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는 좋아야 하는 것, 그래야 지나가는 전부가 아름다운 것
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아름다운 가을이고 싶다마무리는 좋아야 하는 것, 그래야 지나가는 전부가 아름다운 것
아름다운 가을이고 싶다
비는 여러날 두고 내렸다, 그리고 하늘은 한가득 먹빛 구름 정작 이게 이 계절 참 풍경인가,
비 젖은 가을 제 모습은 너무도 아득하고...
가을은 맑은 모습을 하고 곱게 마무리짓고 싶은 것이다.
청명의 가을 면모 어두운 하늘에 갇혀 먹구름 사이 언뜻 언뜻 내민다,
이 시간 가면 냉한 날이 이어 올텐데... 안쓰럽기 그지없는 가을이다.
제 모습 갖추기가 힘 겨운 듯, 그래도 가을은 마침내 하늘에 푸른 빛 형상을 찾아가고 있다,
가득한 잎 너머 깊이 숨겨 두었던 감, 대추의 그 싱그런 열매 이제사 빛 맑은 얼굴을 하고 가을은 참으로 드러나고 있다.
마무리는 좋아야 하는 것, 그래야 지나가는 전부가 아름다운 것
나의 실한 가을 고운 기억의 계절로 보내고 싶다,
나의 알찬 마무리, 앞서 올곧은 한해를 가고 싶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많이 본 기사
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많이 본 기사
생각이 힘이다. 전파다. 빛보다도 4조 배 빠르다. 써먹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