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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육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들’ 중 ‘윤회사상의 역사(3)’

정영부 | 기사입력 2023/09/07 [09:08]

‘영혼육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들’ 중 ‘윤회사상의 역사(3)’

정영부 | 입력 : 2023/09/07 [09:08]

 

▲ 130여 회에 걸쳐 연재 중인 「영혼학 그 표준이론」이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최근 출판되었습니다. 독자 제위의 관심을 기대합니다.  © CRS NEWS

 

이번 133회에는 다음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11영혼육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들윤회사상의 역사(3)’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로 한다.

 

윤회사상의 역사(3)

 

종교는 아니나 종교적 비밀결사인 장미십자회의 주류 또한 윤회론을 신봉하였다고 전해진다.1)또 스웨덴의 과학자이자 사상가인 엠마누엘 스베덴보리는 우리가 육체적 세계는 한 번 겪지만, 영계에 가서 여러 생을 겪는다고 하여 혼합형 윤회론을 주장하였다.2)

 

신지학에서도 환생을 말한다. “환생은 형태도 물질도 시간도 없는 영계에 속하는 영이 세상에 내려와서 영적 힘을 발휘하여 자기 자신을 키우는 리드미컬한 과정이다. 영은 영적인 영역에서 내려와 세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려는 노력을 통해 경험을 축적한다. 그 후 물리적 세계에서 철수하여 정화의 과정과 전생과의 동화과정을 거친다. 경험의 수단을 벗어던지고 다시 형태도 물질도 시간도 없는 영계로 돌아가 다음의 생을 준비한다. 영은 생을 거듭하면서 자아구현과 자기표현의 완성단계에 더 가까이 간다. 환생 시 영은 새로운 개성을 형성하기 위해 전생에 쓰던 강력한 업의 패턴을 사용하여 혼을 다시 부르게 된다.”3)신지학자 출신으로 인지학(anthroposophy)을 창도한 슈타이너4)는 서구 철학과 문화의 관점에서 환생을 설명하면서 에고는 전생의 혼의 경험을 개별성(individuality)의 시원인 우주의식(universals)에 전달한다고 한다.

 

윤회론은 현대점성술도 장악하였다. 신지학의 블라바츠키에서 영감을 받은 20세기 점성술사들은 카르마와 환생의 개념을 서양 점성술에 도입했다. 영국의 점성가이자 신지학자인 앨런 레오(Alan Leo 1860~1917), 미국의 무대 마술사 찰스 카터(Charles Joseph Carter 1874~1936), 미국의 작가이자 점성가인 마크 존스(Marc Edmund Jones 1888~1980), 모더니스트 작곡가이자 자아초월 점성가인 데인 루디아(Dane Rudhyar 1895~1985) 등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루디아는 여기에 융의 심층심리학까지 더하였으며 그의 점성술은 오늘날 미국의 점성가이자 작가인 스티븐 포레스트(Steven Forrest 1949~)와 진화 점성가인 제프리 그린(Jeffrey Wolf Green 1946~)으로 이어졌다.

 

▲ 1954년 미국의 SF 작가 로널드 허버드(사진 아래 좌측)가 창시하고 헐리우드 스타 톰크루즈 등의 신자로 유명한 사이언톨로지교도 인간은 불멸의 영적 실체인 Thetan인데 과거의 업으로 인해 타락한 상태로 떨어져 윤회를 계속한다’고 믿는다.

 

또한 20세기 전후에 유행한 심령주의로부터 파생한 종교인 심령교(Spiritism)5)도 환생을 믿었고 위카6)등 신이교주의7)종교에서도 이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뉴에이지 종교인 사이언톨로지교8)에서도 인간은 불멸의 영적 실체인 Thetan인데 과거의 업으로 인해 타락한 상태로 떨어져 윤회를 계속한다고 믿는다. 이들은 감사(監査, auditing)를 통해 전생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전생의 기억을 회복시켜 영적 각성의 상태를 성취하면 윤회를 벗어난다고 한다.

 

버지니아 대학의 정신과 의사 이안 스티븐슨(Ian Stevenson)은 전생을 기억하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40년 동안 2,500건 이상의 사례 연구를 수행하여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등 많은 책을 썼다.9)그는 환생에 대한 믿음이 기독교와 이슬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종교의 교리라고 하며 기독교국가라고 할 수 있는 서방 국가 인구의 20~30%도 환생을 믿는다고 주장하였다.10)

 

역사적으로도 근세에 미국의 과학자이자 정치가인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 피히테11), 괴테12), 쇼펜하우어13), 헤겔, 볼테르, 칼라일14), 에머슨15), 헨리 소로16),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1799~1850), 소설가 빅토르 위고(1802~1885), 베토벤, 나폴레옹, 톨스토이17),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1812~1889), 시인 월트 휘트먼(1819~1892), 월터 페이터18), 토마스 헉슬리, 헨리 포드19), 줄리안 헉슬리20)등이 윤회론을 드러내어 믿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학자나 저작가로서 환생을 믿는다고 공공연히 밝힌 인물로는, 신과 나눈 이야기의 닐 도날드 월쉬는 자신이 600번 이상 환생했다는 전언(傳言)을 말하였고21)엘리스 앤 베일리22), 아르메니아계 미국 종교 작가이자 신지학자로서 영원한 지혜를 가르쳤던 토르콤 사라이다리안(Torkom Saraydarian 1917~1997), 퇴행최면 전문가인 돌로레스 캐논23), 아툴 가완디24), 마이클 뉴턴, 브루스 그레이슨25), 레이몬드 무디와 유니티 교회 설립자 찰스 필모어(Charles Sherlock Fillmore 1854~1948) 등이 있다. 구도(求道)의 길에 제대로 들어선 사람으로 환생을 안 믿는 사람이 오히려 적었을 것이다. 다만 사후 담론 중에서도 어려운 주제인 환생에 대한 믿음을 공공연히 밝히지 않았을 뿐이라고 본다.

 

<註釋>

1) 오늘날 환생을 인정하는 기독교 계통의 교단과 사상으로는 자유주의 가톨릭교회(Liberal Catholic Church), 통일교회, 기독교 심령주의 운동(Christian Spiritualist Movement), 브라질의 Syncretic Catholic, 장미십자회 등이 있다.

 

2) 스베덴보리의 윤회관

 

1. 스베덴보리는 공식적으로는 단생(單生)의 생사관을 피력하였으나 스베덴보리가 윤회의 진실을 몰랐을 리 없다. 스베덴보리는 전생을 기억하는 숱한 사례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스웨덴 왕정제 시절 제도권의 고위직 인사였다. 그런 그가 제도에 도전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는 전생의 기억 사례를 천사()와의 교류로부터 얻은 착각이라고 폄훼함으로써 이승으로의 환생은 부인하였다. 다만 스베덴보리의 영은 이승으로 환생하지는 않으나 영계에서 계속 중생(重生)한다. 그의 새교회(New Church)는 오늘날 다음과 같이 스베덴보리의 환생관을 전한다.

 

2. “영과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은 오늘날에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고대에는 널리 퍼져 있었다. 천사와 영은 그들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영과 (영매를 통한) 사람 간의 의사소통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사람은 마치 자신의 기억처럼 영의 기억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최면하에서 달성될 수 있는 전생퇴행과 유사하며 이로 인해 일부 고대인들이 영혼과 환생을 믿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한 사람은 단 한 번만 살며, 이번 생을 어떻게 사느냐가 사람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한다. 영혼이 죽어서 육체를 버리면 자신의 영혼이 연관되었던 영적 사회를 다시 기억하게 된다.”(Wikipedia, ‘The New Church(Swedenborgian)’, Swedenborg Foundation ‘Swedenborg and Life Recap : Do We Reincarnate?’, Heaven and Hell§256 참조)

 

3. 스베덴보리는 이승으로의 환생을 부인하는 대신 영계에서의 중생(重生)을 말한다. 그렇다면 힌두교 또는 신지학에서의 환생(reincarnation)과 스베덴보리의 중생(the process of spiritual growth)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모두 영이 최상의 자아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영적 발전의 길고 점진적인 과정을 말한다. 어느 면에서는 표준이론의 백령공사(白靈功事). 우선 신지학의 인 인간모나드는 혼의 이승에서의 경험과 지혜를 마나스와 붓디에 체화하여 승천한다. 그리고 다시 또 다른 경험과 지혜를 위하여 이승에 환생한다. 반면 스베덴보리의 영은 천상의 세 천국에서만 중생한다. 그는 천사()들이 退化하기도 한다고 하며 세 하늘이 있습니다. 이 세 하늘은 또한 중심인 하나님으로부터 더 가깝거나 멀다는 관점에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어느 천국에 있게 될지는 천사들의 내적 본성에 따릅니다. 마음의 더 깊은 수준이 열릴수록 그들은 더 안쪽 천국에 있습니다.”(Heaven and Hell§33)라고 한다.

 

3) 신지학의 환생논리

 

1. 본문에서 환생 시 영은 업의 패턴을 사용하여 혼을 다시 부른다라는 말의 뜻은

1) 아트마-붓디-마나스의 인간모나드는 전생에 부리던 혼의 속성을 명종 후 모두 흡수하여 일정한 발전을 성취한 후

2) 천계에 귀향하여 얼마간 살다가

3) 환생 시 가지고 있는 혼의 속성을 멘탈계와 아스트랄계에 투사하여 필요한 체들을 다시 만들어 입고 나온다는 뜻이다.

이러한 진술은 왜 환생한 인간모나드가 전생의 karma(성격)와 개성(personality)을 지니고 다시 태어나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신지학의 대표적 옹색한 논리다.

 

2. 일반적으로 신지학에서는 명종 후 그 이드 부분인 아스트랄체는 생시의 경험을 혼의 멘탈체에 전해주고 아스트랄계에 버려지며, 에고인 멘탈체와 양심 부분인 코잘체는 경험의 에센스를 인간모나드의 혼적 부분인 마나스와 영적 혼 부분인 붓디에게 각각 넘겨주고 체는 소멸하는 것으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간모나드가 다시 환생하기 위해 하강할 때에는 轉生 중 인간모나드에 전해진 경험을 바탕으로 전생의 업의 패턴을 코잘계의 코잘체와 멘탈계의 멘탈체 그리고 아스트랄체에 투사시켜 前生의 카르마를 재장착한 각 를 차례대로 만들어 입고 환생한다. 이는 마치 전생의 혼을 다시 부르는 것과 같다(미주 205 ‘신지학의 영혼론참조).

 

3. 생각건대 아스트랄계에 버려지는 이드의 아스트랄체는 원래 인간모나드가 승()하였던 택시이니 다 쓰면 헤어질 뿐(dismiss) 멘탈체나 코잘체와는 달리 폐차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인간모나드가 다시 하강할 때 이를 불러 탈 것인지 다른 각혼을 불러 탈 것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본다. 그가 전생에 수승도를 한껏 높혔다면 고급한 새 차가 주어지지 않을까한다.

 

4. 신지학의 환생 논리로는 사람이 가지는 전생기억을 설명할 수 없다. 리드비터는 전생을 기억해 내려면 먼저 그의 현생을 출생 시까지 거슬러 올라간 다음 다시 에고가 육신을 입고 내려오는 단계까지 거꾸로 추적하여야 하고 이윽고 멘탈계의 높은 차원에 있는 에고의 상태에까지 도달하여야 한다. 꼬리를 물고 윤회하는 전생을 절대적으로 확실하게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은 이 방법밖에는 없다(리드비터, 투시7장 시간투시 참조)”라고 한다. 분할환생의 논리까지 뒤섞인 주장이다. 그러나 이 논리로는 수승하여 영계까지 갔다 다시 환생한 인간모나드는 정신체와 코잘체를 그 경험만 빼고 다 버렸을 터이니 그가 어찌하여 전생기억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신지학의 모나드 영혼론은 환생론에 이르러 앞뒤가 안맞는다. 신지학은 모든 비전을 오컴의 면도날로 포용하는 표준이론으로 그 교의를 바꿀 때가 되었다.

 

4) 슈타이너는 유명한 사람들의 환생스토리를 전하고 있다. “어느 봉건 군주가 중세 초반에 프랑스 북동부의 큰 영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전쟁으로 영지를 라이벌에게 빼앗겼다. 그는 이를 되찾을 방법이 없었고 유산계급을 증오하다 죽었다. 그는 나중에 칼 마르크스(Karl Marx)로 다시 태어났고 그의 라이벌은 프리드리히 엥겔스로 환생했다.”

 

5) 교주인 카르덱(Allan Kardec)의 비문에는 “To be born, die, again be reborn, and so progress unceasingly, such is the law.”라고 쓰여 있다.

 

6) 위카(Wicca)는 영어 문화권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널리 퍼진 신흥종교 또는 종교운동으로, 1951년 영국에서 마녀처벌법(Witchcraft Act)이 폐지된 이후 제랄드 가드너(Gerald Gardner 1884~1964)에 의하여 1954년경에 시작되었다. 그는 이 종교가 유럽의 기독교 이전의 종교운동에서 비롯되었으며 수백 년 동안 비밀리에 존재해 온 마법(witchcraft)문화의 현대적 존재형태라고 주장하였다.

 

7) 신이교주의(新異敎主義, Neo-Paganism)는 기독교 이전에 유럽에서 믿던 종교에서 영향을 받은 다양한 종류의 현대 종교 부흥 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네오페이건 운동은 다신교, 애니미즘, 범신론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종교를 포함하고 있다. 주로 영국과 미국, 유럽대륙을 비롯한 산업화된 국가에서 시작된 포스트모더니즘 운동이다. 가장 큰 네오페이건 종교는 위카이며, 더 많은 다양한 크기의 의미 있는 종교단체들이 존재한다.

 

8) 사이언톨로지

 

사이언톨로지교(Scientology)는 미국의 판타지 소설작가인 론 허버드(Ron Hubbard 1911~1986)1954년에 창시한 뉴에이지 종교로 과학기술을 통한 정신치료와 윤회(assumption)를 믿는다고 알려져 있다. ScientologyScio(knowing, in the fullest sense of the word)Logos(study of)의 결합어(結合語)로서 그 뜻은 ‘knowing how to know(아는 법을 아는 것)’이다. 사이언톨로지교는 21세기의 과학적 종교로 그 교리에 의하면 감사(Audit)를 통해 심령학적인 8단계 과정을 거치면 우주 속 세탄(Thetan, 영혼)에 이른다고 한다. 우주는 Mest로부터 왔으며 물질, 에너지, 공간 그리고 시간으로 구성돼 있어 Thetan의 도움을 얻어 유지된다. 세탄은 사람에 붙어살며, 죽지 않는 존재이고 온갖 악으로부터 육신을 보호한다. 사람은 세탄과 Mind() 그리고 육의 세 가지 구성요소로 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20만의 신자가 있다(www.scientology.org, 위키백과 등 참조).

 

9) 비슷한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로는 짐 B. 터커(Jim B. Tucker), 안토니아 밀스(Antonia Mills), 사트완 파슬리카(Satwant Pasricha), 고드윈 사마라라트네(Godwin Samararatne), 그리고 에를렌두르 헤럴드슨(Erlendur Haraldsson)이 있다.

 

10) 1981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유럽 가톨릭 신자 중 31%가 환생을 믿는다고 하였고 2009년 퓨 포럼(Pew Forum)의 조사에서는 미국 기독교인의 22%가 환생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11) 독일 관념론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피히테(Johann Gottlieb Fichte 1762~1814)탄생과 죽음은 생명이 더 이상적이고 적합한 형태를 취하기 위해 그 자신과 벌이는 투쟁이다.”라며 윤회론적 입장을 취하였다.

 

12)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죽음과 환생이라는 영원한 법칙을 깨닫지 못하는 한, 그대는 어두운 지구 위를 헛되이 스쳐 지나가는 나그네에 불과하리라.”라고 명언했다.

 

13)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만일 아시아 사람이 나에게 유럽의 정의를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유럽은 인간이 에서 창조되었다고 생각하며, 이 삶이 자신의 첫번째 삶이라는 착각에 빠진 세상이다.”라고 하였다(조 피셔, 나는 아흔여덟 번 환생했다, 276).

 

14) 영국의 평론가이자 역사가인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 1795~1881)죽음은 인간에게 잠자리에 들 것을 권하는 저녁종이며, 탄생은 새로운 진보를 위해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라는 아침종이다.”라며 환생의 아침을 노래하였다.

 

15)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랄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1803~1882)만물은 영원히 존속하며 결코 죽지 않는다. 만물은 시야에서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올 뿐이다.”라고 하며 환생을 주장했다.

 

16) 미국의 철학자·시인·수필가인 Henry David Thoreau(1817~1862)지난해에 무성했던 초목이 그러하듯이, 우리 인간의 생명도 죽어 없어진다. 그러나 그 뿌리는 살아남아 푸른 잎이 영원히 돋아나는 것이다.”라고 하며 윤회론을 말하였다.

 

17) 레오 톨스토이의 윤회론과 저승의 시간

 

1. 톨스토이는 우리가 현재의 삶에서 수천 가지 꿈을 꾸며 살고 있듯이, 현재의 삶도 그보다도 더 진짜인 다른 삶으로부터 왔다고 말한다. 현재의 삶은 죽은 뒤에 다시 돌아가는 진짜 삶으로부터 나온 수천 가지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 꿈은 끝없이 이어지다가 맨 마지막은 진짜 삶인 하느님의 생명으로 깨어난다(길희성, 보살 예수, 79쪽 참조).

 

2. 톨스토이의 윤회는 하느님 안(저승)에 깨어있는 내가 이승의 삶을 꾸는 남가일몽(南柯一夢)같다. 그런데 저승의 시간은 가성비가 좋아 저승은 지구의 1시간을 500시간으로 늘려 산다(미주 28 ‘저승의 시간과 이승의 시간참조). 그렇다면 하느님 안에 깨어있는 삶의 시간은 톨스토이의 수천 가지 꿈(이승)에서의 시간과는 어떤 관계일까? 남가일몽은 원래 이승에서 저승을 꿈꾸는 것인데 반대로 톨스토이처럼 시간 가성비가 좋은 저승에서 가성비 낮은 이승의 꿈을 꾼다면 시간이 뒤죽박죽되는 것이 아닐까? 60년짜리 이승꿈 한 번 꾸는 데 저승시간으로 3만 년이 걸리니 그것을 수천 번 꾸려면 너무 오랜 저승시간이 소요된다. 톨스토이가 마야론적인 독특한 윤회관을 피력한 것은 반가운 일이나 천국의 시간과 이승의 시간에 대해 좀 더 고찰한 다음 의견을 내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한다.

 

3. 나는 천국을 보았다의 이븐 알렉산더는 저승의 시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시간이 없으면 음악도 없고 춤도 없다. 그러나 저승에는 춤도 음악도 있었다. 시간이 있었던 셈이다. 그 시간은 이승의 시간보다 심오하고 풍요롭고 광활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애붐(aevum)’, 천사들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은 꽃이 피고 또 피고 음악과 춤이 결코 멈추지 않는 (결코 늙지 않는) 시간이었다.” 그는 또 이런 말도 한다. “옳은 말의 반대말은 틀린 말이다. 그러나 심오한 진리의 반대말은 또 다른 심오한 진리일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창조주와 하나이면서 또 별개의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우주와 하나이면서 또 개별적인 존재이다. 시간은 앞으로 나아가면서 또 멈춰 있기도 하다. 하나의 입자는 우주 이편에 있지만 또한 그 반대편에도 있다.” 그는 근사체험을 겪고 되살아난 이후 철학자가 되었다.

 

18) 영국의 문학평론가인 Walter Horatio Pater(1839~1894)우리의 기호(嗜好)는 한때 익숙했던 문화에 대한 기억이다.”라고 하여 사람은 전생을 이어받아 산다고 하였다.

 

19) 미국의 기업가인 Henry Ford(1863~1947)환생을 알고 나서 나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는 삶을 긴 안목으로 봄으로써 얻게 되는 평안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갖고 싶다.”라고 했다.

 

20)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역임한 Julian Sorell Huxley(1887~1975)송신 장치에서 무선 메시지가 발신되는 것처럼 영생하는 개체로서의 영이 사망 시 몸에서 발신된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어떤 증거도 없다. 무선 메지시가 새로운 수신장치와 만나야 다시 메시지가 되는 것처럼 새로운 몸이 없이 영은 사고하고 생존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buddhanet.net/ans32.htm 참조)

 

21) 1. Being at One : Neale Donald Walsch Interview with Gil Dekel(Part 3 of 3, paragraphs1819)

2. 그러나 그는 그렇게 들었을 뿐 전생기억은 없다고 한다. At one point God mentioned that you had something like 600 past lives. I think was the number, but I don’t have any memory of that.

 

22) 미주 195 ‘앨리스 앤 베일리참조

 

23) 8.19. ‘뉴에이지의 인간론참조

 

24) 아툴 가완디(Atul Gawande 1965~)는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외과의다.

 

25) 브루스 그레이슨(Bruce Greyson 1946~)은 버지니아 대학정신과 교수로 근사체험 전문연구자이다. 저서로는 A Doctor Explores What Near-Death Experiences Reveal about Life and Beyond (Macmillan, 2021), The Handbook of Near-Death Experiences : Thirty Years of Investigation (Praeger, 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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