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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동일한 종교의 배우자 만나겠다” 55%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6/16 [13:24]
미혼남녀의 종교관 조사, 천주교인은 29%

개신교인 “동일한 종교의 배우자 만나겠다” 55%

미혼남녀의 종교관 조사, 천주교인은 29%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6/16 [13:24]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의 39%가 동일한 종교의 예비 배우자를 만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종교가 결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은 미혼남녀 480명(남 225명, 여 255명)을 대상으로 '미래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에 종교가 미치는 영향'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9%의 응답자가 본인과 동일한 종교의 배우자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동일한 종교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자(6.3%)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다. 29.4%의 응답자는 미래 배우자와의 종교 동일 여부에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25.4%는 종교와 결혼은 전혀 상관없다는 의견을 표했다.
 
종교별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천주교인의 29.4%만이 동일한 종교를 희망한다고 답한 것과는 달리, 개신교(기독교)인은 절반 이상(55.3%)에 달하는 응답자가 미래 배우자와 종교가 동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불교는 39.7%, 무교는 35.5%로 나타났다.
 
'배우자 선택 기준에 있어 종교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의견이 41.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뒤이어 중요하다는 의견은 26%로 집계돼,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종교가 결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반대로 종교의 여부가 예비 배우자 선택에 있어 특별히 상관없다거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각각 16.7%, 15.6%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부모가 종교적인 문제로 결혼을 반대한다면 결혼을 다시 생각하겠는가?'라는 물음에는 50%의 응답자가 '최대한 부모를 설득한다'고 답했다. 20.6%는 '상관없이 예정대로 결혼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종교 갈등과 관련해 결혼을 다시 생각하겠다거나 예비 배우자에게 종교 개종을 권유한다는 의견도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21.3%의 응답자가 '결혼을 다시 생각하겠다'고 답했으며, 8.1%가 '종교 개종을 권유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예비 배우자에게 종교 개종을 권유하는 응답의 경우 개신교(기독교)인의 23.4%가 선택, 평균보다 약 3배정도 높은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천주교는 7.4%, 불교는 12.8%, 무교는 0.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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