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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9월 불교도 결집대회 열 것"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1/17 [21:24]
신년 기자회견 “공직자 임명에서 다른 종교에 비해 불이익”

조계종 총무원장 "9월 불교도 결집대회 열 것"

신년 기자회견 “공직자 임명에서 다른 종교에 비해 불이익”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1/17 [21:24]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17오는 9월 말 2024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가칭)를 예정하고 있다광화문 광장에서 약 10만 명이 결집해 불교문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선명상 중앙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국제 선명상대회 개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세우기 방안 연내 확정 등 조계종의 올해 역점 사업을 설명했다. 조계종은 올해 9월 현대적이고 불교적인 명상 문화를 알리는 국제 선명상대회와 더불어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처음으로 연다는 구상이다.

 

일반 시민에게 불교문화와 의미를 알리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 인선의 종교적 편향성에 대해 이례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며 이와 관련 "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공직자 임명에서 불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실제로 상당히 불자들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 종교적으로 편향된 생각으로 그렇게 했다면 잘못된 것이니 시정해 달라 했다""편향된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불균형이 되면 국민 화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쪽에서는 '종교적으로 편향된 생각은 전혀 없었으나 불교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지난해 11월 정부에 종교 편향 인사에 대한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 조계종 초선의원 모임, 중앙신도회, 중앙종회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는 당시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 대통령실의 참모들, 군 장성에 이르기까지 불자들이 거의 전무한 현실은 매우 의도된 종교편향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임명한 이관섭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불자로 알려졌다. 이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불자직원 모임인 대불회의 제2대 회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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