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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오체투지

이광열 | 기사입력 2023/05/08 [18:32]
조계사서 종각역·광화문역 거쳐 日대사관까지 행진

조계종 사노위,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오체투지

조계사서 종각역·광화문역 거쳐 日대사관까지 행진

이광열 | 입력 : 2023/05/08 [18:32]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8일 오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오체투지 삼보일배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전 시찰 아닌 조사단 파견, 에 요청해야"

 

·일 정상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찰단 파견에 합의한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 스님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에 나섰다.

 

8일 오전 1030분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시작한 오체투지 행진은 종각역과 광화문역 일대를 거쳐 일본대사관 앞까지 진행됐다.

 

이날 사노위 소속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일본 정부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 약속!’, ‘전 국민의 생명이 걸렸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었다.

 

조계종 사노위 부위원장인 고금스님은 오체투지 출발에 앞서 조계사에서 열린 약식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가 한국의 해양과 수산 생태계 등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은 불보듯 뻔하다. 100%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사노위와 불교환경연대 소속 승려 및 관계자 등 10여 명은 이날 '오체투지' 방식으로 조계사에서부터 종각네거리를 거쳐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했다. 연합뉴스

 

고금스님은 전날 한·일 정상이 후쿠시마 원전에 현장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전날 합의한 데 대해 "일본 정부의 명분 쌓기와 한국 정부의 체면치레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시찰이 아니라 완벽한 조사단을 다시 파견하는 것을 일본 정부에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시키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에 대해 일본의 눈치만 보며 방치한다면 국민 전체를 피해자로 만드는 정부가 됨을 엄중히 밝히는 바"라며 "무수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오염수 방류 정책을 지금 당장 멈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을 한국 전문가가 시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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