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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모로코도 '단교사태' 카타르에 식량 제공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06/13 [20:44]
“연대와 상호 지원을 장려하는 이슬람의 계율에 따른 것"

수니파 모로코도 '단교사태' 카타르에 식량 제공

“연대와 상호 지원을 장려하는 이슬람의 계율에 따른 것"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06/13 [20:44]
▲ 시아파 이란을 견제하는 수니파 이슬람국가 7개국의 단교로 식량난을겪고 있는 카타르에 수니파 국가 모로코도 이란, 터키에 이어 식량지원에 나섰다.    

북아프리카의 수니파 이슬람권 국가 모로코 정부가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한 아랍권 국가들의 단교 선언으로 고립된 카타르에 식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모로코 외무부는 12일(현지시간) 수도 라바트에서 성명을 내고 모하마드 6세 국왕의 지시로 식량을 실은 비행기를 카타르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외무부는 "이번 결정은 단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이슬람교도들 간 연대와 상호 지원을 장려하는 이슬람의 계율에 따른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외무부는 "이 결정은 정치적인 것과는 관련이 없다"며 걸프 국가와 카타르의 중재를 지원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란과 터키 정부는 카타르에 식품을 공급 또는 수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테러단체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지난 5일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사우디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니파 7개국은 카타르와의 육로, 해로를 차단하면서 카타르에선 식량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카타르는 사우디와 같은 수니파이고 걸프협력회의 회원국이면서도 독자외교를 표방해 시아파 맹주 이란과 가까워 이번 단교가 실제는 시아파 맹주 이란에 대한 견제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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