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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위상 추락, 제3의 연합기관 논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1/06 [10:48]
예견된 수순, “한국교회의 분열 가중” 비판 제기

한기총 위상 추락, 제3의 연합기관 논의

예견된 수순, “한국교회의 분열 가중” 비판 제기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1/06 [10:48]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탈퇴한 보수 기독교 교단과 단체가 새로운 연합기관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기총의 위상이 추락하는 가운데 또 하나의 연합기관이 생기게 되면  한국교회연합(2012)에 이어 불과 2년여 만에 3개 단체로 나눠지게 된다. 자연히 개신교의 연합기관이 분산되고 약화될 수 밖에 없다.


한기총의 잇따른 이단해제와 홍재철 대표회장의 연임을 위한 정관개정 등이 논란이 되면서 이에 대한 반발로 탈퇴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등이 주축이 돼 제3의 연합기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교계에서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과 “한국교회의 분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5일 예장 합동 등에 따르면 주요 보수교단 전·현직 총무들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기독교한국교회총연합회(가칭)’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지난달 한기총 탈퇴를 결의한 예장 합동과 예장 고신을 비롯해 예장 합신, 기하성(통합), 예장개혁(총연), 예장고려개혁 등 7개 교단 소속이다.


이들은 이번 주 중 각 교단별로 새 연합기관 참여 여부를 논의한 뒤 오는 17일 다시 모여 구성 방안을 세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예장 합동이 가장 적극적이다. 예장 합동은 6일 열리는 임원회에서 새 기관 결성 방안을 보고 받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섰다. 예장 합동은 지난해 교단 소속 홍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기총에서 탈퇴하는 등 반(反)한기총 세력 결집에 가장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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