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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힌두신 석상 머리부분 캄보디아에 반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6/01/22 [09:32]
반환식서 130년 만에 몸체와 재결합

프랑스, 힌두신 석상 머리부분 캄보디아에 반환

반환식서 130년 만에 몸체와 재결합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6/01/22 [09:32]


1882년 또는 1883년 프랑스의 한 연구자가 캄보디아 남부 타케오주의 프놈 다 힌두사원에 있는 하리하라 신 석상에서 잘라내 밀반출했던 머리 부분 조각이 130여년만에 고국으로 돌아가 몸체와 재결합했다.     

2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국립박물관에서는 프랑스 기메박물관에 보관돼있던 하리하라 신 석상 머리 부분 반환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캄보디아 정부 고위 관리들과 외국 정부 대표들, 각국 대사들 및 기메 박물관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힌두교에서 가장 중요한 두 신 비슈누와 시바 두 신을 결합한 형태의 하리하라 신은 우주의 생성과 파괴를 담당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속 안 캄보디아 부총리는 "하리하라 신의 머리 부분과 몸체가 해체된 지 130여년 만에 다시 합쳐진 것을 환영한다. 크메르 문화에 따르면 합체는 번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캄보디아의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도 반환해줄 것을 촉구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10월에도 노르웨이의 개인 수집가 모르텐 보스테루드로부터 캄보디아 내전 중 밀반출됐던 앙코르 제국의 9세기 말 시바 여신의 석상 머리 부분과 12세기 말 또는 13세기 초에 만들어진 한 남신 조각상의 머리 부분을 반환받았었다.    

또 2014년 6월에는 서방 수집가들이 약탈해 간 1000년 된 힌두교 석상 3점을 돌려받았다.    

캄보디아는 현재 전 국민의 90% 이상이 불교 신자들이지만 이전에는 힌두교가 주요 종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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