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맹독성 농약 생산 판매 중단으로 자살률 절반 줄어
WHO “40초에 1명 자살…세계 자살률은 6년간 9.8% 감소”한국은 맹독성 농약 생산 판매 중단으로 자살률 절반 줄어9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전 세계 연령 표준화 자살률(age-standardized suicide rate)’은 인구 10만명당 10.5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8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전 세계에서 40초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이다. 이는 말라리아, 유방암, 전쟁, 살인 등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보다 많다.
2010년과 2016년 사이에 세계의 자살률은 9.8% 감소했다. 유일하게 자살률이 높아진 대륙은 아메리카였다. 2016년 기준으로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10.5명이었는데 성별로는 남자가 10만명당 13.7명, 여성이 7.5명으로 남성이 2배 가까이 비율이 높았다. 특히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는 남녀 간 자살률이 비슷했지만 고소득 국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더 많이 자살했다.
WHO는 자살률이 줄고는 있지만 자살 예방 전략을 세운 나라가 38개국에 불과해 아쉽다고 밝혔다. WHO는 자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살충제나 농약에 대한 접근 제한을 들면서 성공 사례로 스리랑카와 한국을 제시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살충제 금지로 1995∼2015년 자살률이 70% 감소했다. 한국에서는 2011년부터 맹독성 농약의 생산과 판매가 중단되면서 2011∼2013년 자살률이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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