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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불교교류대회 4년 만에 개최…'양국 우호 증진·인류평화공존 기원'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6/13 [19:07]
12~14일 금산사, 미륵사지 등 전북 일대서 진행

한일불교교류대회 4년 만에 개최…'양국 우호 증진·인류평화공존 기원'

12~14일 금산사, 미륵사지 등 전북 일대서 진행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6/13 [19:07]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한일불교교류대회는 한국과 일본 종단의 대표자들이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가며 만나 교류하는 대회로, 1977년 시작됐다.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이후 코로나19 탓에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됐다. '한일 불교 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를 주제로 전주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는 14일까지 전북 일대에서 열렸다.

 

▲ 13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제40회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세계평화기원법회에 참석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후지타 류죠스님 등 양국 대표단 2백여명은 12일 저녁 전주 라한호텔에서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개막과 함께 환영만찬을 가졌다.

 

양국 불교도들은 환영만찬에 앞서 차담 등을 통해 양국이 정치와 경제에서 이견이 있더라도 불교도들이 그 차이를 메워나가자는데 공감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3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열린 대회 법회에서 "그동안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불교가 쌓아 온 역사는 더욱 굳건해져야 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뤄졌던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면서 양국의 우호 증진과 인류 평화공존을 위한 실천적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13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제40회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세계평화기원법회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양국 불교협의회는 공동성명에서 "한일 불교도의 친선교류가 양국 국민의 우의를 증진하여 화합을 선도하고,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초가 됨을 재확인한다""불법의 가르침을 기반하여 생명 존중과 정신의 가치를 존중하여 위기에 처한 인류와 지구에 새 희망이 되도록 불법홍포에 함께 노력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아, 전쟁, 기후환경 위기 등 인류에 처한 현안을 깊이 직시 불법에서 그 대안을 찾고 나아가 세계평화 이룩과 불국정토 구현을 위해 함께 실천, 수행해 나아간다"고 다짐했다.

 

13일 김제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하고 기념식수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전주 라한호텔 기외홀에서 학술강연회를 가졌다. 강연회에서는 '한일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라는 주제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고문이자 관음종 회주 홍파스님과 일본 측 노자와 류코 스님이 각각 발표에 나섰다.

 

강연회에 이어 한일 양국 사무총장 스님이 국경을 뛰어넘어 생명존중과 세계평화를 발원하는 내용의 공공선언문을 발표하고 저녁 6시 라한호텔 온고을홀에서 회향만찬이 진행되었다.

 

대회 사흘째인 14일은 익산 미륵사지를 참배하고 백제왕궁을 관람하는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일본 불교 대표단 70여명은 15일 청와대와 남대문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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