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통령실, 대통령 부부와 친분 사칭한 ‘무속인 법사’ 자체조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8/02 [13:13]
"필요시 확인해 조치 예정"... “실제로 영향력이 확인된 건 없었다”

대통령실, 대통령 부부와 친분 사칭한 ‘무속인 법사’ 자체조사

"필요시 확인해 조치 예정"... “실제로 영향력이 확인된 건 없었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8/02 [13:13]

"필요시 확인해 조치 예정"... “실제로 영향력이 확인된 건 없었다

 

대통령실은 2일 무속인으로 알려진 '법사' A씨의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사는 아직 이뤄진 바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실은 항상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주장하며 이권에 개입하는 등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대통령실이나 특정인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이권에 개입하는 불법 행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상시적으로 관찰하고, 예방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정치권 안팎에서는 A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사칭, 세무조사나 인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이권에 개입한다는 의혹이 담긴 지라시(정보지)가 돌았다.

▲ 사진은 대통령 선거 당시 논란이 된 한 무속인 모습. 해당 인사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이끌며 관계자들과 인사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1일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대선에서 축출된 A씨가 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정·재계 인사들에게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내세우면서 세무조사 무마나 인사 청탁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소문이나 지라시로 돌았던 이러한 내용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관련 의혹은 약 한 달 전부터 정·재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물밑에서 제기됐다가 최근 본격적으로 세간에 알려지면서 대통령실에서도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여권 관계자는 “A씨는 대선 캠프 때도 지금처럼 자신이 후보나 조직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다녔지만, 실제로 A씨의 영향력이 확인된 건 없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A씨가 대선 캠프에서 축출된 이후 윤 대통령 내외가 A씨와 통화 등 어떤 경로로도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사칭해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