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본부 파티 모습 공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11/06 [22:48]
“가족을 본 것이 언제인가?” 팻말 든 시위대도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 본부 파티 모습 공개

“가족을 본 것이 언제인가?” 팻말 든 시위대도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11/06 [22:48]

▲ 영국 서섹스 세인트 힐에 있는 사이언톨로지 영국 본부에서 열린 사이언톨로지 파티에 참석한 톰크루즈.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1)가 지난주 영국 서섹스 세인트 힐에 있는 사이언톨로지 영국 본부에서 열린 사이언톨로지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6(한국시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톰 크루즈가 파티에 슈트를 입고 직접 참석, 같은 신도 및 팬들과 다정하게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헬리콥터를 타고 사이언톨로지 본부로 이동했다. 그가 이동하는 동안 밖에서는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그는 종교적 이유로 자신의 딸과 10년 넘게 만나지 않고 있는데 시위대는 당신이 마지막으로 가족을 본 것이 언제입니까?”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다.

 

▲ 시위대의 모습. 연합뉴스


그는 2011년 세 번째 부인 케이티 홈스와 종교 때문에 이혼했다. 홈스는 가톨릭 신자로, 딸 수리를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려 하자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크루즈는 자신의 이혼 이유가 사이언톨로지 때문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2012년 미디어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로부터 딸을 보호하기 위해 홈스가 관계를 끝낸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혼 후 크루즈는 현재까지 딸 수리를 만나지 않았다. 사이언톨로지는 신도들이 비신자와 만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딸 수리가 18세가 될 때까지 매달 40만 달러(5억원)를 지급하기로 한 극비 이혼 계약서에 따라 경제적 지원은 꾸준히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톨로지는 라파예트 로널드 허버드가 1954년에 창시한 종교로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과학기술로써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 톰 크루즈는 1990년대부터 그의 첫 번째 부인 미미 로저스를 통해 사이언톨로지스트가 된 이후부터 거의 40년 동안 이 종교에 몸을 담고 있다.

 

사이언톨로지에 대한 논란은 이 종교에서 탈퇴한 여러 배우들이 불법 행위를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세상이 드러났다.

 

할리우드 배우 레아 레미니(53)가 최근 사이언톨로지 교회를 스토킹 및 감시, 괴롭힘, 위협, 협박 혐의로 고소했는데, 그녀는 종교의 2인자인 톰 크루즈를 증인으로 세울 계획.

 

레아 레미니는 과거 톰 크루즈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한 바 있다. 그녀는 한 방송에 출연해 "톰 크루즈는 악마다. 그를 비판하는 것은 사이언톨로지 그 자체를 비판하는 행위로 여겨진다. 톰 크루즈 자체가 교단 내부의 상징적인 존재"라며 "케이트 홈즈가 이혼한 이유는 딸 수리 크루즈를 사이언톨로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사이언톨로지의 신도는 약 3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신도들은 교회를 위해 약 30억 달러(한화 약 39,200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