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고향서 장례미사,. 16일 서울 성 골롬반 선교센터서 추모 미사
한국서 30년간 사목한 천요한 신부 아일랜드서 선종…향년 84세14일 고향서 장례미사,. 16일 서울 성 골롬반 선교센터서 추모 미사
1962년 사제 서품을 받은 천 신부는 이듬해 한국에 파견돼 춘천교구, 원주교구, 서울대교구의 본당에서 30년가량 사목했다. 형 천 패트릭, 동생 천 말라키 신부도 모두 골롬반회 사제로 삼형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1991년 미국으로 파견된 그는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교포 사목을 하는 등 올해 8월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30년간 미국 한인 공동체와 함께했다. 천 신부는 오는 21일 사제 서품 60주년을 앞두고 있었다.
고인이 도봉동성당에서 사목하던 시절 주일학교 학생이었던 골롬반회 권태문 신부는 "십자가 고통의 신비를 묵상하다 보면, 천요한 신부님이 바로 떠오른다"며 "예수님의 그 삶을 자신의 온몸으로 살아 내신 신부님. 신부님의 삶은 철저한 가난과 검소, 밖으로 드러내지 않은 속 깊은 따뜻한 사랑이었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14일 고향인 아일랜드 스트레이드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에서 봉헌되며, 유해는 성당 묘원에 안치된다. 국내에서는 16일 오후 3시 서울 골롬반선교센터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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