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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블링컨 미 국무 첫 접견...기후변화·난민문제 논의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6/30 [18:10]
트럼프 이후 불편한 관계...미-교황청 관계 복원 관측

교황, 블링컨 미 국무 첫 접견...기후변화·난민문제 논의

트럼프 이후 불편한 관계...미-교황청 관계 복원 관측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6/30 [18:10]

 

▲ 2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이후 불편한 관계
...-교황청 관계 복원 관측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래 교황과 미 고위 당국자 간 첫 만남이다.

 

교황청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의 교황 알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40여 분간 이뤄졌다. 국가 정상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긴 접견 시간이다.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와 난민·이민자 문제 등 여러 국제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은 아울러 2015년 자신의 미국 방문을 회상하고 미국민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표시했다고 교황청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황을 알현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면서 "말할 수 없이 따뜻한 만남이었으며 대화 주제는 폭넓었다"고 말했니다.

 

이번 블링컨 장관의 교황 알현을 계기로 교황청과 미국 간 관계도 복원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황청은 이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기후변화, 이민·난민 문제 등 지구촌 문제를 놓고 수시로 충돌하며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다. 교황이 지난해 9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 접견을 거부한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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