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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톨릭교회의 과거 만행 고발 캐나다 원주민 만난다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7/02 [22:39]
원주민 어린이 무덤 발견 여파...12월 3대 원주민 단체 대표자 면담

교황, 가톨릭교회의 과거 만행 고발 캐나다 원주민 만난다

원주민 어린이 무덤 발견 여파...12월 3대 원주민 단체 대표자 면담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7/02 [22:39]

원주민 어린이 무덤 발견 여파...123대 원주민 단체 대표자 면담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의 과거 만행을 고발하고 있는 캐나다 원주민들을 만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가 1(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교황은 바티칸에서 오는 12월 퍼스트네이션스, 메티스, 이뉴이트 등 3대 원주민 단체 대표자들을 만나는데 하루씩 개별 면담을 한 뒤 마지막에는 단체 접견하는 나흘 일정을 세웠다.

 

캐나다 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진심 어린 친밀감을 표현하고 식민지화의 영향, 기숙학교 체계에서 가톨릭이 한 역할을 거론하며 원주민 부족들의 말을 직접 듣겠다고 확약했다고 전했다. 

▲ 한 원주민 남성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원주민 어린이 750여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소재 부지에서 기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캐나다 최대의 원주민 단체인 퍼스트네이션스는 교황과의 회동에서 배상 문제를 논의하고 교황이 직접 캐나다를 방문해 사과하도록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 2018년 각각 볼리비아와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식민지 개척시대의 원주민 탄압, 사제들의 성적인 학대를 사과한 바 있다.

 

캐나다에서는 과거 가톨릭교회가 운영한 기숙학교 부지들에서 원주민 어린이들의 무덤이 수백 개씩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 무덤은 캐나다 연방 정부와 가톨릭교회가 100년 넘게 원주민 어린이들에게 저지른 학대 정황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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