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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인물●‘반야심경’ 노래로 ‘제2의 싸이’ 도전하는 작곡가 양태산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4/14 [09:59]
반야심경은 세계공통의 ‘지혜의 완성’

화제인물●‘반야심경’ 노래로 ‘제2의 싸이’ 도전하는 작곡가 양태산

반야심경은 세계공통의 ‘지혜의 완성’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4/14 [09:59]
▲ '반야심경이야말로 세계공통의 가르침’이라는 생각에 종교적인 음악이 아니라 대중적인 노래로 만들어 제2의 사이열풍을 꿈꾸는 양태산 씨.     © 매일종교신문

“‘반야심경’을 현대화된 노래로 만들어 세계 각국, 모든 종교의 남녀노소가 함께 부르며 깨달음을 얻고 세계평화를 이루게 하고 싶다.”

자신의 악보를 프린트하고 자신이 부른 3분 45초 분량의 노래를 스마트폰에 담아 자신의 위와 같은 집념을 성사시키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악보에는 ‘지혜의 완성’이란 부제를 달았다. 그는 “600여권(두루마리) 분량의 경전의 내용을 260-270자로 함축시켜 놓은 ‘반야심경’에는 우주를 생각하게 하는 큰 지혜가 담겨있다.”고 역설한다. 잘나고 못나고,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모든 것이 똑같다’는 가르침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반야심경이야말로 세계공통의 가르침’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지혜의 완성’이란 부제를 달았다. 한․중․일어와 산스크리스트어로 가사를 달았으며 종교적인 음악이 아니라 대중적인 노래로 작곡했다. 어떤 종교인이라도 따라 부를 수 있기 위해서다. 한국에서의 곡명은 대중화를 위해 ‘팔만대장경’으로 했다.

음악도 아닌 듯한 싸이의 노래가 세계적으로 히트하여 한류열풍을 일으켰듯이 트로트풍의 ‘반야심경’도 똑같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다. 
‘강남스타일’처럼 많은 멤버들이 노래에 맞춰 춤추는 기획도 세워놓았다. PD출신의 동조자가 이를 돕고 있다. 모든 종교인, 각 인종, 남녀노소를 함께 등장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참가희망자들도 규합하고 있다. (참가희망자는 010-5502-9105로 신청하면 된다)

양태산 작곡가는 1980년대부터 일본에 거점을 두고 무역을 하는 동시에 ‘한국가요를 일본어로 일본 엔카(戀歌)’를 한국어로 부르며 화합하는 ‘애창동우회’를 창설했다.
올림픽 직전인 1987년에는 ‘남북통일이 되면 세계가 하나가 된다’는 ‘통일의 노래’를 제작해 큰 히트를 쳤다.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렸다. NHK 홍백전에 소개되어 4만개가 일본인들에게 발매됐다. 당시 일본서 활동하던 길옥윤, 손목인 씨 등이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일본인들이 그에게 작곡의뢰를 하였고 그는 본격적인 작곡생활을 겸하게 된다.

‘반야심경’ 역시 일본 도쿄의 정토종(淨土宗) 불사(佛事)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 “각 종교에서도 서로 이단이라며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종교인의 마음에 와닿는 대중적인 노래를 만들자”는 취지이다.
그는 정토정에서 태선(泰仙)이란 법명을 받았다. 그렇다고 그는 불교신자라기 보다는 불교성향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7년전 작고하신 모친이 권사 직분을 가진 모태신앙인으로서 전주에서 미션스쿨을 나와 불교의 교리에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한다. 그는 태산 ‘대사(大師)’가 아닌 大使(대사)라고 자칭한다. 

“아브라항이 124세까지 살았지요. 나는 125세까지 살겁니다. 60-70세에 공부해 90세에 이름을 남긴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이 시대에 태어나 한류열풍 속에서 뭔가 이루어보고자 합니다.”

음악과 스포츠를 좋아해서인지 7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체력과 모습을 갖춘 그의 ‘반야심경’을 통한 평화대사, 한류열품의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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