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2년 후엔 1인 가구가 ‘부부+자녀’ 가구보다 많아진다”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4/13 [21:13]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고령층 독거 가구는 2045년 3배 급증

“2년 후엔 1인 가구가 ‘부부+자녀’ 가구보다 많아진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고령층 독거 가구는 2045년 3배 급증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4/13 [21:13]
총인구수 2032년부터 감소, 총가구 수는 2044년부터 감소
 
오는 2019년부터는 1인 가구 수가 역대 최다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 수를 처음으로 앞지른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2015-2045년)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 2019년에는 590만7000가구를 기록, 부부+자녀(미혼) 가구수(572만1000가구)를 뛰어넘는다. 고령층 노인 가구는 3배 가량 급증한다.
 
현재는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가장 많다. 하지만 이런 가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2년 뒤부터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전망이다.
 
추계 결과 가족으로 이뤄진 친족 가구 비중은 2015년 71.6%에서 2045년 62.4%로 감소한다. 2015년 가구유형은 부부+자녀 가구(32.3%), 1인 가구(27.2%), 부부 가구(15.5%) 순으로 많았다. 2045년에는 1인 가구(36.3%)가 가장 많고 부부 가구(21.2%), 부부+자녀 가구(15.9%) 순으로 바뀐다.
 
이 같은 1인 가구 증가세는 해외보다도 급격한 수준이다. 이렇게 1인 가구가 늘어날 경우 2035년 한국의 1인가구 구성비는 34.6%에 달한다. 이는 비슷한 시기의 영국(30.7%, 2039년), 캐나다(30.4%, 2036년), 뉴질랜드(26.6%, 2033년)의 1인가구 비중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령 가구 수도 3배 가량 늘어난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15년 366만4000가구(19.3%)에서 2045년 1065만3000가구(47.7%)로 증가한다. 65세 이상의 1인 가구는 2015년 120만3000 가구에서 2045년 371만9000가구로 3.1배, 65세 이상 부부 가구는 같은 기간 121만5000가구에서 2045년 310만3000가구로 2.6배로 증가한다.
 
이 같은 저출산·고령화로 전체 인구, 가구 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총인구 수는 2031년을 정점으로 15년 뒤인 2032년부터 감소한다. 총가구 수는 2043년을 정점으로 27년 뒤인 2044년부터 줄어들게 된다. 가구 수가 줄어드는 시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결혼·이혼 등 가구 변화가 있어 양측 정점 시기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앞으로는 자녀 있는 부부 가구가 줄어들고 배우자 사별로 생기는 1인 가구가 늘어난다”며 “저출산 속도가 급격하고 기대수명이 빨리 늘어 변화에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가장 안정적인 대책은 출산율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