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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내 성폭력, 정통교단 교회리더들이 주 가해자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2/19 [14:08]
기독교반성폭력센터, 피해자 분석...20대 여성 가장 많아

개신교내 성폭력, 정통교단 교회리더들이 주 가해자

기독교반성폭력센터, 피해자 분석...20대 여성 가장 많아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2/19 [14:08]

▲ 기독교반성폭력센터 홈페이지 영상 캡처

 

정통 교단 안에서 교회 리더들이 주된 가해자인 성폭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공동대표 방인성·박유미)2022년 상담통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2021년 교회 내 성폭력으로 신규접수 38(47), 이전 접수 후 계속 지원 9(14)으로 총 47( 61)의 사건을 상담하고 지원했다. 개섷 5주년을 맞은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2018년 첫 상담 접수를 받은 이후 2022년까지 297(331)의 교회 내 성폭력 상담을 접수 받았다.

 

 


2022년 신규 상담 접수한 47명의 피해자는 모두 여성으로 미성년부터 50대와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에서 고르게 피해를 호소해 교회 내 성폭력은 전 세대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20대 여성이 13(28%)으로 가장 많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공동체의 배경은 미상 10(26%), 이단소속 3(8%)을 제외하고 25(66%)은 한국교회의 정통교단과 독립교단, 선교단체와 교단신학교였다. 가해자의 소속 교단 중 예장합동이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장통합과 기장이 3건이었다. 그 외에도 고신, 감리회, 기성에서 각 1건의 사건이 있었다. 이외에도 개혁, 호헌, 나사렛 교단소속 가해자에 대한 상담접수가 있었다.

 

 

 

가해자의 교회 내 직분은 목회자(담임목사, 부목사, 전도사)와 공동체의 간사, 선교사, 리더, 교사 등 교회 공동체에서 리더십 역할을 하는 사람은 27명으로 70%에 달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2022년에도 교회 내 성폭력 피해 상담을 접수받고 공동체와 피해자를 위한 심리 정서지원과 법률지원, 공동체 해결지원과 기타지원을 하였다.

 

형사고소는 16건이 이루어졌는데 11건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진행 중 3, 불기소 1, 기소 유예 1)교회나 교단의 해결을 요구한 건은 2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그중 징계를 받은 건은 8, 합의 1,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건 3, 자진 사임이나 불분명한 이유로 사임한 건이 8건이었다.

 

교회 내 성폭력 피해자들은 교회나 교단 내에서의 사건 해결과 가해자 징계를 가장 많이 원했다. 그러나 가해자가 형사고소로 실형을 선고받는 것 보다 교단안에서 치리를 받는 것이 더 어려웠으며 가해자가 자진 사임의 형태로 사건이 발생한 공동체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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