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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 사망에 느닷없는 ‘무당’ 논란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7/31 [10:32]
이재명 의원 ”민중 종교로서 무속 신앙을 존중한다. 악용 되면 안된다" 해명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 사망에 느닷없는 ‘무당’ 논란

이재명 의원 ”민중 종교로서 무속 신앙을 존중한다. 악용 되면 안된다" 해명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7/31 [10:32]

나라가 무당의 나라’ vs ”대한민국을 무당의 나라로 폄훼 

이재명 의원 민중 종교로서 무속 신앙을 존중한다. 악용 되면 안된다" 해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이 숨진 사건에 대한 국민의힘과의 공방이 느닷없이 무당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 의원이 관련 사건에 대한 해명 요구에 30일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 '아무 관계도 없는 일', '무당의 나라' 등 표현을 빌려 반발한 것이 발단이다.

▲ 토크 콘서트 참석자와 악수하는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30일 강원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를 방문해 토크 콘서트에 앞서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는다고 말하며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무속 논란을 소환한 것이다. 또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사결정에 무속인들이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온 만큼, 이를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됐다.

 

특히 이 의원은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해 “(이 후보와 관련한)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운데,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주술적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의원은'무당'을 언급한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듯 "저는 민중 종교로서 무속 신앙을 존중한다"라며 "그러나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든지, 여당 대표의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주는 등 악용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언급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비판적으로 전해지고 부정적 여론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 "이 의원은 연이은 네 사람의 죽음에 대해 추모하고 사죄부터 해야 인간 된 도리 아닌가"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본인과 연관 의혹이 있는 사건 관계자의 연속적인 죽음을 해명한다며 대한민국을 '무당의 나라'라고 표현하는 망언을 했다""연속적인 죽음에 대해 해명하라는 권성동 대표의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무리하게 무속신앙과 연결시키고 대한민국을 무당의 나라로 폄훼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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