈)의 삶과 윤회

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⑯표준이론(7)

영(靈)의 삶과 윤회

정영부 | 입력 : 2022/07/22 [07:25]

이번 호에서는 영혼학 그 표준이론중 제3표준이론의 일곱 번째 연재분으로서 영의 삶과 윤회그리고 혼의 구성체에 대해서다. 3장의 내용과 이번 호에서 다룰 부분은 다음과 같다. 

3.1. 영혼육 삼원론

3.2. 영과 혼의 기원론

3.3. 영과 혼의 삶과 윤회

3.3.1. 혼의 삶과 윤회

3.3.2. ()의 삶과 윤회

3.3.3. 혼의 구성체와 진화

3.3.3.1. 혼의 구성체

3.3.3.2. 혼의 발전과 진화

3.4. 영과 혼의 관계

 

()의 삶과 윤회

 

1) 혼이 영으로 진화한 혼을 魂靈이라고 한다. 어린 혼영은 제1영계에서 필요한 공부를 하며 환생을 기다린다.

 

2) 영은 영계에서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 주로 별지기나 산지기부터 시작할 것이다.

 

3) 필요한 경우 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의 생명의 숨결로 직접 영을 만드신다. 이러한 영을 신영(神靈)이라고 한다. 신영은 성골(聖骨)이다.1)

 

4) 때가 되면 영은 영계의 규칙과 지시에 따라 적절한 몸을 찾아 이승에 환생(부임)한다. 환생처는 지구나 지구 외 수많은 곳이 있겠으나 지구 출신은 주로 지구 그것도 인연에 따라 전생 부근으로 환생한다. 그러나 영은 불교에서 말하는 욕계의 천상도 또는 색계나 무색계로 환생하지는 않는다.2)

 

5) 영이 환생하는 주요 목적은 자신의 공부(工夫)를 위해서이고 다음은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일조(一助)하기 위함이다. 영의 공부와 창조사업의 기본(基本)은 혼을 극복하고 그 과정에 자신의 역량을 키우며 또 혼을 교육해 고급혼으로 만들어 장차 혼영으로 키우는 일이다. 더욱 수승(殊勝)한 영은 자신의 혼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혼과 영을 발전시키는 일을 할 것이다. 소위 구루, 랍비, 마스터, 아데프트(Adept), 초인이다.

 

6) 혼을 극복하고 자아를 장악하여 자아의 수준이 고양(高揚)된 영은 이이 끝나면 영계로 금의환향하여 제2영계의 중급영으로 승진하거나 고급영이 되어 제3영계로 올라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지루하고 고통3)스러운 이승살이(윤회)를 되풀이한다.

 

7) 고급영은 환생하지 않는다. 환생한다면 위인이나 성인이 되어 높은 수준의 자아를 갖추고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하여 환생하여 온다.4)대부분은 고급영계에서 수준에 맞는 소명을 받아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공부를 하며 산다.5)

8) 어느 때인가 소명과 공부를 다 마친 고급영은 하느님 곁인 제3영계로 가서 하느님을 지복직관하게 된다. 이것이 합일(合一)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解脫)6)이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일치(一致). 

 

혼의 구성체

 

생기체와 정신체 그리고 양심체로 구성된 살아 있는 사람의 혼을 이승혼이라고 하고 이승혼이 죽어 생기체를 버리고 정신체와 양심체만 남은 혼을 저승혼 또는 윤회혼7)이라고 한다.

 

이승혼을 구성하는 기는 크게 정기(精氣)와 양기(良氣) 그리고 생기(生氣)로 구분된다.

 

정기와 양기는 혼이 발전하면서 자체적으로 외부에서 섭취한 생기를 변화시켜 만드는 것이다. 마치 사람이 운동을 열심히 하여 근육을 만드는 것과 같다. 다만 근육을 만들기 위해 외부에서 단백질을 섭취하면 더욱 근육 키우기가 용이한 것처럼 외부에서 직접 정기와 양기를 흡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외부의 정기와 양기는 인간의 혼이 사망 시 윤회체로 변하면서 털어내는 기들이 자연상태에서 정화된 것이거나 자연에 만재한 기가 스스로 정화되어 만들어진다.8)이러한 자연상태의 정기와 양기는 사람의 의식발전에 따라 필요한 경우 사람에게 흡수되기도 하고 생기계에 모여 각혼이 지혼으로 발전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생기는 몸의 장기에 스며들어 혼의 장기(魂臟器)를 구성하며 이들이 모여 생기체(生氣體)가 된다. 혼의 장기는 만들어질 육체 장기의 주형(鑄型, )이 되어 몸을 주조(鑄造)한다.9)생물학적으로는 이 주형을 DNA로 이해한다. 생기체는 식물의 혼인 생혼(生魂)의 주요요소다. 또한 생기체는 혼의 일부로서 혼이 몸을 장악하는 수단이며 혼이 외부로 드러나는 가장 겉 부분이다.

 

한방의학의 중요한 이론이자 사주명리학의 기초인 음양오행설에서는 인체의 장기에 기()가 작용하는 이치를 설명하기 위해 오행이론을 동원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인체의 오장육부는 각각 오행(五行)의 다섯 가지 기()와 대응되는데

- 土氣는 비장과 위를 만들고

- 金氣는 폐와 대장을 만들고

- 水氣는 신장과 방광을 만들고

- 木氣는 간과 담을 만들고

- 火氣는 심장과 소장을 만들어 서로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고 한다.

 

오행이론을 표준이론에 적용하면 생기에는 5가지 종류가 있는 셈이다. 즉 생기체는 인체의 오장육부에 대응하는 기의 장기를 가지는데 그 생기에 다섯 가지 종류가 있어 각각의 장기를 만든다는 말이다.

 

노자 도덕경주석서인 하상공(河上公)장구에 의하면, 인간 신체의 장기 내에는 다섯 종류의 신()이 있다고 한다. 곧 간장은 혼(), 폐장은 백(), 심장은 정신(), 신장은 정기(), 비장은 지()를 각각 간직하고 있는데 오장이 상하면 이 다섯 신은 떠난다는 것이다. 조금 유치한 분석이긴 하지만 결국 혼의 생기체가 전체적으로 오장육부에 스며들어 각기 부분을 관장하고 있다는 생각과 같다.

 

생기체는 진화하면서 스스로 생기를 정련(精鍊)하거나 삼라만상에서 채취하기도 하여 精氣를 만든다. 정기는 혼의 정신체를 구성하는데 정신체에는 감성과 욕망 그리고 초보적인 사고기능을 하는 하위정신체가 있고(하위정신체는 이드(id)’로 동물의 혼인 각혼의 필수요소다) 이후 혼이 더욱 발전하여 욕구와 감정 그리고 지성의 기능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한 자의식을 갖춘 상위정신체가 있다. 하위정신체만 있는 혼은 동물의 혼인 각혼(覺魂)이고 상위정신체까지 갖춘 혼은 인간의 혼인 지혼(知魂)이다.

양심체는 정신체가 발달하여 정신체의 정기가 정화되어 양기로 변화되면서 생성된 것으로 四端과 지혜 그리고 예지를 가졌다.

정신체와 양심체는 합하여 마음체을 이룬다. 결국 이승혼은 생기체와 마음체의 합이다. 마음은 사후 윤회혼의 모체가 된다.

부록4 ‘영혼육의 구조에서 도표를 통하여 그 내용을 자세히 표시하였고 아래에는 그 요약표를 보였다. 

 

  

註釋

1) 신영과 혼영의 탄생

1. 유불선(儒佛仙)과 유일신교 모두 진리이다. 모두 역사이고 섭리이니까. 이러한 역사와 섭리를 망라하여 고려하면 사람의 영이 혼출신과 신출신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인정하여야겠다. 두 영은 별 차이가 없다.

2. 이런 스토리가 어떤가. 인류진화의 처음에는 사람에게도 다른 생명체처럼 생명력인 기 덩어리인 혼만 있었다. 사람의 혼은 특히 그 진화수준이 높아서 지혼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지혼이 지구상에 나타난 시기는 16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 등장한 때가 아니다. 호모사피엔스가 몸은 사람 수준으로 진화하였더라도 정신은 아직 사람이 아니다. 아직 각혼을 가진 동물이다. 어느 때인가 하느님은 호모사피엔스의 각혼을 지혼으로 진화시키셨다. 그때가 정확히 언제인가에 대해서는 수많은 설이 있으나 대부분 수십만 년 이상 고대로 소급한다. 예를 들어 엘리사베스 퀴블러-로스는 사람의 혼의 윤회전생이 700만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표준이론은 인류문명의 시작시기인 10,000년 전에서 8,000년 전 사이쯤으로 본다. 성경의 창세기에 하느님께서 아담을 지으신 때인 6,200도 좋다.

3. 그러나 최근 터키 남동쪽에 있는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에서 종교시설로 보이는 유적 발견으로 문명의 시작이 8,000~10,000년 그 이전인 12,000년 전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괴베클리 테페 유적은 1963년에 발견된 후 1994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2010년 발표된 결과로는 가장 오래된 부분이 기원전 9600년 무렵, 土器 없는 신석기 시대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수렵채집에 의존했을 유적건립집단이 이곳에서 연중 어느 정도 머무르며 종교적 행사를 치렀다면 그동안 [사냥 및 채집을 하는 수렵생활 원시적인 농업활동으로 먹을거리를 충분히 확보 신을 섬기는 유적을 건설]이 인류 역사의 흐름이라고 생각되었는데, 그 논리가 바뀌어 먼저 종교가 있었고, 종교적 제단을 만들기 위해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었으며, 그 인력을 먹여 살리기 위해 농업이 발달했다는 충격적인 가설이 나왔다. 이러한 가설은 인간의 혼인 지혼은 문명의 태동 직전에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 최초로 지구에 등장하였고 이렇게 지혼을 갖게 된 인간은 그 출신상 당연히 종교적이었으며 따라서 그들의 종교행사로 인하여 문명이 시작되었으니 결국 신이 사람을 문명화시켰다는 표준이론의 설명과 잘 맞는다.

4. 그리고 그 후 自力으로는 발전이 더딘 지혼의 각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하느님께서 직접 몸을 나누신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보내셨다. 이후 하느님은 당신의 숨결로 직접 지으신 신영들을 보내시어 이들로 하여금 지혼의 발전을 돕게 하셨다. 신영의 지도로 영(혼영)이 된 혼이 급속히 증가하였다. 지혼이 혼영이 되면 그 지혼은 자기도 이승에 환생(부임)하여 지혼이 있는 몸에 깃든다. 그리고 그 지혼을 혼영으로 키운다. 새로운 혼영이 또 탄생한다. 8,000년이면 현재 77억 명의 인구를 가진 지구상에 8,700만 명의 신영과 77백만 명 정도의 혼영이 있을 것이라는 표준이론의 추정이 맞을까? (부록1 자아의 수준에 따른 영과 혼 참조) 

 

2) 불교의 색계와 무색계의 표준이론적 의미

1. 불교에서 색계와 무색계를 말하는 이유는 공덕이 높을수록 이승의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다는 뜻이거나

2. 불설에서처럼 저승인 중음을 환생의 플랫폼으로 보고 표준이론의 중음계를 그 플랫폼으로 친다면 불교의 색계나 무색계의 천()은 심령계나 준영계의 각 층위(層位)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3. 표준이론은 2의 설에 동의한다. 색계와 무색계의 수준으로 보아 준영계의 층위가 아닌가 한다. 따라서 영은 스승령으로 부임하지 않는 이상 혼계에 속하는 욕계의 천상도 또는 색계나 무색계로 환생하지 않는다. 

 

3) 삶과 고통

1. 고통(苦痛) 하면 고()를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諦)의 첫머리에 꼽는 불교의 고통에 대한 고찰(苦察)이 으뜸이다. 불교에서는 고통을 三苦라 하여 크게 세 가지로 나누는데 여기에 불교의 또 다른 고통의 종류인 팔고(八苦, duhkha)를 구분하여 넣고 다시 칠난(七難)을 더한 뒤 인도 삼키아학파의 세 가지 고통의 구분을 감안하여 고통의 종류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고고(苦苦): 추위와 더위, 기갈, 질병, 재난 등에서 생기는 육체적인 괴로움으로 八苦 , , , 四苦와 칠난(七難*)으로 인한 고통이 여기에 속한다. 인도 육파철학의 의외고(依外苦, 외계의 사물 또는 사람에게서 유래하는 괴로움)이다.

(*)七難은 화난(火難, 화재), 수난(水難, 홍수, 태풍, 가뭄), 나찰난(羅刹難: 악령에 의한 재난), 질역난(疾疫難), 귀난(鬼難: 死靈에 의한 재난), 가쇄난(枷鎖難: 옥에 갇히는 재난), 원적난(怨賊難: 전쟁, 반역)

2) 행고(行苦): 현실세계의 무상유전(無常流轉)의 변화로 인해 느끼게 되는 괴로움으로 삼키아학파에서는 의내고(依內苦, 자기 자신에서 유래하는 괴로움)로 보았다. 八苦 중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고통인 구부득고(求不得苦)와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거나 살아야 하는 괴로움인 원증회고(怨憎會苦)가 여기에 속한다 하겠다.

3) 괴고(壞苦): 사랑하고 집착을 갖는 사물이 파괴되고 변화해 갈 때 느끼는 정신적 괴로움으로 삼키아학파의 의천고(依天苦, 신이나 운명에서 유래하는 괴로움)이다. 八苦 중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인 애별리고(愛別離苦), 그리고 탐욕과 집착에서 오는 오성음고(五盛陰苦*)가 여기에 속한다.

(*)오성음고(五盛陰苦) 또는 오온성고(五蘊盛苦)는 색((((()의 오온(五陰)에서 비롯한 我想에 탐욕과 집착이 번성함으로 인한 괴로움이다.

 

2. “인간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고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허버트 스펜서(1820~1903)明言이다. 이를 名言으로 바꾸려면 이렇게 고쳐 써야 한다. “인간은 삶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고 죽음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다.” 불교는 삶은 라고 하며 고는 멸할 수 있다고 하고 멸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불교의 설립취지문인 사성제(四聖諦)의 말씀이다. 종교는 삶이 라서 만들어진 것이다. 또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하여 씨족과 부족 그리고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 나라가 만들어진 것도 진리다. 그러니 名言인간은 삶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고 죽음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다이다.

 

3. 그러나 지금은 과학과 문명, 그리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발전으로 과거에 비해 삶의 고통(八苦)은 현저히 줄고 삶의 달콤함(happiness)倍加되었으며 인간의 수명도 대폭 늘어났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전사고(前四苦)는 거의 사() 일고(一苦)가 되었고 후사고(後四苦) 중 애별리고(愛別離苦)는 팽배한 물질주의와 이기심으로 인해 드라마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되었으며 원증회고(怨憎會苦)는 법으로 완화시켰고 구부득고(求不得苦)는 웬만하면 더 이상 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제 오성음고(五盛陰苦) 정도만 남았으니 기껏해야 二苦三苦의 시대가 되었다. 사실 死苦 또한 잊고 사는 인구가 9할이니 더 이상 고가 아니므로 현대는 다운 가 없는 無苦의 시대. 특히 돈 많은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그렇다.

 

4. ‘삶의 고통이 줄고 삶의 달콤함이 늘어남에 따라 옛날보다 무신론자들이 열 배나 늘었다. 어떻게 계산하여 열 배인가? 무신론자의 비율을 계산하는 방정식(無神方程式)이 있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우선 변수는 무신론자(atheist), 직관(einsicht), 지혜(wisdom), 지능(intelligence), 은총(grace), 과학 (science), 삶의 고통(duhkha), 삶의 달콤함(happiness), 미디어와 법치(media) 정도이고

2) 무신방정식은 a=100/e×100/g×(100×i/w+s+100×h/d+m)이다.

3) 15세기 대비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여 변수에 적절한 수치를 대입하면 a14가 나온다. 위키에 의하면 2005년 기준 우리나라 무신론자 비율은 30~52%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거(15세기)에는 백에 겨우 서너 명만 무신론자였고 지금은 길거리에 절반이 무신론자이다.

 

5, 無神비율은 무신론자의 증가 원인만을 따지는 데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각국에서 엉터리 지도자를 뽑는 이유, 사회에서 義人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 대중문화가 점점 타락하는 이유, 교회와 사찰에서 사람 보기가 어려운 이유, 성직자들의 수준이 점점 떨어지는 이유, 주변에서 스승을 찾기 어려운 이유, 날이 갈수록 이혼율과 자살률이 늘어나는 이유, 소득구조가 점점 양극화되는 이유, 노조운동이 利己化하고 퇴조하는 이유, 환경오염이 급속도로 심해지는 이유, 사법부와 고위공무원 그리고 정치인들 수준이 점점 낮아지는 이유 등 인류가 당면한 수많은 문제의 원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무신방정식은 인간의 영적 수준의 비약적 발전만이 인류의 문명 발전과 구원의 필수조건인 것을 보여 준다.

 

6. 무신론(無神論, Atheism)은 신에 대한 신앙을 부정하거나,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상이다. 사람에게 無神의 경향은 천성적이고 섭리적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무신론자는 많았다. 다만 내부적으로 自認하려 하지 않았고 외부적으로 커밍아웃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나 18세기 들어 전 세계로 퍼진 자유사상과 과학주의 그리고 증가하는 종교 범죄로 말미암아, 스스로 무신론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공공연히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조사에 의하면 오늘날 일본에서 64%에서 80%에 달하는 인구가 무신론자이거나 불가지론자, 무교자라고 응답하였고, 독일 슈피겔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 중 45%만이 신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스웨덴은 85%, 덴마크는 80%, 노르웨이는 60%, 핀란드는 60%의 인구가 무신론자이다. 그러나 후진국에서는 아직도 유신론자의 비율이 절대다수를 차지하였다. 특히 무신론자가 유신론자보다 평균 지능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저자의 지능도 의심스럽다.

 

4) 신지학 등에서의 고급영의 환생 

1. 신지학에서도 고급영의 환생에 대하여 표준이론과 유사한 주장을 펼친다.

1) ‘신성의 길네 단계(*1)를 통과하여 아세카(Aseka)라는 차원에 도달한 자(超人*2)는 이 세계나 다른 계에 윤회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 이후 그 앞에는 7개의 길이 열리고 그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대부분은 지구를 떠나 더 광대한 계에서 활동(대체로 태양계와 관련된 일들)하며 우리의 인식 범위를 완전히 초월한 자가 된다. 7개의 길 중에 하나가 인류를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는 일인데, 그들은 육체를 갖고 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리드비터, 신지학대의)

(*1)다섯, 여섯 단계를 말하는 신지학자도 있다. 그럴 경우 아세카는 5단계다. 불교의 성문사과(聲聞四果)처럼 브라만에서 나온 논설이다.

(*2)초인인 아세카는 불교의 아라한의 윗급인 보살 역할을 한다. 따라서 초인(超人)은 표준이론에서 고급영 정도로 보인다. 표준이론에서 고급영(보살)은 환생하여 중생을 제도하거나 제3영계 이상에서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일조하는 영이다.

2) 超人은 위대한 대계획의 필요와 자신의 기질에 따라서 일곱 가지 길 중에 자신이 갈 길을 선택한다. 일곱 가지 선택 들 중에 더 나은 것은 없다.

(1) 아주 적은 수가 지구의 진화를 돕는 마누, 붓다, 쵸한 등으로 불리는 아데프트(Adept)가 되어 대백색형제단(빛의 하이어라키)의 구성원이 된다. 부처님이나 예수님도 여기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초인으로서 윤회는 이미 끝났더라도, 이런 선택은 환생을 필요로 한다. 표준이론에서는 고급영의 환생인 5단계의 고급영 수가 10명에 불과한데 대백색형제단은 50명 정도라 하니 신지학에 환생한 고급영이 좀 더 많다.

(2) 어떤 초인들은 하이어라키의 구성원으로써 직위를 갖지 않은 채 인류와 함께 남아 있으며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니르마나카야로서 살게 된다. 그들은 하이어라키의 구성원들에게 커다란 영적 힘을 공급하여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사용되도록 한다. 이들은 인류의 수호벽으로서 우리 세계를 외부의 악으로부터 보호한다.

(3) 세 번째 유형의 초인들은 데바로서 천사들의 왕국으로 가서 지구가 아닌 태양계의 다른 부분에서 천사단의 일을 한다. 일곱 길 중, 가장 느린 진화의 길로서, 결과적으로 가장 쉬운 코스이다(데바는 원래 인도의 신 이름이다. 신지학에서는 이 이름을 따다가 학자마다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한다).

(4) 한편 어떤 초인들은 로고스의 참모진이 된다. 그들은 대계획에 따라 태양계 이외의 여러 곳으로 보내어져 주어진 일을 한다.

(5) 일정 수의 초인들은 제5체인을 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 작업을 한다.

(6)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유형의 초인들은 무한한 힘과 지혜와 사랑으로 우리들의 의식이 이해할 수 없는 영적인 진화와 활동의 단계로 들어간다. 이들은 완전히 해탈(표준이론에서는 해탈은 고급영이 되어 환생을 그치는 것)”하여 인간의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대계획에 공헌한다. (지나라자다사, 신지학 제1원리중에서)

 

2. 퇴행최면을 통한 LBL연구의 대가인 마이클 뉴턴 또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레벨6에 속하는 영들은 영계에서 계획하고 지도하는 일에 몰두함으로써 더 이상 지구에 태어나는 일은 없다. 이는 영들이 자신의 에너지로 생명을 창조하는 훈련을 받게 되면 환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마이클 뉴턴, 영혼들의 여행)

 

5)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돕는 신지학의 고급영들

1. 지나라자다사는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일선에서 돕는 데바건설자들이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 지구의 진화과정에는 건설자들(Builders)”이라고 부르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있는 어떤 실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 지성체들은 인간보다 높은 계에 속하며 데바(Deva) 혹은 천사들로 알려져 있다. “빛나는 존재들(Shining Ones)”의 한 부문은 자연 속에서 생명의 과정을 안내하는 일을 한다. 생존을 위한 싸움을 안내하고 그 종이 이상적인 형태의 특질들을 개발하도록 지켜보는 것도 바로 그들이다. 또한 형태 속에 거주하고 있는 생명의 잠재적인 특징들을 겉으로 나타내는 유전자들을 조합하는 것도 바로 그들이다. 이 건설자들은 대생명(Life)의 목적들을 가장 잘 나타내게 하기 위해서 자연 속에서 개발해야 할 어떤 이상적인 유형들(ideal Types)을 가지고 있다; 그들 앞에 있는 이런 원형들(Archetypes)을 가지고, 일반적인 진화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적자(the fittest)들이 출현하도록 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세계들에서 유기체들을 지켜보고 만든다. (지나라자다사, 신지학 제1원리참조)

 

6) 표준이론의 열반과 해탈 그리고 불교

1. 표준이론에서 열반은 혼이 수승하여 개체성을 극복하고 물성을 탈피하여 마침내 영으로 진화하여 영계에 드는 일이다. 또한 해탈은 영이 고급영이 되는 것이고 마침내 하느님을 항상 지복직관하는 합일의 경지에 드는 것이다.

2. 불설에서 범어인 열반(nirvana)nir(out)+vana(to blow)가 어원으로 그 본뜻은 불어서 끄는 것’, ‘불어서 꺼진 상태를 뜻하며, 마치 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 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의 바람으로 불어 꺼서 일체의 번뇌가 소멸된 상태다. 해탈은 삶과 수행의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생각하는 인간완성의 경지로서, 모든 속박과 한계로부터 해방되어 대자유를 이룬 경지를 의미한다.

3. 불교에서 열반은 업이 정지된 경지이며 해탈은 업이 사라진 경지라고도 한다. 따라서 열반은 업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서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알아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업이 아직 남아 있기에 미완성의 깨달음이다. 깨달음이란 세상일에 눈을 떴다는 말이다. 깨달은 자는 세상일을 보면 알아보는 시각을 얻어 세상의 일을 있는 그대로 바로 보고 그 일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표준이론과 잘 부합하는 설명이다. 표준이론에서 열반에 든, 즉 영계에 든 영혼은 윤회를 계속한다. 업이 아직 남아 있기는 미완성의 깨달음이기 때문이다.

4. 유가유식파는 열반과 해탈은 동의어로 사용하는 반면, 열반과 보리는 용어를 구분해서 사용한다. 유가유식파에서 열반해탈은 모두 아집(我執)인 번뇌장이 완전히 제거된 인무아(人無我)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보리(菩提)’는 법집(法執)인 소지장(所知章, 지적오만)이 완전히 제거된 법무아(法無我)의 상태를 의미한다. ‘성유식론에서는 열반을 眞解脫이라고도 표현하며 보리를 대보리(大菩提: 큰 깨달음·완전한 깨달음)라고도 표현하고 있다. 

 

7) 죽은 사람의 혼은 보통 사령(死靈)이라고 하는데 표준이론에서는 윤회혼 또는 저승혼이라고 한다. 티벳불교의 바르도체, 신지학의 인간모나드, 모두 다 유사한 용어다. 불교에서는 윤회하는 주체로서 아뢰야식과 이 윤회의 주체가 중음에서 지니는 체()로서 중음신(中陰身)을 말한다. 윤회혼이 몸에 임하면 생기체가 더해지면서 보통 이를 생령(生靈)이라 하는데 표준이론에서는 이승혼이라고 부른다. 

 

8) 표준이론의 정기와 양기

1. 신지학에서는 생기(生氣)는 에테르이고, 이드를 구성하는 저급 정기(精氣)는 아스트랄, 또 에고를 구성하는 고급 정기(精氣)는 하위 멘탈, 양심을 구성하는 양기(良氣)는 상위 멘탈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다층적 저승론에 의하면 저승에는 이에 해당하는 물질로 만들어진 계()들이 있고 영혼(인간모나드)이 물질계로 하강 시 여기에서 해당 물질들을 얻어 멘탈체와 아스트랄체 그리고 에테르체를 만들어 입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표준이론의 精氣良氣는 신지학처럼 심령계와 준영계를 구성하는 물질이 아니다. 혼이 기로서 물성이 있으니 혼계도 물성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표준이론은 혼계가 모두 기로 이루어진 세계가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영계를 제외하고 이승과 저승의 모든 것이 생명에너지인 기로 만들어진 세계인 셈이다. 사실 신지학도 기에 해당하는 에테르의 정묘체를 아스트랄이라고 하고 더욱 진동수가 높은 에테르로 구성된 물질이 멘탈이라고 하니 그 구성물질의 元型은 표준이론과 결국 같은 셈이다.

2. 신지학에서 영혼이 저승의 각 단계를 하강하면서 입는 이런 체들의 원료는 이승에도 있다. 특히 표준이론에서 정기는 기의 일종으로 이승의 삼라만상에 만재(滿載)해 있다. 기는 하느님의 숨결이요 파동이요 생명에너지며 물질의 원형이기도 하지만 자체로 정련되고 순화되어 생기와 정기, 양기 등 여러 가지 기의 형태를 가진다. 자연상태에서 정기가 뭉쳐 의식이 발생하면 정령이 된다. 

 

9) E. 레스터 스미스(Ernest Lester Smith. 1904~1992)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어떤 비물질적 모체(母体), 즉 에너지 장()이 있어서 성장과 발전과 진화를 인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알리스터 하디 경(Sir Alister Clavering Hardy 1896~1985))L.L.화이트는 생명 자체(생기체)가 진화를 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유기체의 내적 요인설을 주장하며 자연계 전반에 목적 유향성(有向性)이 존재한다고 한다. (리드비터신지학대의, 조하선 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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