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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가 찾아낸 22광년 떨어진 ‘지구 닮은’ 행성, 허블이 관측 확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11/25 [19:30]
지구 크기의 1.07배, 질량은 1.37배…생명체 살기엔 가혹한 환경

테스가 찾아낸 22광년 떨어진 ‘지구 닮은’ 행성, 허블이 관측 확인

지구 크기의 1.07배, 질량은 1.37배…생명체 살기엔 가혹한 환경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11/25 [19:30]

 

▲ 22광년 거리의 지구 크기 외계행성 LTT 1445Ac 상상도. 사진 중앙의 중심별 LTT 1445A 앞을 지나가는 검은 점으로 표시돼 있다. 오른쪽 위의 두 별은 이 별과 함께 3중성계를 이루는 적색왜성이다. 왼쪽 아래는 중심별 LTT 1445A를 공전하는 다른 행성 LTT 1445Ab를 묘사한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22광년 거리의 지구 크기 외계행성 LTT 1445Ac 상상도. 사진 중앙의 중심별 LTT 1445A 앞을 지나가는 검은 점으로 표시돼 있다. 오른쪽 위의 두 별은 이 별과 함께 3중성계를 이루는 적색왜성이다. 왼쪽 아래는 중심별 LTT 1445A를 공전하는 다른 행성 LTT 1445Ab를 묘사한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천문학자들이 지금까지 발견한 지구와 비슷한 크기 행성 중 가장 가까이에 있는 외계행성 LTT 1445Ac는 크기가 지구의 1.07, 질량은 1.37배라는 것이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됐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과학자들이 지난 2019년 외계행성 탐색용 우주망원경 TESS가 지구로부터 22광년 떨어져 있는 우주에서 발견한 것을 이번에 국제학술지 천문학 저널를 통해 확인,발표 했다.

 

지구로부터 22광년 떨어져 있는 우주에서 지구와 크기와 질량이 거의 같은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천문학자들이 지금까지 발견한 지구와 비슷한 크기 행성 중 가장 가까이에 있다.

 

이번 관측으로 이 행성의 표면 중력이 지구와 거의 같은 암석 천체라는 걸 밝혔지만 생명체가 살기에는 너무가 가혹한 환경이란 것도 알려주었다. 이 행성은 공전 주기가 3.12일로, 중심별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표면 온도가 260도나 된다. 

 

▲ 행성의 크기와 질량은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별빛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해 추정한다. 지난해 테스우주망원경 관측은 가장자리를 지나갈 때 이뤄져 크기를 추정하기 어려웠으나, 이번에 허블우주망원경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정확한 크기를 추정할 수 있었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연구진은 테스가 발견했을 당시는 중심별의 가장자리를 스쳐 지나갈 때여서 정확한 크기를 추정할 수 없었으나 이번 허블의 후속 관측에서는 허블의 높은 해상도 덕분에 별의 중심부를 완전히 가로질러가는 것을 포착해 크기와 질량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행성의 크기는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별빛이 감소하는 정도로 추정한다. 행성의 질량은 별과 행성의 중력 상호작용으로 인해 별빛이 흔들리는 정도를 통해 추정한다. 크기와 질량을 알면 밀도도 알 수 있다. 연구진이 크기와 질량 추정치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이 행성의 밀도는 15.9g으로 나왔다. 지구의 밀도는 15.51g이다.

 

이 행성은 겨울철 남쪽하늘에 남북으로 길게 펼쳐지는 에리다누스자리에 있는 3개의 적색왜성 중 하나인 LTT 1445A를 공전하고 있다. 이 별에는 이것보다 큰 행성이 2개 더 있다. 다른 두 적색왜성(LTT 1445 BC)A에서 48km 떨어져 있다. 우리 태양계의 태양과 해왕성 평균거리(45km)와 비슷한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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