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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 66년 만에 첫 여성 장로 20명 배출 검토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2/15 [13:09]
이영훈 담임목사 저출생 극복 대책...“136개 기도처를 아동 돌봄교실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 66년 만에 첫 여성 장로 20명 배출 검토

이영훈 담임목사 저출생 극복 대책...“136개 기도처를 아동 돌봄교실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2/15 [13:09]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영훈 담임목사 저출생 극복 대책...“136개 기도처를 아동 돌봄교실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195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장로를 올해부터 임명하기로 했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1958년 창립 이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여성 장로를 올해부터 장립(將立·장로로 선정된 자에게 교직을 줌)한다는 계획으로 20명 정도를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생 극복 대책을 밝혔다.

 

이 담임목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양육 인지 감수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차별과 부당한 대우 등을 파악해 사회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도록 개념을 정립하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양육 인지 감수성 체크리스트를 제작해 배포하고, 교회 소속 유명 인사들과 함께 에스엔에스(SNS)를 통한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베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 담임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서울 시내 곳곳에 운영 중인 136개 기도 시설을 일종의 아동 돌봄 교실·돌봄 학교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담임목사는 여의도 대성전 1층도 아이들 놀이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저출생 대응책으로 2012년부터 출산 장려금을 지급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첫째 2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이후에는 1천만원으로 장려금을 인상했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공식 승인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동성 커플을 위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 기도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이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동성애자들을 차별하지는 않는다"고 반응했다.

 

다만 그는 "성서적으로 동성애를 권장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가정을 이루는 게 창조의 원칙이기 때문에 남녀가 만나 결혼하는 것을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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