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층 사람들이 '정직성'의 회복을 실천해야 할 때"정순택 대주교,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 발표“지도층 사람들이 '정직성'의 회복을 실천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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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10일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층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성모님의 자기희생의 모범을 본받고, '정직성'의 회복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절실히 실천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을 앞두고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당부하며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일상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은 참 다행한 일이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빈부의 차이가 더욱 심화됐고 세계 곳곳은 여전히 환경, 빈곤, 전쟁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소금과 빛으로서의 역할을 더 겸손하게 실행해야겠다"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과 더 적극적으로 함께함으로써 성모님께서 기쁜 소식을 전하신 것처럼 많은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빛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 생활을 마친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로 초대 교회부터 지켜왔다.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매년 8월15일을 성모 승천 대축일로 기념한다.
정 대주교는 오는 15일 정오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이날은 광복절이기도 하며 한국 천주교회 민족 해방과 세계 평화 회복에 감사하는 미사를 전국 성당에서 봉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