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고훈 감독 첫 상업영화 '20일 개봉
고훈 감독의 단편영화 '마흔'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됐으며, 영화 '종이꽃'은 휴스턴 영화제 외국어 작품상을 받았다.
목스박은 전직 갈비파 행동대장이자 목사인 경철과 스님 태용이 박수무당 형상 도필과 함께 보스를 죽이고 악행을 일삼는 삼거리파 두목 인성을 잡기 위해 연합작전을 펼치는 코미디 영화다. 스튜디오설이 제작한 이 영화의 주연은 배우 오대환, 이용규, 지승현, 김정태가 맡았다.
한편 제주에서는 제주 출신이자 지금도 제주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고훈 감독이 제주도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5일 영화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전국 영화 관람 예매 사이트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한림 작은 영화관’을 제외한 제주도 어느 극장에서도 ‘목스박’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영화를 연출한 고훈 감독은 “적은 예산으로 만든, 작은 영화는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편견이 있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극장이 수익을 쫓아가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이해했다. 하지만 “대규모 상업영화에 밀려 상영할 수 있는 기회조차 사라지는 것은 안타깝다. 특히 내 고향인 제주에서 내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자괴감마저 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화를 제작한 김석목 대표는 “영화 ‘목스박’은 상업코미디 영화로써 지금까지 고훈 감독이 만든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주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편안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니 많은 제주 관객이 꼭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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