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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이슬람사원서도 방화 추정 화재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3/25 [18:17]
인근에 '뉴질랜드 참사' 언급 낙서, 혐오범죄 가능성

美 캘리포니아 이슬람사원서도 방화 추정 화재

인근에 '뉴질랜드 참사' 언급 낙서, 혐오범죄 가능성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9/03/25 [18:17]

지난 15일 뉴질랜드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테러로 50명이 희생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의 이슬람사원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당국이 혐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외신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24(현지시간) 오전 3시쯤 캘리포니아주 에스콘디도의 한 이슬람사원에서 화재로 외벽이 그을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당시 사원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신도 7명은 타는 냄새를 맡고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았고,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에 불길을 자체적으로 진화해 불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인근 주차장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에서 약 열흘 전 벌어진 총기 테러를 언급한 낙서가 발견되면서 당국이 혐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낙서의 구체적인 내용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오전 진행될 예정이었던 예배는 취소됐으며,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화학 물질을 이용한 방화로 추정되나 용의자 신원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지역 이슬람 사회 대변인인 유수프 밀러는 "모두가 예민한 상태"라며 "뉴질랜드 테러와 연관돼 무서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면서 미국 전역의 신도들에게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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