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출생 미신고 아동 8명에 대해 아동들의 소재와 부모의 아동학대 혐의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3일 기준 인천 서구와 남동구, 옹진군에서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아동 7명에 대해 지자체에서 아이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들 아동은 2015~2020년생 여아 3명, 남아 4명으로 경찰은 현재 이들의 생사와 소재를 파악 중이다.

▲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주사랑공동체교회 제공

아동들의 부모들은 지자체 조사에서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두었다"든지 "출산 후 근처 교회에 아이를 맡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감사원 표본조사 대상에 인천 계양구에 사는 친모가 낳고 베이비박스에 둔 8살 딸이 포함돼 유기 혐의 등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이로써 경찰이 인천지역에서 부모의 학대와 유기 혐의 등을 조사하는 미신고 아동은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북부지역 지자체에 전수조사 중인 출생 미신고 아동은 160여 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며 "인천 내 군·구청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에 대한 전수 조사 중이어서 대상자가 8명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