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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불교, 미얀마 반군부인사 사형집행 규탄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7/28 [21:48]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추모 기도회

개신교·불교, 미얀마 반군부인사 사형집행 규탄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추모 기도회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7/28 [21:48]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추모 기도회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인사들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자 국제적 비판이 거센 가운데 국내 종교계도 규탄 목소리를 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5일 미얀마에서 46년 동안 없던 사형을 반군부 민주인사 4명에게 단행해 세계적인 비판을 받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28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 규탄과 군부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노위 부위원장 고금 스님은 불탑과 불상의 나라 미얀마에서 불교의 계율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형집행이 일어났다탐욕에 사로잡혀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을 명령한 군부는 자비의 나라 미얀마를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고 지금까지 저지른 만행에 대해 부처님과 미얀마 국민들에게 참회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28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대사관에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에 대한 입장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계종 사노위는 규탄 입장을 발표한 뒤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에 대한 입장서'를 대사관에 전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28일 성명을 내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을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은 국제법과 인권, 법치에 대한 기만이며 비난받아 마땅한 잔악무도한 폭력행위"라며 "2022725일은 미얀마 군부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CCK"현재 구금 중인 민주 인사 중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이 100여 명이 넘는다""군부는 시민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을 전원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한국 정부에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이자 아세안 대화 상대국으로써 미얀마가 국제사회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외교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NCCK인권센터와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청년아카데미 등 개신교계 18개 단체가 함께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이날 저녁 730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미얀마 군부 폭력으로 숨진 인사들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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