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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기(氣)에 대하여’ 중 ‘氣의 속성(1)’

정영부 | 기사입력 2023/07/21 [09:39]

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기(氣)에 대하여’ 중 ‘氣의 속성(1)’

정영부 | 입력 : 2023/07/21 [09:39]

이번 회는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10()에 대하여의 성질과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참고로 제10장의 목차와 그중 이번 회에서 다룰 부분은 다음과 같다.  

 

10. ()에 대하여

10.1. 란 무엇인가

10.1.1. 의 성질

10.1.2. 의 종류

10.1.3. 의 속성

10.1.3.1. 성욕과 기

10.1.3.2. 다양한 종류의 기

10.1.3.3. 기형(氣型)

10.1.3.4. 혼을 構成하는 사이의 조화

10.1.3.5. 활력과 기력

10.1.3.6. 유령 나뭇잎현상, 환영현상, 아우라

10.1.3.7. 기의 물성과 규모

10.1.3.8.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10.2. 기와 관련된 실험들

10.3. ()의 물질화

10.4. 성령(聖靈)과 기

10.5. 호흡과 기

10.6. 여러 종교와 사상에 나타나는 기

10.7. 기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

<성욕과 기>

 

성욕은 몸의 욕구인가 혼의 욕구인가. 성욕은 당연히 몸과 혼의 양쪽에서 발하는 욕구다.(1)혼 쪽에서는 주로 하위정신체인 이드에서 나온다. 몸은 종족보존을 위해 강력한 성욕을 갖지만 혼은 무슨 이유로 성욕을 갖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1) 혼이 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덩어리인 혼은 기를 섭취하며 자라기 때문에 그 본성으로 다른 와의 교접을 바란다.

2) 혼이 가지는 업 때문이다. 멀리는 각혼 시절의 동물적 본능(獸性)으로서 업(소위 原罪)이 있고 가깝게는 전생과 금생에 쌓은 性的인 업이 있다.

3) 혼은 생혼과 각혼 시절의 그룹혼의 추억으로 인해 다른 과의 교접을 갈구한다.

4) 전술한바 이기적 지혼에게 번식촉진용으로 제공된 장치로서의 오르가슴에 지적으로 탐닉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욕은 혼의 당연한 본성이다. 혼의 이러한 본성은 사회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구나 혼이 복합(複合)혼 출신이라면 직전 생에 하나의 혼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혼이 섞인 혼이었던 연유로 다른 사람과의 교제를 더욱 절실히 필요로 한다. 이는 어린 시절에 왕따를 두려워하고 무리를 지어야 편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단일혼(單一魂) 심지어 영속혼(永續魂)이나 혼영(魂靈)이라 하더라도 의 집단무의식이 말해주듯 집단혼 시절의 추억은 잊지 못한다. 그러나 위 이유에서 보듯 혼의 성욕은 원죄적이다. 따라서 이는 영화(靈化)의 과정에서 극복하여야 할 숙제이고 범하는 경우 대부분 죄의식이나 수치심을 느끼며 그것은 생래적이다.

 

<다양한 종류의 기>

 

는 기계에 電氣가 들어오듯 유기체에 스며들어 생명을 주어 움직이게 하고, 몸이 자라듯 자란다. 또한 생명체는 음식으로 호흡으로 피부로 각종의 를 흡수하여 자체 소비도 하고 다른 생명체에게 나눠도 준다. 여러 원소가 모여 기관이 되고 기관이 모여 몸이 되듯 도 물질이라 여러 종류의 가 있고 이들이 모여 생기체도 구성하고 정신체로 가서는 勇氣도 되고 人氣, 神氣가 되며 殺氣狂氣도 되고 氣骨도 되고 기운, 氣像, 精氣, 良氣가 되어 마음을 이룬다.

한편 육체 중 가장 조악한 형태의 기는 생기체를 구성하는 기이고 다음은 생기체를 타고 흐르는 생기(生氣)이며 이후 하위정신체와 상위정신체 그리고 양심체로 갈수록 정묘한 기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혼이 영과 달리 물성이 있다는 면에서 이해되어야지 신지학처럼 그것들이 서로 구분되어 뭉쳐 일정한 구조와 기능을 하여 별개의 신체를 구성하는 것은 생기체에 그친다.

 

그런데 이러한 기 또는 그것으로 구성된 체의 무게는 얼마나 되는가? 맥두걸 박사의 실험(6.8. ‘혼의 물성참조)에서 혼의 무게는 21g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기의 무게는 극히 적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강령회에서 영매의 몸에서 빠져나와 각종 물리현상을 일으키는 엑토플라즘(ectoplasm) 역시 기의 일종이라고 주장되는데 그 무게가 무려 16~25kg에 달한다. 그러나 엑토플라즘은 극히 일부의 기와 대부분의 유기물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여 기왕의 의견에 반하지는 않는다.(2)

 

<기형(氣型)>

 

우리는, 누구누구는 그릇이 크네 작네 하며 기의 크기를 그릇에 비유하며 사람마다 그 크기가 다르다고 한다. 이처럼 기는 사람마다 세고 약함이 있고 그 세기는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약한 를 만나면 죽이고 여러 사람 앞에서는 카리스마(charisma)를 부린다. 이는 기의 세기가 기본적으로 차이가 나서 그런 이유도 있지만 어느 기는 어느 기에게 유독 취약해서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여기에는 그가 AB형 기라서 O형 기에게 특히 약하다는 식의 말 못 할 이유가 있다. 또 유독 누구는 이유 없이 싫은 경우가 있다. 그의 기와 기형(氣型)이 안 맞는 경우다. 첫눈에 서로 반했다는 것이나 궁합(宮合), 오행(五行)(3), 사상(四象) 심지어 알러지(Allergy)나 질병, 음식의 기호 따위도 모두 이 기형(氣型)과 관련 있으며 패거리를 짓거나 왕따를 시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4) 또 한국 사람은 한반도에서 나는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다며 신토불이(身土不二)를 외친다. 이는 신토일기(身土一氣)라는 말과 같다. 의 기형이 서로 같다는 말이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은 비슷한 종류의 기는 서로 통한다는 말이다. 비슷한 기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서로 끌리고 쉽게 서로 사귀면서 기를 교환한다.(5) 이를 고운 정이라고 한다. 다른 기를 가진 사람도 같이 있다 보면 서로 기를 교환하여 정이 든다. 이를 미운 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이 들지 않은 사람도 있다. 주로 상반된 기를 가진 사람이다.

 

또 사람들 간에는 안정거리(stable distance)라는 것이 있다. 육체적으로도 사람은 자기 주위에 자기만의 영역을 확보하려 할 뿐 아니라 혼적으로도 같은 심리가 있다. 개체성 때문이다. 그러나 혼은 자기와 궁합이 맞는 기형을 가진 상대방을 갈구하기도 하고 자기에게는 없는 새로운 기형을 가진 혼을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기가 너무 자주 가까이 다가오면 그 기는 매력을 잃는다. 그래서 연애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이를 감안하여 적절한 거리를 찾고 그것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6)

 

기형(氣型)은 인연(因緣)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를 기연(氣緣)이라고 하자. 기연으로 인하여 혼은 서로 업을 풀고 덕을 쌓는 관계가 되기도 하고 업만 더 쌓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기연으로 인연이 맺어지면 이제 연기(緣起)의 법이 가동된다. 전생의 인연을 알아보는 것도 기형 때문일지 모르겠다.

 

기형은 사람뿐 아니라 동식물이나 광물에도 있을 수 있다. 의학박사인 오무라 요시아키가 1977년경에 고안한 오링테스트는 기형이 맞거나 맞지 않은 경우에 그것에 대해 상이한 반응을 보임으로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모든 유정(有情)과 무정(無情)에 기형이 있음을 시사한다. 

 

▲ 영혼의 존재여부를 비롯해 영혼을 만날 수 있는 방법 등을 논한 오컬트 영화 ‘메디엄’의 한 장면. 영매의 몸에서 빠져나와 각종 물리현상을 일으키는 엑토플라즘(ectoplasm)을 다뤘다.

 

<註釋> 

1) 1, 성욕은 혼과 육체 간의 起因度6:4(6.3.3.2. ‘욕망참조).

2. 곰이나 백로, 거북이, 호랑이처럼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도 많다. 그들은 발정기가 아니면 단독생활을 한다. 군혼이 왜 그럴까? 이는 군혼차원에서 진화를 위해 선택한 성욕구현의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2) 교령회와 엑토플라즘

 

1. 교령회(交靈會, séance) 또는 강령회(降靈會)

1) 좁은 의미로는 1840년대에 미국에서 출현해 19세기 후반 유럽의 부르주아들을 열광시켰던 降靈術 모임인 세이앙스(séance)’를 의미한다. 이는 영매의 개입 하에 테이블에 둘러 앉아 영적존재와의 소통을 도모하는 세션(회합)이다. séance라는 단어는 session의 프랑스어로 특별히 영어권에서는 교령회를 뜻하는 단어로 차용되었다.

2) 넒은 의미의 교령회는 영매를 통한 영적존재와의 커뮤니케이션 또는 영적현상을 초래하는 모든 모임을 의미한다. 사실 좁은 의미의 교령회와 별 차이가 없다. 있다면 넓은 의미의 교령회에 현현하는 영적존재는 좀 더 고급영혼일 것이라는 믿음뿐이다.

3) 모든 종교는 강령술을 이용한다. 가장 손쉬운 전도수단이기 때문이다. 惡用利用善用의 차이일 뿐이다. 예로써 굿, 원리연구회, 신유(神癒, Divine healing)집회, 성령강림회, 성령쇄신대회 등을 들 수 있다.

 

2. 엑토플라즘(ectoplasm)은 교령회(séance)에서 영매로부터 스며나와 공중부양이나 래핑(rapping)현상 등을 일으키는 물질 이름이다. 아일랜드 Queens 대학 공학교수인 윌리엄 잭슨 크로포드(William Jackson Crawford 1881~1920)에 의해 과학적으로 검증되기 시작하였다. 그는 골리거(Goligher) 가족의 교령회에 참석하여 조사연구한 결과를 심령현상의 실재(The Reality of Psychic Phenomena, 1916), 심령구조(Psychic Structures, 1921)등의 책을 통하여 발표하였다. 그에 의하면

1) 모든 실험 중에 영매는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

2) 엑토플라즘은 주로 막대기 모양으로 형성된다. 이들 막대기는 영매로부터 흘러나와서 여러 가지 물체에 연결되면서 막대 형태가 되고 사람과의 접촉 없이 다양하게 움직인다.

3) 엑토플라즘은 바닥, 탁자, 종 등을 침으로써 소리를 발생(rapping)시키기도 하고 흡착하여 물체를 붙잡을 수 있으며 섬세한 기계적 효과를 수행할 수도 있다.

4) 엑토플라즘은 주로 영매로부터 얻어지지만 참석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보충된다.

5) 엑토플라즘은 보통의 시력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때때로 보이기도 한다. 그것은 마치 공기가 죽어서 역겨운 물질의 입자들과 혼합된 것처럼 파충류와 같이 끈적끈적하고 차가운 기운을 띠고 기름기가 있다.

6) 엑토플라즘에 고전압을 가하면 전도체가 된다. 또 흰빛은 엑토플라즘을 파괴하지만 붉은 빛은 아주 강하지 않다면 해롭지 않다. 그 구조는 플래시로 촬영할 수 있다.

7) 엑토플라즘이 몸 밖으로 유출되면 영매의 체중은 16~25kg까지 줄어든다.

8) 엑토플라즘은 두 가지 종류의 질료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교령회가 끝나면 나온 곳으로 되돌아가는 백색의 반투명의 물질이며 이 많다. 다른 하나는 현상이 일어난 후에 소멸되는 것으로 양이 미세하며 만질 수 없고 영매에게서만 나온다. 표준이론에서 추정컨대 후자는 빠져나온 生氣의 일부이고 전자는 유기물로서 영매를 비롯한 참가자들의 육체로부터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생기체의 일부가 그가 컨트롤하는 육체의 부분을 가지고 몸에서 빠져나온 듯한데 그렇다면 생기 일부분은 왜 복귀를 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워낙 무게가 없어서 복귀여부를 측정할 수 없어서 그렇게 보일 뿐 모두 복귀하는 것이 아닐까? 하여간 무게는 주로 전자에 의하여 만들어진다. 신지학자 포웰 또한 엑토플라즘이 에테르()로 구성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9) 엑토플라즘은 영매의 몸에 매우 가까이 있는 망은 통과할 수 있으나 물성화가 진행된 이후에는 망을 통과할 수 없다.

10) 엑토플라즘은 영매의 전신으로부터 방사되지만 주로 손발과 정수리, 가슴, 입과 뺨의 내부표면에서 나온다.

11) 엑토플라즘은 독립성을 가지고 있어서 손 형태를 띠기도 하는데 엑토플라즘 손은 손가락을 움직여 관찰자의 손을 움켜잡을 수도 있다.

12) 엑토플라즘은 참석자들의 상념에 의하여 영향을 받으며 최면상태에 있는 영매는 암시적인 영향을 받기가 매우 쉽다.

13) 엑토플라즘 일부 조각을 瓷器접시에 보관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니 인간의 피부와 타액 성분, 얼굴에 바르는 분가루, 옷 조각 등의 성분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이후 격렬한 검증 논쟁을 불러왔다. 결론은 항상 그렇듯이 각자 믿고 싶은 대로였다.

 

3) 오행간의 상생상극 관계를 보면 목생화(木生火)나 화생토(火生土)처럼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 관계가 있고 목극토(木剋土)나 토극수(土剋水)처럼 서로 배척하는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는 생기체의 장기를 형성하는 기의 종류와도 연결시키는 주장을 만들기도 한다(3.3.3.1. ‘혼의 구성체참조).

 

4) 사람의 혼은 대부분 수십억 오랜 세월의 군혼생활에서 독립하여 개체성을 확보한, 劇的인 진화를 성취한 지가 얼마 안 된다. 이때 확보한 개체성은 이기심과 자존심을 불러온다. 그룹혼으로부터 독립한 개체는 인드라망(因陀羅網, indra jala)의 구슬이지만 망은 안 보고 홀로 선 구슬만 서로 봄으로써 이기심과 자존심만 커나간다. 그렇지만 다른 편으로 혼은 군혼시절에 대한 향수 또는 습관으로, 집단을 이루고 조직에 소속되어야 안정감을 찾는다. 수준이 낮은 혼일수록 그렇다.

 

5) 1. 서경대 전수길 교수는 기형을 주파수(周波數)로 표현한다. “인간에게는 라디오나 TV처럼 주파수가 있으며 채널을 바꾸듯 관심(마음)을 집중시키면 타인과 무언의 교감이 이루어진다. 첫눈에 반하는 사람들은 주파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이며, 공연히 싫은 사람은 주파수가 다른 사람이다. 침 시술 시에도 시술자와 환자가 서로 인연이 있고 마음이 잘 맞아야 효과적이다.”(전수길, 내 몸에 흐르는 기를 찾아서67)

2. 기공(氣功) 치료 시에도 시술자와 피시술자의 기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의 기는 치유가 되고 어떤 사람의 기는 치유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akcahealing.modoo.at/?link=63mg3x68, 안산기치료센터 참조) 

 

6) 혼들은 개체성과 군집성 양자 간의 균형을 찾으려 한다. 이것이 혼들 간에 관습적으로 성립된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원칙이자 안정거리(stable distance). 혼들은 너무 가까우면 서로의 가시에 찔리고, 너무 멀어지면 온기를 느낄 수 없는 고슴도치의 딜레마처럼 육체적, 정신적으로 안전한 거리를 찾아 유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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