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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교황과 '평화 공식' 논의"...바티칸 지지 감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12/29 [10:49]

젤렌스키 "교황과 '평화 공식' 논의"...바티칸 지지 감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12/29 [10:49]

▲ 지난 5월 13일 바티칸시티에서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평화 공식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을 제안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이미 80개국 이상이 이 절차(평화 공식)에 참여하고 있다""우리의 작업을 지지해준 바티칸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처음으로 지난 5월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당시 교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임무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평화적인 중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 영상 연설에서는 "러시아의 테러 행위가 실패하도록 자유세계의 모든 이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고 DPA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어 전날 미국 정부가 발표한 25천만 달러(3223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전부"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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