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독교적 사랑의 세계와 윤리의식 형상화한 김남조 시인 별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10/10 [19:57]
평생 1000여편의 시를 남긴 ‘사랑의 시인’

기독교적 사랑의 세계와 윤리의식 형상화한 김남조 시인 별세

평생 1000여편의 시를 남긴 ‘사랑의 시인’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10/10 [19:57]

▲ 김남조 시인.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제공.

 

기독교적 사랑의 세계와 윤리의식을 담은 시를 써온 김남조 시인이 10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6.

 

사랑의 시인으로 불린 김남조 시인은 1927년 경북 대구 출신으로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1948년 서울대 국어교육과 재학 중 연합신문에 시 잔상’, 서울대 시보에 시 성수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536·25전쟁의 참화 속에서 첫 시집 목숨을 출간했으며, 2020년 아흔세 살에 열아홉 번째 시집 사람아 사람아를 발표했다. 고인은 모윤숙, 노천명의 뒤를 이어 1960년대를 대표한 여성 시인이었으며 평생 1000여편의 시를 남겼다. 시집 19권과 수필집 11, 콩트집, 윤동주 연구 논문 등을 포함하면 총 40권이 넘는 책을 냈다.

 

고인은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시인협회장, 한국문인협회 등을 지냈으며 1993년 국민훈장 모란장, 1998년 은관문화훈장, 2007년 만해대상 등을 받았다.

 

고인의 남편인 조각가 김세중(1928~86)과 함께 지내던 서울 효창동 자택을 201550억원의 사재를 털어 리모델링해 문화예술공간 예술의 기쁨을 개관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영·김범(설치미술가)씨 등이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