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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성관계 뒤 종교성, 이타주의 강해진다”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6/09/26 [19:56]
미국 듀크대 연구진, 성관계시 분비되는 옥시토신 영향 분석

“남성, 성관계 뒤 종교성, 이타주의 강해진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 성관계시 분비되는 옥시토신 영향 분석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6/09/26 [19:56]
남성은 성(性)관계 후에, 신의 존재에 대한 생각이나 종교성(性), 이타주의가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관계를 가질 때 체내에 분비되는 ‘사랑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남성의 경우에는 사회적 유대감과 이타심을 포함해 신에 대한 의식, 종교성을 높인다고, 미국 듀크대 연구진이 최근 이 대학의 뉴스 웹사이트인 ‘듀크 투데이’에 밝혔다.
 
듀크대 연구진은 출산·수유(授乳)·성관계 때에 남녀 모두에게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알약으로 된 옥시토신과 가짜 옥시토신 알약을 83명의 중년 남성에게 투여했다.
 
이 연구를 이끈 사회심리학자 패티 반 캐펄런은 옥시토신 알약을 투여받은 남성 그룹에선 “영적인 문제는 생활에서 중요하다” “모든 생명체는 서로 연결돼 있다” “모든 인간을 함께 묶는 더 높은 차원의 의식과 영적 존재가 있다”는 류의 문장에 훨씬 더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옥시토신을 투여받은 남성들은 타인 및 동식물과의 정서적 교류에 강하게 반응했고, 경외감·평온함·고마움 등의 감정도 느꼈다.
 
그러나 옥시토신의 효과가 모든 남성에게서 똑같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실험 참가 남성 중에서도 옥시토신의 분비와 관련된 CD38 유전자가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옥시토신 알약 투여 후 종교적 신념이 더욱 크게 강해졌다. 이러한 옥시토신의 ‘영적(靈的)’ 효과는 투여한 지 1주일이 지나서까지 지속했다.
 
반 캐팰런 박사는 “종교성은 복잡한 개념으로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지만, 옥시토신이 종교에 관한 시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옥시토신이 더 많이 분비되는 여성도 남성처럼 옥시토신의 효과로 종교적 신념이 강화하는지는 이번에 조사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사회인지·정서 신경과학 저널’ 6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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