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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김수현·정지예 학생, 국제혈액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김수빈 기자 | 기사입력 2023/04/21 [19:51]

전북대학교 김수현·정지예 학생, 국제혈액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김수빈 기자 | 입력 : 2023/04/21 [19:51]

▲ 전북대학교 홍보실 제공     ©CRS NEWS

 

우리대학 김수현·정지예 학생(의대 본과 4년·지도교수 임호영)이 국내외 약 35개국 1,100여명의 혈액학 분야 임상 및 기초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개최된 국제혈액학회(ICKSH)에서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1년 여 간의 준비 및 분석 기간을 거쳐 ‘새롭게 진단된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조기 사망 예측에 관한 위험-계층화 분석’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상을 수상했다.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한 아형으로 다른 아형들과 달리 첫 진단 시 혈액 응고계 이상을 흔히 동반해 초기 합병증의 비율이 높으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초기 합병증에 따른 조기 사망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 전략이 이 질환의 예후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두 학생은 이 연구를 위해 1년여의 준비 및 분석 기간을 거쳐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은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임상자료를 수집·분석했다. 그 결과 수집된 분석례의 약 13%의 환자들에서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발병이후 30일 이내에 조기 사망이 확인됐다.

 

이들 사망의 50%이상은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에 의한 혈액 응고이상에 따른 뇌출혈이었고, 이들 뇌출혈의 약 3/4은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발병 후 첫 7일 이내에 발생하여 초기 혈액 응고이상에 따른 뇌출혈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혈장 및 혈소판 수혈과 함께 기저 혈액 응고이상을 조절하기 위해 가능한 조기에 표적약제 (ATRA) 투여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또한 다변량 분석을 통해 65세 이상의 고령, 초기 백혈구 8000/uL이상 증가 및 표적약물(ATRA) 지연 투여가 조기사망의 주요한 위험인자임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험-계층화 모델을 개발해 30일내 조기 사망률이 약 40%를 넘는 고위험 환자군을 선별해 낼 수 있었다.

 

이번 연구 지도를 맡은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는 “국내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환자에 대한 대규모 분석을 통해 조기 사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었고, 향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치료 전략 개발 근거 데이터를 마련한 점이 이번 연구의 주요 성과이다”며 “특히 이러한 연구를 의과대학 학부생들이 훌륭히 진행하고 발표한 점이 우리 대학 학생들의 높은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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