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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 등 추모법회 및 우정콘서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5/17 [10:05]
나가노市 善光寺에서 이 王家, 義人 이수현 등 명복 빌어

일본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 등 추모법회 및 우정콘서트

나가노市 善光寺에서 이 王家, 義人 이수현 등 명복 빌어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5/17 [10:05]

지난 5월 11일 일본 나가노시 선광사 대본원(長野市善光寺大本願)에서 애석하게 잃어버린 존귀한 생명을 추모하는 법회와 한일 우정의 콘서트가 열렸다.
   
▲ 지난 5월 11일 일본 나가노시 선광사 대본원(長野市善光寺大本願)에서 개최된 한일 우정 콘서트 모습.     © 매일종교신문

이날 추모법회와 우정의 콘서트는 선광사 현정원 후쿠시마 기와 주지가 주관하고 이방자비숭덕회(회장‧ 김창환), 신슈만다라회(회장‧ 오네야마쥰코)가 공동주최한 가운데 한일친선 유지 등 130여명이 참석해 개최되었다.
   
▲ 추모법회     © 매일종교신문

4월16일 세월호사고의 희생자들과, 이은전하 44주기, 이방자 비 25주기, 이진 전하 92주기 이구 전하 9주기, 그리고 2001년 1월 26일 신오쿠역에서 의롭게 묵숨을 던진 이수현과 세키네 시로 씨를 각각 추모하며 명복을 빌었다.

특히 5월 11일은 이진 전하가 생후 8개월에 독살로 생을 마친 한일간의 슬픈역사의 날로 기억되어 위패와 지장보살이 안치돼 있는 선광사 대본원에서의 합동추모법회가 열리게 된 것.
   
▲ 5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즈미 광언(狂言)의 공연.     © 매일종교신문

추모법회가 끝난 후 추모봉헌의 공연으로 ‘한일 우정 친선의 콘서트’에 는 일본측 대표로 5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즈미 광언(狂言)의 공연, 나가노 아악, 98류 피리 북의 공연, 사쿠라슈코 씨의 추모의 시 낭독이 있었다.

▲ 정애진 경기도무형문화재 제 8호 이수자의 무용 모습.     ©매일종교신문

한국을 대표로는 정애진 경기도무형문화재 제 8호 이수자의 무용이 있은 후 한국아카데미소년소녀합창단(세계합창올림픽 금메달 수상)과 한국 시니아 여성합창단이 반달, 별과 꽃, 보리밭, 고향의 봄, 후루사토 등의 노래로 봉헌하며 한일 참가자들과의 우정을 복돋웠다.

합창단 인솔단장인 김현철(81세)씨는 “지금 한국은 세월호 사고로 전 국민이 큰 슬픔에 잠겨 있는데 일본의 역사 깊은 선광사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우정의 공연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실행위원장인 후쿠시마 씨도 “이곳 나가노에서의 이 행사로 인해 일한 양국민의 마음이 하나 되었고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나가노 선광사는 일본에서도 1400여년의 유서 깊은 3대 사찰이라 불리는 ‘국보 사찰’로 고대 백제 552년 성명왕이 보내온 삼존불상이 안치돼 있으며, 7년에 한번씩 삼존불상을 개장하는 축제(2015,4,5~5,31)도 널리 알려져 수백만의 참배자들이 찾아오며, 수학여행의 명소이기도 하다.(김건식 매일종교신문 동경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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