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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67) 정신체(욕망)

정영부 | 기사입력 2023/01/19 [10:02]
혼(魂)에 대하여

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67) 정신체(욕망)

혼(魂)에 대하여

정영부 | 입력 : 2023/01/19 [10:02]

이번 회는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6()에 대하여정신체(욕망)’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참고로 제6장의 목차와 그중 이번 회에서 다룰 부분은 다음과 같다.

 

6. ()에 대하여

6.1. 혼의 정의

6.2. 영과 혼의 탄생시기와 환생횟수

6.2.1. 영의 탄생시기

6.2.2. 혼의 탄생시기와 전생횟수

6.2.3. 영과 혼의 전생(轉生)횟수와 출신

6.3. 혼의 구성

6.3.1. 생기체

6.3.2. 마음의 구성요소

6.3.2.1. 마음의 정의

6.3.2.2. 여러 사상에서의 마음론

6.3.3. 정신체

6.3.3.1. 감성

6.3.3.2. 욕망

6.3.3.3. 욕구

6.3.3.4. 감정

6.3.3.5. 지성

6.3.4. 양심체

6.4.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혼

6.5. 자율신경과 혼

6.6. 양자역학과 표준이론

6.7. 혼의 장기(臟器)

6.8. 혼의 물성(物性)

6.9. 유학(儒學)마음에 대한 담론

6.10. ()에 대하여

6.11. 강시(僵尸)

6.12. 의식상태별 혼의 활동

6.13. 집단무의식

 

욕망

 

감성과 더불어 이드(id)의 구성요소인 욕망(慾望, desire)’부족을 느끼어 이를 채우려고 바라는 마음이다. 표준이론은 식욕(食慾), 성욕(性慾), 수면욕(睡眠慾), 소유욕(所有慾), 명예욕(名譽慾)의 다섯 가지 욕망(五慾)을 이야기한다.(1)

 

표준이론의 욕망을 근원별로 보면(2) 수면욕은 육체와 혼의 물성에서 기원한 것이며(3) 성욕과 식욕은 육체와 생기체의 생명현상과 윤회혼의 업에 기원한 것이고 소유욕과 명예욕은 혼이 개체성을 획득하면서 나타난다. 그런데 왜 욕망이 하위정신체의 기능인가? 하위정신체는 프로이트의 이드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이드는 혼이 짐승의 각혼일 때부터 형성된다. 따라서 이드5욕은 짐승들도 갖는다. 특히 수면욕과 성욕 그리고 식욕은 각혼3욕으로서 동물 때부터 갖추는 욕망이다. 한편 소유욕은 이기심에서, 명예욕은 자존심에서 나오는데 이기심과 자존심은 각혼시절에도 나타나나 각혼이 개체화되어 지혼이 되어 상위정신체인 에고를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욕망으로 각혼3욕에 비하여 높은 단계의 욕망이다. 그러나 소유욕과 명예욕은 이드5욕 중 가장 강력한 욕망이며 상위정신체인 에고의 14가지 감정에 전반적으로 관여한다. 동물들도 고등동물은 개체성의 확보가 진행되면서 소유욕과 명예욕 나아가서 자의식의 일단도 드러내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 두 욕망은 이드의 다섯 가지 욕망이긴 하지만 욕구(4)적 욕망으로 자의식의 에고가 갖춰지면서 가장 강력하게 드러나는 욕망이다.(5)

 

혼이 가지는 욕망은 前生의 업이 혼의 하위정신체에 장식(藏識)된 것이다. 지혼은 각혼의 이드를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함으로써 발전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왔다.(6) 자동차가 운전자의 성격과 능력에 따라 운행하는 행태가 크게 달라지는 것처럼 몸도 혼의 수준과 역량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그런데 혼이 욕망을 갖는다면 어느 정도로 육의 영향을 받는가. 성욕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7)

 

우리는 보통 혼이 전적으로 몸의 생존욕과 번식욕에 기인한 동물적 본능 때문에 성욕(性慾)에 사로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윤회혼 자체의 업()에 크게 기인한다. 번식할 이유도 없는 혼이 어찌하여 성욕의 업력(業力)이 그리 강한가? 이는 혼이 윤회할 때 얻은 전생의 습관으로서 업을 벗을 수 없기 때문이다.(8)

몸은 건강이 가장 좋은 상태에서 그 드러나는 성욕이 가장 크고 그때 주로 F1을 생산한다. 낳으면 20년을 키워야 하는 인간으로서는 당연한 현상이다. 늙고 병약해지면 몸의 성욕은 당연히 줄어든다. 그러나 거세를 하여 성불구가 된다 해도 성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9) 성욕은 몸에서 솟아나는 부분도 있으나 혼의 성욕도 대단하기 때문이다. 비아그라를 먹어 가며 몸에 남은 정력을 마지막 한 모금까지 끌어 쓰려 저 老軀들을 보라.(10)

또한 동성애자를 보아도 성욕이 혼의 욕구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동성애적 기질이 있다. 어느 정도는 모두 양성애자인 것이다.(11) 숱한 전생에서 이번 생과 다른 성으로 살았던 경험이 혼에 체화되어 그 혼의 성욕이 드러난다. 혼뇌의식이 각성 시에 소위 무의식적으로 드러난다는 뜻이다. 성욕은 이성애든 동성애든 자아의 개발을 통하여 적절하게 통제하고 극복하는 것이지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표준이론은 성욕의 경우 2단계 자아수준을 기준으로 혼과 육체(12) 간의 起因비율이 6:4 정도일 것으로 본다. 기인비율은 욕망의 종류별로 다르다. 오욕(五慾)을 중심으로 각 욕망이 혼과 몸에 기인하는 비율을 보면 다음 표와 같다.

▲ 욕망의 육과 혼 기인비율(起因比率)   

  

이때 감안할 일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첫째는 몸에 기인하는 욕망이 줄어 든다고 하여 혼의 욕망이 같은 비율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역도 성립한다. 어느 편이 줄어들면 다른 편도 감소하기는 하겠지만 최소량은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 영으로부터 기인하는 욕망은 없다. 그것은 영의 정의와 속성에 이미 나타나 있다.

한편 기인비율과 나이와의 관계는 어떠할까? 몸이 늙으면 성욕뿐 아니라 식욕과 수면욕은 줄지만 소유욕과 명예욕은 그대로다. 오히려 증가한다는 말도 있다. 혼의 개체성에 뿌리를 둔 소유욕과 명예욕은 나이 들수록 혼에서의 기인비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오욕(五慾)이 하위정신체의 기능인 오욕의 혼 기인비율이 이처럼 크다면 칠정(七情)의 혼 기인비율은 어떨까. 칠정은 감정이고 감정은 상위정신체의 기능이니 칠정의 혼에 기인하는 비중이 오욕이 혼에 기인하는 비중보다 훨씬 클 것은 자명하다. 표준이론은 칠정의 혼 기인비율이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 각각 9, 9, 9, 7, 7, 7, 8할 정도가 아닐까 한다.(13)

 

사랑은 어떨까? 사랑은 칠정의 하나인 와는 또 다른 것이다. 흔히 사랑은 영의 것, 애정은 혼의 것, 성욕은 몸의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진정 사랑은 영의 것인가? 애정이 혼만의 것이 아니고 성욕이 몸만의 것이 아닌 것처럼 사랑도 영만의 것이 아니다. 또 사랑에는 종류가 많으니 종류에 따라 다를 것이다.(14)

 

불교의 경우 혼이 환생하여 중유(中有)에서 생유(生有)로 변하는(15)동기가 혼의 성욕에서 나오는 것으로 묘사한다.(16) 지극히 프로이트으로, 틀린 말이다.(17) 환생은 발전과 진화의 지고(至高)한 동기에 기인한다. 백 보 양보하더라도 환생의 동기는 성욕이 아니라 해업(解業)에 있다.

 

욕망의 근원이 정신체 등 혼에도 있다면 정신체를 가져가는 윤회혼 또한 욕망을 가질까? 가진다. 특히 수준이 낮은 저승혼일수록 욕망을 추구한다.(18)

 

욕망이든 감정이든 사랑이든 그 영과 혼과 육 간의 기인비율은 자아의 수준과 큰 관계가 있다. 특히 하위 자아의 속성일수록 육과 혼에의 기인비율이 크고 자아의 수준이 고양될 때마다 그 비율은 육()이 커진다. 성욕을 예로 들면 2단계 에고인일 때 4:6이었던 혼육 간의 기인비율이 3단계 현인(賢人)이 되면 2:8로 줄고 자아의 방을 상위체가 장악하여 하위체를 제어함으로 인하여 그 절대량도 현저히 줄어들며(19) 또 그 중심이 애정이나 사랑 그것도 플라토닉이나 아가페로 이동할 것이다.

 

<註釋> 

1)1. 매슬로는 그의 욕구단계설에서 맨 하위 욕구로서 생리적 욕구를 말한다. 이는 본능적이고 선천적인 욕망으로서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신체적 기능에 대한 욕구인 식욕, 배설욕, 호흡욕, 수면욕, 활동욕, 성욕이다. 이 중 배설과 호흡, 활동욕은 그 발휘에 혼의 욕망이 더해지지 않는 몸과 생기체가 보이는 생명현상이므로 욕망이라고 하기 어렵다. 불교는 나머지 식욕, 수면욕, 성욕에 재욕과 명예욕을 더하여 식욕(食慾), 수면욕(睡眠慾), 성욕(性慾), 재욕(財慾), 명예욕(名譽慾)을 인간의 다섯 가지 욕망으로 본다. 이 때문에 표준이론은 매슬로의 생리적 욕구보다는 불교의 오욕을 하위정신체의 기능인 욕망의 내용으로 본다.

2. 소유욕(재욕), 명예욕(名譽慾)은 지혼이 개체성을 얻으면서 생기는 이기심과 자존심의 발로이니 상위정신체의 기능으로 볼 수도 있으나 고급 각혼의 경우 식욕, 성욕, 수면욕의 각혼3외에 이미 이기심의 소유욕과 자존심의 명예욕의 2욕이 어느 정도 나타나기 시작하고 지혼이 되면서 2욕이 극성하여 오욕이 완성된다. 이를 이드5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드5욕에 대해서는 다음의 공식이 성립된다. 이를 이드의 욕망공식이라고 하자.

이드의 욕망공식 : 이드=각혼+개체성=각혼3+(이기심+자존심)=(식욕+성욕+수면욕)+(소유욕+명예욕)=욕망

3. 각혼이 개체성을 확보하면 하위지혼이 되며 하위지혼은 이드가 주재(主宰)한다. 그래서 1.6단계 이하의 하위수준의 자아를 이드(id)라고 한다. 이드의 속성은 감성과 욕망인데 감성은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로 생기체에 가까운 이드의 속성이니 욕망이야 말로 이드의 본질이다.

4. 한편 불교에서는 눈····몸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 즉 오근(五根)이 각각 색((((()의 다섯 가지 감각대상, 즉 오경(五境)에 집착하여 야기되는 5종의 욕망(五慾)을 오욕이라고 하기도 하나 이는 욕망이라기보다는 생기체의 감각기능일 뿐이다.(미주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참조)

 

2) 근원이 하나라고 할 수는 없으니 주()근원이라고 하자.

3) 혼의 수면욕은 몸의 수면욕과 달리 물성에서 기인하는 단순한 욕망은 아니다. 혼은 이를 영적 성장의 기회로 이용하기도 한다.

4) 욕구는 사회적 욕망으로 상위정신체의 기능이다. 그런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칭찬을 받으려는 욕구는 매슬로의 4단계 존중의 욕구(need for esteem)에 속하지 않는가‘(미주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참조)

5) 자존심과 이기심은 이다. 심은 마음이요 마음은 혼이니 이 경우 利己自存은 이제 혼의 일부다. 혼은 그 일부를 버리고 지워야 영으로 진화(靈化)하니 그야말로 환골(換骨)해야 햔다. 게다가 각혼의 수성(獸性)도 고스란히 이어 받았으니 영화를 위해서는 이를 극복하는 탈태(奪胎) 또한 필수다탈태는 3단계이전 百生, 환골은 나머지 二百生의 주요 과제다환골하고 탈태함이 말그대로 난망한 일이지만 혼들이여 힘을 내자. 벌써 10억명이 이루었다. 그리고 30억년의 진화의 노정에 몇 백생이라니 그만하면 끝이 보이지 않는가.

6) 모든 자연적인 열정은 정복할 수 있다. 힘을 축적해라. 자잘한 모든 감각의 강물들을 흡수하는 대양과 같이 되어라. 비뚤어진 욕망의 강하고 활동적인 자극은 인간의 행복에 가장 큰 적이다. 자기 절제의 사자가 되어 세상 안에서 포효하라. 허약한 감각의 개구리들이 너희 주변을 맴돌게 하지 마라. 진정한 귀의자는 끝내 모든 본능적인 충동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그는 인간적인 쾌락을 위한 욕구를, 편재하시며 하나이시며 사랑이신 하느님을 향한 열망으로 전환시킨다.(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 김정우 옮김, 12)

7)1. 욕망이 몸뿐 아니라 혼으로부터도 기인한다면 저승혼 또한 욕망을 가질까? 가진다. 특히 수준 낮은 저승혼들은 욕망을 추구한다. 사람들은 귀신도 식욕이 있다고 믿어 제사상을 걸게 차려 모시고 성욕이 있으니 총각귀신과 처녀귀신을 영혼결혼을 시키며 재욕이 있다고 믿어 시체의 입에 노잣돈을 물리고 무덤에 부장품을 넣으며 사자명예훼손죄도 있고 심지어 귀신도 낮에는 무덤으로 자러 간다고 믿는다.

2. 신지학에서도 중음인 아스트랄계에서는 생시의 욕망을 못 떨친 저승혼들이 이를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8) 10.1.3.1. ‘성욕과 기참조

9) 내시(內侍)의 사례를 보라.

10) 자위행위 또한 몸의 욕망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성인뿐 아니라 유아단계에서도 자위행위가 관찰되는데 번식과 아무 상관이 없는 행위를 몸이 왜 욕망하겠는가. 그러한 자위행위는 육체의 성욕이 아니라 혼의 성욕에 기인하는 행동이다. 또 원숭이나 코끼리 말 등 고도로 발달한 동물들도 자위행위를 한다. 이는 각혼의 최상층요소가 욕망이 속한 하위정신체이고 그들은 동물 중에서도 진화수준이 높아 군혼(群魂)임에도 불구하고 그 각혼의 정신체에 이미 업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11)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여자가 큰 가슴을 선망하거나 남자가 큰 성기를 열망하는 욕구도 그 발로일지 모른다.

12) 이때 혼은 윤회혼이며 생기체는 몸에 포함된 것으로 한다.

13)1. 희로애락 애오욕 구우증사 비경공(喜怒哀樂 愛惡欲 懼憂憎思 悲驚恐)14은 순서대로 9 9 9 7 7 7 8 7 7 8 9 9 7 7 정도일 것이다.

2. 애정(愛情)과 성욕(性慾)의 연관 정도는? 성욕에서 혼의 역할이 6할이요 愛情은 혼이 7할이므로 와 성욕은 7:6으로 가 혼의 기능이 더 강하다. 가 조금 더 고차원이나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보통 愛情이나 성욕, 특히 성욕이 주로 몸의 본능에 많이 기인한다고 보는 일반적 인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만큼 세상은 혼의 세상이다.

 

14) 사랑에 대하여

1. 사랑은 영의 것, 애정은 혼의 것, 성욕은 몸의 것이라고 쉽게 이야기하나 살펴본 대로 애정은 영::=0:7:3, 성욕은 영::=0:6:4이고 사랑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구분

종류

::

의미

성욕

욕망(이드)

0:6:4

오욕(五慾)의 하나로 성적 행위를 하고자 하는 욕구

애정

감정(에고)

0:7:3

칠정(七情)의 하나로 남녀 간에 서로 그리워하는 감정

사랑

에로스(Eros)

0:7:3

육체적이거나 혹은 이성적인 매력에 매료된 사랑(애정)

마니아(Mania)

0:8:2

애증의 변화가 빈번한 격정적이고 소유적 사랑

루드스(Ludus)

0:9:1

가족 구성원 사이의 사랑

스토르지(Storge)

1:9:0

정이나 친밀함 기반의 사랑

필레오(Pileo)

2:8:0

지인 사이에 느끼는 애정이나 친분

플라토닉(platonic)

5:5:0

스킨십 없이 그저 정신적으로만 좋아하는 사랑

아가페(Agape)

9:1:0

신이 인간에게 주는 아낌없는 사랑

 

2. 신이 사람을 사랑하시니 신을 사랑한다면 사람도 신이 사랑하시는 그 사람을 사랑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은 신을 사랑하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순수하고 수승한 자아만이 가질 수 있는 영의 감정이다. 따라서 진정한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3. 사랑은 혼이 Oneness(一元)를 맛보는 것이다. 신과의 Oneness나 만물과의 궁극적인 Oneness는 요원하더라도 혼이 영이 되기 전에 개체성의 소산인 자존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사랑이다. 불교의 不殺生도 사랑의 발로가 아니던가? 그래서 사랑이 아름답다고 하고 귀하다고 하며 하고 하고 靈的이라고 한다. 자존심과 이기심이 남아있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아직 애정이나 성욕이다. 이성간의 사랑이 그 근저에 어찌 애정이나 성욕이 없겠고 자식 사랑에 어찌 번식욕이 개입하지 않으랴만 이러한 저열한 욕망과 감정을 바탕으로 하여 神性에 도달하는 일이 사랑이니 진정 사랑은 神祕. 그렇다면 당신은 살아생전 단 한 번이라도 사랑을 해 보았는가?

4. 불교에서는 보살행(菩薩行)으로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실천하라고 한다. 보살행은 利己心의 속성에 철저히 사로잡힌 혼에게 이타심을 가지라 하는 바라밀행으로 혼더러 자아의 수준을 높여 영이 되라는 말이다. 자아수준의 상승 없는 사랑은 애정이나 성욕이다. 그들이 보이는 희생(犧牲)과 봉사는 명예심에 의한 과시요 이기심에 의한 투자(投資). 이타심의 정수가 사랑이니 낮은 자아에게 이타심을 강요함은 연목구어(緣木求魚). 따라서 불교에서는 기독교처럼 혼에게 아직 그 실천이 불가능한 사랑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리이타다. 그것도 自利가 먼저이니 自利가 되면서 利他도 되는 행을 하라는 말이다. 사랑도 동일하다. 이미 한 바와 같이 저 아름다운 플라토닉에 영과 혼이 반반이라 것은 플라토닉도 자리와 이타가 반반이라는 뜻이다. 심지어 사람이 아가페을 한다 해도 거기에 自利10% 섞여 있다. 사랑은 윤리나 도덕으로 그 실천을 강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합일의 길에서 점점 커지고 익어 가는 과실이다. “이웃사랑은 윤리적 행위가 아니라 모든 사람 뒤에 있는 신을 사랑하는 것이다.”(시몬 베유 Simone Weil)

5. 사랑

 

사랑과 감천(感天)

 

사랑은 사람의 것이 아니다

신의 것이다

신이 은총으로 나누어 주면

사람은 받을 뿐이다

 

사랑의 은총을 타고난 이들도 있긴 있으렸다

전생에 공과 덕을 쌓은 사람들 말이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들 말이다

난 사랑하는 능력을 못 받았다

아니 공덕을 못 쌓았다

 

그러나 은총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

노력으로 감천(感天)으로 주어진다

그래서 다시 태어났겠지

노력하려고

감천하려고

 

15) 중유(中有)에서 생유(生有)로 변한다는 말은 뉴에이지으로는 아스트랄체가 에테르체와 물질적 육체를 뒤집어쓴다는 뜻이다. 표준이론으로는 윤회혼이 생기체와 몸을 얻는다는 말이다.

16)1. 중유는 태어날 곳에 이를 때 먼저 뒤집힌 마음(倒心)을 일으켜, 욕망의 경계(慾境)인 취()를 향해 달려갑니다. 업력(業力)으로 일어난 안근(眼根)으로 인해 비록 먼 곳에 있더라도 능히 태어날 곳의 부모가 교합(交合)하는 것을 보고 도심(倒心)을 일으킵니다. 만약 남자로 태어날 중유라면 어머니가 될 여자에 대해 음욕을 일으키고, 여자로 태어날 중유라면 아버지가 될 남자에 대해 음욕을 일으킵니다. 또는 반대의 이성에 대해 성냄(瞋心)을 일으킵니다. , 남자의 중유라면 아버지에 대해, 여자의 중유라면 어머니에 대해 진심瞋心)을 일으킵니다.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dhammatruth/222007872887 참조)

2. 위 해석은 무의식과 혼의 욕망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분석이지만, 프로이트와 불교의 과학성을 과다하게 애호하였다. (잠재의식 부분이 아닌) 순수 무의식은 대개 혼의 의식인데 혼이 음욕에 눈이 뒤집혀 환생처를 찾는다는 주장은 어처구니없다. 성욕의 다스림이 그처럼 어렵다는 표현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지나치다.

3. 아무리 혼의 오욕(五慾)의 기인비율이 크다 하더라도 몸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발휘될 수 없다. 사춘기 이전의 성욕을 보면 알 수 있다.

17) 프로이트가 불교일 수 있다.

18) 저승혼의 욕망

1. 사람들은 귀신도 식욕이 있다고 믿어 제사상을 걸게 차려 귀신을 모시고, 귀신도 성욕이 있다고 믿어 총각귀신과 처녀귀신을 영혼결혼시키며, 소유욕이 있다고 믿어 시체의 입에 노잣돈을 물리고 무덤에 부장품을 넣는다. 또 명예욕 때문에 사자명예훼손죄도 있고 심지어 귀신도 수면욕이 있어 낮에는 무덤으로 자러 간다고 믿는다.

2. 중국인들은 귀신도 살아있는 사람만큼이나 감정적 욕망이 강하다고 믿는다. 특히 총각귀신을 영혼결혼(冥婚, 陰婚)시키기 위해 처녀의 화장한 유골을 거금을 들여 사고판다. 명혼은 2,000년간 이어져 온 중국의 풍습이며 아직도 활발하다.

3. 신지학에서도 중음인 아스트랄계에서는 생시의 욕망을 못 떨친 저승혼들이 죽어서도 이를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19)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라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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