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환경단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집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3/21 [21:06]
울주군 “통도사 수행 환경에 방해가 되지 않아”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환경단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집회

울주군 “통도사 수행 환경에 방해가 되지 않아”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3/21 [21:06]

▲ 케이블카 반대 집회하는 통도사 승려들. 연합뉴스

 

양산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와 지역 환경단체가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21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청 앞에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승려와 신도,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 등 약 300명이 참가했다.

 

통도사 영축환경위원장 현범스님(통도사 사회국장)은 이날 집회에서 입장문을 통해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신불산 일대 영남알프스는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산지습지가 있어 길이 보전해야 할 공공재다민간기업의 이윤추구의 장이 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블카 노선은 지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데다 태풍 경로에 있는 등 안전에 취약하다. 앞서 노선검토에서 3순위 후보에도 못 들어간 곳이므로 당장 사업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밀양 표충사 주지 진각 스님과 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장인 화평 스님도 연대 발언을 통해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날 집회 사회를 맡은 양산녹색환경연합 박철문 회장은 케이블카 설치 지점 인근인 양산 영축산에는 단조늪 등 희귀 동식물 서식지기 산재해 보존 가치가 높다. 케이블카 가동이 되면 생태계가 망가지는 등 환경훼손 우려가 높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와 양산녹색환경연합은 지난 1월에는 신불산케이블카가 통과하는 울산시 울주군 등억온천에서 설치반대 집회와 행사를 갖기도 했다.

 

울주군은 등억지구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억새평원까지 약 2.48노선 규모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644억원으로 전액 민자로 추진된다.

 

군은 케이블카 노선 계획상 영축산에서 상부 정류장까지 2가량 떨어져 있는 데다 기존 탐방로를 회피하도록 왕복표만 판매하기 때문에, 통도사 수행 환경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케이블카 실시설계 과정에서 환경단체와 통도사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