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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테러는 미국 아닌 탈레반에 대한 도전”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8/29 [10:34]
주아프간 러시아 대사 주장 “탈레반-IS 사이에 심각한 갈등”

“IS 테러는 미국 아닌 탈레반에 대한 도전”

주아프간 러시아 대사 주장 “탈레반-IS 사이에 심각한 갈등”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8/29 [10:34]

 

▲ IS 테러는 미국 아닌 탈레반에 대한 도전이라는 주아프간 러시아대사의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의 폭탄테러 현장에 사상자들의 가방과 소지품, 옷가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연합뉴스   

 

주아프간 러시아 대사 주장 탈레반-IS 사이에 심각한 갈등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과 카불 공항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존재한다고 28(현지시간) 아프간 주재 러시아 대사가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쥐르노프 주()아프간 러시아 대사는 이날 자국의 유명 언론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솔로비요프 라이브'에 화상으로 출연해 양측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갈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의 배후에 IS가 있었다면 그것은 "미국에 대한 도전이라기보다 탈레반에 대한 도전일 것"이라며 "탈레반이 아프간에 대한 책임을 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쥐르노프 대사는 "당연히 공항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그들이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는 없었다"면서 탈레반의 카불 입성 직후에 테러가 벌어졌다는 점에서 탈레반이 이번 테러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탈레반이 2명의 IS 대원들을 구금했다"면서 탈레반이 IS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발과 관련해 몇 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스푸트니크에 "그렇다, 몇 명이 구금됐다"라고 말하고 정확한 세부 사항은 아직 밝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아프간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 인근에서는 폭탄 테러가 발생, 사망자가 약 170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테러의 배후로는 이슬람국가 호라산(IS-K·ISIS-K)이 배후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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