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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교황방한 후보지 현장조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3/03 [10:36]
명동성당, 대전 아시아청년대회장, 시복식 후보지 등

교황청, 교황방한 후보지 현장조사

명동성당, 대전 아시아청년대회장, 시복식 후보지 등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3/03 [10:36]
올해 교황 프란치스코의 한국 방문이 예상되는 가운데 교황청의 실사단이 최근 비공개리에 방한해 교황 방한을 위한 사전조사 작업을 벌였다.

3일 천주교에 따르면 교황청 실사단은 지난 2월 중순 방한해 교황의 방한 일정과 의전,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식과 관련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실사단은 서울 명동성당과 오는 8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열리는 대전 지역 등을 둘러보고 시복식 후보지도 일일이 방문해 타당성 조사를 벌였다. 아시아 청년대회는 교황이 8월 방한할 경우 참석할 것이 확실시되는 행사다.
천주교 관계자는 "교황청 실사단이 교황 방한을 위한 사전 실무조사를 하고 갔다"면서도 "시복식 장소 등 아직 세부 사항이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 방한의 핵심 일정인 시복식 장소로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공항, 여의도한강둔치 등 대형 장소 3∼4곳이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교황청은 큰 혼잡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도심 한복판을 피해 성남 서울공항을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교회의 측은 “실무진이 세 곳 외에도 여러 장소를 생각하고 있다”며 “장소를 비롯해 우리 정부 측과 협의할 부분이 아직 남아있지만, 곧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이 교황의 한국 방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시아 순방 가운데 8월 열릴 예정인 제6차 아시아청년대회에 즈음해 한국이 방문지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면 역대 3번째이자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 된다.
한편,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달 24일 로마에서 서임식을 끝낸 뒤 “베네딕토 16세는 아시아를 빼고 다른 대륙은 다 방문했다. 이번에는 교황이 한국을 꼭 방문할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 교회는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등 아시아 교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바가 크다. 교황이 한국에 오면 많은 아시아인에게 기쁨이 될 것”이라며 교황의 8월 방한을 기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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