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야 성 베드로 대성당 미사서 평화 호소
교황, 우리 마음은 헛된 전쟁 논리로 거부당한 베들레헴에 있다"성탄절 전야 성 베드로 대성당 미사서 평화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전야인 2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세계 평화를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배에 참석한 신자 6천500여 명 앞에서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헛된 전쟁 논리로 다시 한번 거부당한 베들레헴에 있다"며 "오늘날에도 그분은 이 세상에 자리하길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미사에서 이스라엘이나 가자지구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폭력과 전쟁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힘의 과시"에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수님은 힘의 과시를 통해 위에서부터 불의를 없애는 게 아니라 아래서부터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불의를 없애신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동안 여러 차례 "무기는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종식을 호소해왔다.
예수 탄생지로 알려진 요르단강 서안 도시 베들레헴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여파로 성탄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로마와 전 세계를 향해 성탄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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