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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말 말 말!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8/19 [17:49]
희망을 생생하게 간직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말 말 말!

희망을 생생하게 간직하십시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8/19 [17:49]

▲     © 매일종교신문

4박 5일간의 내한을 통해 종교인과 비종교인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화를 주고 바티칸으로 되돌아간 266대 교황의 본명은 호르테 마리오 베르골리어(JORGE MARIO BERGOGLIO).
프란치스코로 바꾼 것은 13세기 성 프란치스코의 청빈한 삶을 본받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청빈한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취임 일성으로 밝힌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태리 이민자 후손의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 예수회 출신 첫 교황, 비유럽 출신의 첫 교황이라는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36년 12월 17일 생.
부친은 철도회사 회계원, 모친은 전업주부였다.
중학교 때는 아버지의 권유로 양말 공장에서 청소와 사무보조를 했고, 공업학교에 입학하여 공장에서 노동 일을 하면서 식품화학을 공부한다.
1953년 5월 21일, 젊은 사제를 만나 영적으로 감화를 받았다고 한다.
고해성사를 보며 사제 성소를 깨달았으며 1958년에 예수회에 입회한다.
1969년에 사제품을 받고, 1973년에는 36세의 젊은 나이로 아르헨티나 예수회 관구장으로 취임한다.
1992년에 주교로 서품되며, 지금까지도 추구하는 사목 표어인 ‘자비로이 부르시니’를 선택했다고 전해진다.
1998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 2001년에는 추기경으로 서임된다.
2013년 2월 11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의 사유로 교황 직을 전격 사임할 것을 발표한다.
콘클라베 이틀째인 3월 13일에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은 제 266대 교황으로 선출된다. 베르골료 추기경이 선택한 교황 명은 앞서 언급했듯이 가난과 평화의 성인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반 성직자 숙소를 고수하고 직접 자가용을 몰거나 버스를 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톨릭 교인들은 ‘밑바닥 생활도 체험해 봤고 위선과 잘못도 알고 있는 교황이기에 그의 말과 행동에서는 위선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방한을 계기로 그가 남긴 여러 명귀들이 신도들에게 가슴 속에서 우러 나온 말, 상대의 가슴을 울리는 말로 암송되고 있으며 관련 도서도 30여 종이 쏟아져 나와 독자들의 구매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그가 전파하고 있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종교적 명언들을 모아 보았다.


 
▲     © 매일종교신문


“우리는 가난을 물리치기 위해 싸워야지, 가난한 사람들과 싸워서는 안 됩니다”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실종되고 값싼 노동력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하늘에 기도합시다!”

“아주 작은 자비만으로도 세계를 조금 더 따뜻하고 더 정의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배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이 여러분에게 각별히 건네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일상의 본분에, 공부에, 일에, 친구 관계에,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몰두하십시오! 여러분의 미래는 생애의 이 소중한 한 해,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아는 데 달렸습니다. 투신을 무서워하지 말고 희생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미래를 겁먹은 눈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희망을 생생하게 간직하십시오! 지평선에는 늘 빛이 있습니다”

“대화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뭔가 좋은 것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는 뜻입니다. 상대주의에 빠지지 않고서도 내게 말해줄 만한 좋은 것, 내 관점, 내 견해, 내 착안에 자리를 넓혀줄 만한 무엇을 갖고 있으리라는 확신입니다. 그리고 대화를 하려면 방어벽을 낮추고 문을 열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상을 땅속에 묻어두지 마십시오! 위대한 이상에 투기하십시오! 마음을 넓게 열어주는 이상, 봉사의 이념에 투기하십시오! 그런 이념들은 여러분이 타고난 탤런트의 풍부한 결실을 만듭니다. 삶이란 우리 자신을 위해 욕심스럽게 간수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선사하라고 주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젊은이들이여, 통 큰 마음을 지니십시오! 겁내지 말고 위대한 것들을 꿈꾸십시오!”

“흔히 자유라 하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것이려니 생각합니다. 아니면 도취해보고 권태를 이기기 위해서 경험의 한계까지 도전해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자유란 우리가 하고 있는 바를 반성할 줄 안다는 말입니다. 선과 악을 평가할 줄 안다는 말입니다. 사람을 성장하게 만드는 행동이 무엇인지 안다는 뜻입니다. 항상 선을 택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선을 위해서 자유로운 것입니다”

“역류를 거슬러 헤쳐 가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우리한테서 희망을 앗아가버리려고 할 때에, 썩어빠진 그런 가치들을, 쉰 음식 같은 가치들을 우리에게 부과하려고 할 때에 역류를 거슬러 헤쳐 가십시오! 쉰 음식은 몸에 나쁩니다. 저런 가치들은 우리에게 해롭습니다. 역류를 거슬러 헤쳐 가야 합니다!”

“희망을 생생하게 간직하십시오!” 

“소비주의 탓에 우리는 낭비하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버리는 것은 가난하고 굶주린 이들에게서 그것을 빼앗는 것과 같습니다”

“절대로 다른 이들의 등 뒤에서 그들에 대해 말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그들에게 터놓고 말하기를 바랍니다”

“한 사회가 얼마나 위대한가는 그 사회가 가장 궁핍한 이들을, 가난밖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이들을 어찌 대하는지에 따라 알 수 있습니다” 

“정치적 책임이 있는 모든 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인간 존엄성과 공동선, 이 두 가지는 기억해 주십시오” 

“예수님께 물으십시오. 예수님께 말을 거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살면서 실수를 했거나 넘어졌거나 나쁜 일을 저질렀다 해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 제가 저지른 일을 보십시오, 이제 저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좋은 때나 힘든 때, 옳은 일을 했을 때나 그른 일을 했을 때, 예수님과 계속해서 대화하십시오. 예수님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기도입니다”

“우리는 흔히 나 자신을 중심에 놓고 싶은 유혹을 느낍니다. 우리가 우주의 중심축이며, 우리 삶을 창조하는 건 오로지 우리뿐이며, 우리 삶을 소유물이나 돈이나 권력 위에 건설해야만 행복해진다고 믿고 싶은 유혹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확실히 소유물과 돈과 권력은 일시적인 황홀감과 행복감을 주지만, 결국에 가선 우리를 지배하며 만족을 모르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배가 불러도’ 양분은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실제로 오늘날 이 세계화 시대에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방향을 잃고 고립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점점 삶의 의미를 잃고, 진정한 ‘집’과의 연결 능력을 상실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들을 봅니다. 따라서 대화하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 매일종교신문

“우리를 향해 말씀하시는 하느님께 귀 기울이는 동시에 일상의 현실에도 귀 기울이며 사람들과 사건들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 이 또한 우리 삶의 진리입니다. 주님은 우리 삶의 문간에 서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문을 두드리시며, 우리가 가는 길 위에 표지판을 놓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그것들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진정한 기쁨은 물질이나 소유에서 오지 않습니다. 이는 만남에서,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탄생합니다. 이는 수용되고 이해받고 사랑받는 느낌에서, 또 수용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탄생합니다. 그리고 이는 일시적인 기분이 아니라, 상대방이 사람이라는 사실에서 오는 기쁨입니다”

“삶의 여정과 시련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이 우리와 동행하고 우리를 지탱해 줍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우리가 수많은 위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삶을 힘들게 하고 우리를 밑으로 끌어내리는 현실을 넘어서 날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날개를 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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