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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육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들’ 중 ‘영매’와 ‘최면(1)’

정영부 | 기사입력 2023/08/17 [09:32]

‘영혼육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들’ 중 ‘영매’와 ‘최면(1)’

정영부 | 입력 : 2023/08/17 [09:32]

이미 120여 회에 걸쳐 연재를 계속 중인 영혼학 그 표준이론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지난 88일 출판되었습니다. 독자 제위의 따뜻한 관심을 기대합니다.

 

  

이번 회는 다음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11영혼육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들영매최면(1)’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영매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무당이라고 볼 수 있는 영매1)19세기 근대 심령주의가 대두하면서 마치 사후세계의 비밀을 풀어줄 존재처럼 여겨져 영매의 심령현상을 중심으로 한 교령회(交靈會)는 한때 구미 각국의 구도자들에게 인기가 대단하였다.

 

영매는 저승의 존재와 의사소통하여, 알려졌거나 아직 알려지지는 않은 과거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에 반하여 영능력자는 저승 또는 영적인 존재의 유무(有無)를 떠나

 

1) 초감각적 지각능력(ESP, extrasensory perception)이나 염력(PK, psycho kinesis) 등의 초상현상(超常現象, paranormal phenomena)을 일으키는 초상능력(Ψ능력)2)

2) ‘심령적 직관능력3)으로 예언을 하거나 남의 기분을 알아내는 자

3) 에드가 케이시4)처럼 아카식 레코드5)를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2)3)의 영능력자는 심령적이라는 면에서 영매와 유사하다고 하겠다.

 

19세기 말부터 영국심령연구협회(SPR, The 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를 중심으로, 영매가 일으키는 현상의 진위(眞僞)에 관해서, 그리고 영매를 이용하여 인간의 사후(死後) 개성이 생존하는가(생존가설) 그렇지 않은가(대립가설)의 문제에 관해서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확실한 결론을 얻을 수는 없었다. 앎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이었기 때문이다.6)있고 없고는 믿음이 결정한다. 믿지 않는 사람들의 대립가설을 초상가설(超常假說)이라고 하는데 이 가설은 영매가 생존 중인 다른 정보원 특히 초상능력자로부터 사전에 초감각적 정보를 얻어 내서 심령현상을 날조하였다는 가설이다. 이들은 사실 초상현상도 믿지 않지만 사후 영혼의 존재를 부인하기 위하여 급한 대로 우선 그들이 의사과학이라고 매도하는 초심리학의 초상현상을 이유로 대는 것이다.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 그러니 결국 생존가설이 승리한 셈이다.

 

▲ 1882년 영국에 SPR(Society for psychical Resear)라는 심령연구협회가 설립됐고 SPR에 참여한 과학자들의 주되 연구 과제는 바로 영매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열매를 통해 죽은 자와 대화를 하는 이령 교령회가 사회적으로 유행으루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면에 대하여

 

1. 최면이란?

 

최면이란 최면술을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야기되는 신체의 특수한 상태 및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심리적·생리적인 일련의 현상들로서 그 현상들은 암시(suggestions)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이끌어 낸 잠에 가까운 상태에서 나타난다. 그렇다면 최면상태란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태일까.7)

 

1) 최면이란 암시가 강력하게 작용하는 마음의 상태, 즉 피암시 상태이다.

2) 최면은 몸과 마음이 최대로 이완된 상태이다. 잠들기 직전의 상태처럼 의식은 깨어있으면서 몸과 마음이 최대로 이완된 상태가 지속된다.

3) 최면은 암시에 고도로 집중한 상태다.

4) 최면은 시술자와 피시술자 간의 신뢰(라포르, rapport)의 상태다.

5) 최면 중에는 연령퇴행, 후최면암시, 자동서기(自動書記), 카탈렙시(catalepsy), 초인적 계산능력, 이중인격의 등장, 전생퇴행현상 등 여러 가지 이상현상(異常現象)이 발생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최면의 상태와 현상은 표준이론의 영혼육 구조와 의식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대부분 설명될 수 있다. 최면은 현재의식을 제어하는 최면, 몸뇌의 잠재의식을 제어함으로 인한 최면, 그리고 혼뇌의식을 제어함으로 인한 최면8), 그리고 메스머리즘처럼 혼의 생기(生氣)와 생기체를 제어함으로 인한 최면으로 나눌 수 있다.9)이를 보아 최면은 특정한 조건의 트랜스상태를 유도함으로써 잠재의식이나 혼뇌의식 상태를 만들거나 기공(氣功)을 사용함으로써 원하는 효과를 초래하려는 테크닉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최면 이상현상은 혼뇌의식 상태에서의 행동메커니즘과 마찬가지로 혼뇌의식 최면이나 생기체제어 최면 시 혼뇌의 능력을 사용한 것일 수 있다. 이성과 감각이 가로막고 있는 한계가 걷힐 때 생각하지 못했던 능력을 내게 되는 것이다.

 

2. 최면과 이상(異常)현상

 

후최면암시

 

후최면암시라는 것이 있다.10) 예를 들어 최면사가 피암시자를 최면상태에 놓고 당신은 열두 시 종소리를 들으면 창문을 열게 될 것이다라는 암시를 주고 최면상태에서 깨우면, 피암시자는 12시에 자신도 모르게 창문을 열게 되는데 이때 그에게 왜 문을 열게 되었나요?”라고 묻는다면 더워서, 답답해서, 경치가 보고 싶어서.”라는 식으로 어떤 이유라도 대려고 한다고 한다. 이는 후최면암시가 현재기억에 저장된 명령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 명령(암시)은 잠재기억에 저장된 것이다. 현재기억에 저장되었다면 애초에 무비판적인 이행이 이루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잠재기억에 저장된 명령이 현재의식의 간섭 없이 이처럼 각성 중에 드러나서 몸을 지배할 수 있을까? 현대의학은 이러한 명령을 현재화시키는 잠재의식과 현재의식 간의 메커니즘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가설을 사용하여 설명한다.

 

메커니즘은 아니지만 표준이론으로 후최면 암시를 설명해 보자. 표준이론은 전술한 바와 같이 최면을 의식의 상태에 따라 현재의식상태의 최면과 잠재의식상태의 최면 그리고 혼뇌의식상태의 최면으로 나눈다.11)후최면암시는 위 세 가지 의식상태 중 잠재의식상태의 최면에 의하여 잠재기억에 저장된 암시가 현재화되는 경우다. 그런데 잠재기억은 각성 중에도 불현듯 떠오르지만 떠오르는 순간 그 기억은 더 이상 잠재기억이 아니다. 각성 시에 잠재기억이 떠오르면 그 기억은 즉시 현재기억으로 이송되어 현재화된 다음 행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형성된 현재기억은 꿈의 기억처럼 대부분 두뇌에서 금방 사라진다.12)후최면암시도 이와 유사하다. 불현듯 생각나서 행동을 유발시키고 순식간에 꿈을 꾼 듯한 기분만 남기고 행동을 유발한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다.

 

이중인격 출현

 

최면 중에 다른 인격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표준이론 입장에서 볼 때 이중인격현상은 혼뇌 중의 종혼이 현재화하여 자아를 장악하는 희귀한 현상인데 최면으로 그 트리거링이 가능할까? 복합혼의 경우 어떤 동기에 의하여 종혼의식이 활성화되는 것이 이중인격이 나타나는 일반적 기작(mechanism)이라고 보지만 최면으로도 이런 현상을 유발할 수 있을까? 최면시술자나 피최면자가 최면의 비자발성을 과장하여 이를 가장하는 것은 아닐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다고 본다. 그러나 최면이 혼을 하나의 암시(話頭)에 집중시켜 독특한 변성의식을 유발하는 테크닉인 만큼 주혼으로 하여금 종혼을 불러내게 하는 명령도 가능하다고 보아 실재하는 현상으로 본다. 최면으로 외부의 다른 인격이나 복합혼을 가진 사람의 혼뇌에 숨은 종혼(從魂)의 인격을 현재화하여 분리의식이 나타나게 할 수 있거나 의도치 않게 그럴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만일 최면 중의 의식과 기억이 몸뇌의 작용과 그 저장물이라면 최면 중에 거기에서 어떻게 다른 인격이 나올 수 있겠는가. 이 또한 혼뇌의 존재와, 의식의 주체가 혼이라는 사실을 증거한다.

 

강경증과 괴력현상

 

전신이 빳빳하게 고정되는 최면 강경증(强硬症, catalepsy)13)현상은 어떻게 설명할까? 현대의학으로 이런 현상은 설명하기 곤란하다. 그러나 이는 꿈을 꾸는 수면인 렘(REM, Rapid Eye Movement)수면 중 의식은 있으나 근육이 모두 마비되어 몸을 스스로 움직일 수가 없는 가위눌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14)가위눌림이 반의식상태에서 생기체와 의식 간의 일시적 부조화에 의하여 나타나는 현상인 것과 같이 카탈렙시는 최면 시 의식의 수준이 반()의식상태 이하로 떨어지는 단계에서 나타난다. 최면 시에는 의식은 분명하나 의식의 초점이 한곳에 모여 있어 생기체와 혼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어15)생기체는 의식이 다음 명령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이해된다. 강요된 자세가 지극히 빳빳하여 외부에서 큰 힘을 가해도 움직이지 않는 경우는 생기체가 몸이 위기에 당면했을 때 교감신경을 극도로 활성화시켜 평상시 볼 수 없었던 괴력(怪力)을 선보이는 것과 동일한 현상으로 보인다. 생기체가 혼의 명령 없이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자 몸의 위기라고 느끼고 교감신경을 이상(異常)적으로 흥분시켜 여기에 대항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최면을 걸고 동전을 비스킷이라고 암시했더니 동전을 손가락으로 구부리는 경우도 마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생기체는 최면 시 혼이 내리는 이상(異常)한 명령에 이상(異常)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註釋>

1) 1. 영매(靈媒, medium)는 신령 또는 死者의 뜻을 전달하거나, 심령현상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사이킥(psychic)이란 단어를 쓰기도 한다. 또한 영()을 전제하지 않고 초상능력(超常能力 : 초감각적지각능력인 ESP나 염력인 PK 능력)을 항상 나타내는 사람을 일컫는 경우는 초상능력자 또는 민감자(敏感者:sensitive)라고 하여 구별한다.

2. 영매를 이용하여 영을 불러내거나 심령현상을 일으키는 회합을 교령회(交靈會, séance, 세이앙스)라고 하며, 영매는 보통 영매 트랜스라고 하는 변성의식 상태에 들어가 심령현상을 일으킨다.

 

2) Ψ는 그리스어 23번째 자모로 프시라고 읽는데 영어로는 psi(사이 또는 프사이)라고 읽는다. 정신·영혼의 뜻인 psych(o)(사이크, 사이코)의 약자로 쓰이며 Ψ능력이란 사이코능력 즉 초상능력을 의미한다.

 

3) 1. 영매인 리사 윌리엄스는 심령적 직관능력자를 심령가라고 하며 이들은 직관과 내적인 앎을 통하여 미래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리사 윌리엄스, 죽음 이후의 또 다른 삶, 42). 그는 심령적 직관능력이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어 좀 더 높은 자아에게 귀를 기울이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는데 영적 존재를 통하지 않은 심령적 직관능력이 영매에게 가능한지는 의문이다. 고급영매로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함에서 기인한 주장이 아닌가 한다.

2. 표준이론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의 미래에 대한 예감능력은 리사가 말하는 서약서와 상영의 방에서의 환생계획에 대한 기억(전게서, 315)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으나 타인에 대한 예언은 믿기 어렵다. 만일 심령적 직관능력자들이 예언을 한다면 미래를 보고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에 의해서든 영적존재의 도움을 받아 타인의 환생계획을 읽거나 아는 것이고 게다가 그 계획의 실현은 당사자의 자유의지에 달린 것으로 꼭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3. 환생계획을 포함한 영계의 계획을 천기(天機)라고 한다. 이는 누설(漏泄)될 수 없다. 그러므로 영계의 계획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일 누설된다면 고급영 이상의 영계의 존재가 필요에 의해 의도적으로 발설하는 것이다.

 

4) 에드가 케이시(Edgar Cayce 1877~1945) 미국 켄터키주 홉킨스빌에서 태어났으며 천성적으로 영적감각이 예민하였다. 케이시는 자기최면 중 자신의 (higher self)이 말하는 방식인 리딩(Reading)에 의하여 불치병 환자를 많이 고쳤으며 많은 예언을 하여 심령치료사, 영매, 대예언가로 불렸다.

 

5) 기억과 아카식 레코드

 

1. 신지학에서는 삶의 모든 기억이 저장되는 곳은 에테르계라고 한다. 육체에 깃든 에테르체는 에테르계와 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기억을 에테르계에 저장하는 매개역할을 한다. 에테르계의 이 모든 기록이 에드가 케이시(Edgar Cayce)이 자기최면 중 읽어내어 영교(靈敎)함으로써 유명해진 아카식 레코드(Akashic records). 아카샤(Akasha)는 산스크리트어로 에테르, 허공 등의 뜻으로써 아카식 레코드는 에테르계의 기록이란 신지학적 용어다.

2. 신지학자 올콧(Olcott)은 초기 불교에서는 아카샤의 기록이 영구적이며 사람이 진정한 깨달음을 얻으면 이 기록을 읽을 수 있는 것으로 믿었다고 전하였다. 인지학자 루돌프 슈타이너 또한 이를 주제로 많은 주장을 펼쳤다(wikipedia, ‘Akashic records’ 참조).

3. 그러나 신지학자 리드비터는 한술 더 떠, 아카식 레코드가 에테르계에 있다는 말은 아카식 레코드에 대하여 잘 몰랐던 초기의 이야기이고 뒷날 아카식 레코드는 멘탈계에 있으며 그 정체는 태양계의 인 태양계 로고스의 기억임이 분명하다고 하면서 아카샤를 멘탈물질로 해석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우리가 읽어낸 기록은 대부분 그 높고 위대한 기록이 저차원계의 조밀한 매질인 아카샤 위에 비추어진 희미한 그림자일 뿐이라고 한다. 따라서 멘탈계를 직접 투시하는 특별한 능력 없이 아카식 레코드를 통하여 과거의 진정한 모습을 알기는 매우 어렵고 오히려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리드비터, 투시참조).

4. 혼뇌든, 업이든, 에테르체든, 멘탈체든, 아카식 레코드든, 우주의식이든, 저질러진 모든 일은 어디엔가 영원히 기록되어 남고 열람되며 저지른 자에게 당장 또는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미주 158 ‘應報90%의 법칙 참조) 

 

6) 5.5.9.3. ‘근사체험에 의한 저승진정한 앎과 믿음참조

 

7) 의식과 최면

 

1. 최면 상태는 의식상태, 잠재의식상태, 혼뇌의식상태 3가지가 있으나 대부분 중간 상태인 잠재의식상태를 중심으로 의식(몸뇌를 사용하는 의식상태)과 혼뇌의식(혼뇌를 사용하는 의식상태) 상태에 일부씩 걸쳐있다. 최면이 수면 상태가 아닌 것은 뇌파로 구분한다. 최면 시의 뇌파는 알파(α)파 또는 세타(θ)파다. 알파파는 명상이나 휴식 시, 세타파는 깊은 명상 또는 렘수면 시 발생하는 뇌파다.

2. 그러나 최면(催眠)에 면()자가 붙은 것이나 수면 시에도 세타파가 나타나는 점, 또 깊은 최면 시 많은 경우 피최면자가 기억을 못 하는 점, 최면 때 수면 시처럼 교감신경의 활동이 감소하는 점, 최면이 현상(現象)만 알 뿐 아직 그 기작(機作)이 오리무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면과 최면의 차이를 논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

3. 생기체는 자율시스템을 통하여 자율신경계 즉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를 통제한다. 교감신경계는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나 주간 활동 시 활발해지며, 부교감신경은 반대로 휴식이나 수면 중 활발하게 작동한다. 교감과 부교감은 교대로 휴식을 취하여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교감신경은 주로 몸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긴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교감신경의 활동이 감소하는 최면상태에서는 몸이 이완되어 혈압, 심장 박동수, 호흡수, 대사속도 등이 감소된다. 최면이란 말은 잠을 부른다는 말이다. 최면이 알려지기 시작한 초기에 최면이 수면으로 생각된 이유는 교감신경이 수면상태처럼 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4. 최면상태에서도 수면 시처럼 교감신경의 활동이 감소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몸과 혼이 쉬는 수면과 달리 최면 시에는 몸도 혼도 활동 중이나 의식이 한 곳에 모아져 혼(정신)이 몸을 통제하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음으로 인해 혼과 생기체와의 통신이 단절되어 생기체의 자율기능이 활성화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생기체는 혼이 명상이나 수면에 든 때와 유사한 행동을 하게 된다.

 

8) 9.5.3. ‘변성의식 상태와 영혼육참조

 

9) 표준이론으로 구분한 최면현상과 요법의 유형

 

1. 현재의식을 제어하는 최면

1) 기억상실(Amnesia)유도

2) 기억회상(Hyperamnesia, Memory Recall)

3) 거짓말 탐지

4) 시간 왜곡(Time distortion)

5) 몽유(Somnambulism)유도

 

2. 잠재의식을 제어하는 최면

1) 연령 퇴행(Age regression. Pseudo-revivification)

2) 연령 진행(Age Progression)

3) 에릭슨 최면 요법 : 두려움, 공포증, 트라우마 등 무의식(잠재의식) 접근방식에 의한 치료

4) 후최면암시(posthypnotic suggestion)

5) 사건소생(Revivification)

 

3. 혼뇌의식을 제어하는 최면

1) 중독(Addictions)치료

2) 전생요법(past-life therapy) : 전생에서 기인한 트라우마 치료

3) 습관 조절

4) 심리 치료 : 섭식장애, 수면장애

5) 체중 감소

6) 인지행동 최면요법(Cognitive-behavioural hypnotherapy)

7) 전생여행 : 퇴행최면으로 전생의 삶 알아내기

8) 빙의치료(spirit releasement therapy)

9) 이중인격 치료

10) 자동서기(Automatic Writing, psychography)

 

4. 생기체를 제어하는 최면(氣功, 메스머리즘)

1) 통증 관리

2) 피부 질환의 치료를 방해하는 환자 행동 치료

3) 스포츠 퍼포먼스 증진

4) 카탈렙시(强勁症, catalepsy)怪力현상

5) 마취효과

6) 위약효과(placebo effect)

 

10) 후최면암시(posthypnotic suggestion, 최면후암시)는 최면 시 잠재의식에 심어진 암시가,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현재의식에게 충동의 형태로 영향을 주고 현재의식은 이것을 실행함으로써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는 잠재의식에서 현재의식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이 존재하기 때문에 잠재의식이 받아들인 인상(印象)은 현재의식을 향해 충동의 형태로 전해지고, 현재의식은 이것을 받아들여 실행에 옮긴다는 의미다.

 

11) 메스머리즘에 의한 생기체제어 최면은 엄밀한 의미에서 최면이 아니다.

 

12) 그래서 꿈노트를 쓴다. 비몽사몽 중에 꿈속에서 본 시()나 선율(旋律), 아이디어 등을 키워드 위주로 메모하는 것이다.

 

13) 강경증(catalepsy, 强硬症)은 타동(他動)적으로 강요된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는 긴장병(緊張病) 증후군 중의 하나인 긴장병성 혼미(昏迷) 증상으로 조현병(정신분열병)인 히스테리·기질성 정신장애·노년정신병·간질병 등의 경우에 볼 수 있다. 부자연스러운 자세임에도 자발적으로 원래의 동작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고, 근육의 긴장 때문에 또는 의지의 발동성이 감퇴해서 수동성이 높아진 결과, 외력에 대해서도 수동적이 되어 외력이 주어진 채로 자세를 언제까지나 계속하는 상태를 말한다. 강경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명령적 환청 등 이상한 체험에 대한 반응설, 선상체(線狀體)의 추체외로계(錐體外路系)의 장애설 등이 있지만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았다(두산백과, 강경증).

 

14) 가위눌림

 

1. 렘수면은 잠이 깨기 전의 얕은 수면 단계로, 가위눌림은 렘수면단계에서 의식 즉 혼은 이미 잠에서 깨었으나 생기체시스템은 아직 자율기능이 작동 중이기 때문에 몸의 통제권을 혼에 넘겨주지 않은 이유로 발생하는 수면마비현상이다. 반대로 잠들 무렵에 경험하는 가위는 혼은 생기체의 자율기능에 이미 몸의 통제권을 넘겨주었을 뿐 아직 잠들지 않아 의식이 말짱한 경우에 일어난다.

2. 완전한 수면 시에는 교감신경의 활동이 감소하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몸이 이완되며 혈압, 심장박동수, 호흡수, 대사속도 등이 감소되는데 가위눌림 시에는 혼의식과 몸뇌는 깨어났으나 생기체시스템의 자율기능이 아직 작동 중이라 혼이 생기체를 통하여 몸을 제어하지 못함으로 인해 의식의 입장에서 보면 몸에 마비가 오는 것이다(6.3.1. ‘생기체참조).

3. 가위눌림 시 종종 숨을 쉬기가 어렵거나 무서운 환각을 경험하거나 방 안에 무언가 위협적인 존재가 있다는 생생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실지로 지박령 같은 영적 실체를 경험하는 이유일 수도 있고 단순히 꿈을 생생히 느끼는 것일 수도 있는데 대부분 前者의 경우다. 영적실체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싶어 하는데 혼이 그의 메시지를 기억할 수 있는 렘수면 상태가 적시(適時). 혼은 놀라 생기체의 모드를 수의모드로 바꾸어 통제력을 급하게 회복하려 하나 그럴수록 당황하여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영적 실체가 이를 조장(助長)할 수도 있다.

4. 그런데 가위눌림 시 나타나는 존재가 대부분 이승에 떠도는 죽은 이들의 생기체 유령(지박령)이라면(미주 40 ‘귀신 그리고 신지학과 표준이론의 지박령참조) 그것이 영적 실체일 수는 없다. 그런데 우리는 그 존재가 악의(惡意) 등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종종 확인한다. 지박령의 정체가 생기체이고 생기체를 구성하는 혼뇌 때문에 지박령이 기억을 가짐은 당연하지만 생기체가 의식도 가질 수 있을까? 물질도 원인의식을 갖는데 사람의 생기체였고 장차 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지박령이 어느 정도 또는 일시적으로 의식을 가짐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겠다. 표준이론에서는 지박령이 가진 意識의 실체가 생기체가 가진 혼뇌의 기억과 거기에서 나오는 의식의 잔재로서의 유사의식(類似意識)’이라고 본다. 한편 신지학에서는 지박령인 생기체 유령을 생기체와 하위정신체의 조합인 에텔아스트랄 유령으로 보기 때문에 지박령에게 이드의 각혼의식이 있음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 에텔아스트랄이 인간모나드가 아직 버리지 않은 것이라면 거기에는 지혼과 영의 의식도 있겠다.

5. 또 가위눌림을 당했을 때 염주나 묵주 등 성물이나 성화, 성수를 사용하거나 주문을 외면 지박령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지박령이 聖物이나 특히 聖靈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뭘까? 쉽게 생각하듯 귀신이 악마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예수님을 무서워하던 귀신들의 정체는 생기체 유령이나 에텔아스트랄 유령이 대부분이다(미주 40 ‘귀신 그리고 신지학과 표준이론의 지박령참조). 이들이 예수님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성스러움 때문인데 성스러움은 질서이자 강제하는 힘이다. 질서와 섭리를 어기고 가야 할 저승행을 미루거나 있어야 할 저승에서 이탈하여 이승을 배회하는 귀신들에게 성스러움은 두려운 것임에 틀림없다. 귀신이 신부나 승려 등 퇴마사들이 지닌 성물을 두려워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15) 자기 최면 시 본인이 최면 상태에 들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최면을 시도하는 동안 손가락을 깍지 끼고 스스로 손가락들이 풀로 뒤덮인 것처럼 서로 붙었다고 말하며 손가락을 깍지 낀 채로 놔두었다가 최면이 되었다고 생각되면 손가락을 떼어 보는 것이다. 뗄 수 없으면 최면상태에 들었다고 본다. 이는 생기체와 혼 간의 교통이 끊어진 것임을 확인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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